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이상우
read 2773 vote 0 2011.04.30 (23:56:02)

  
http://blog.aladin.co.kr/hannibal/2827174
메이데이의 유래

1) 미국 시카코 노동자들의 8시간 노동 쟁취 투쟁


1886년 미국. 놀기만 하는 자본가들이 다이아몬드로 이빨을 해 넣고, 100달러짜리
지폐로 담배를 말아 피울 때, 노동자들은 하루 12-16시간 장시간의 노동에
일주일에 7-8달러의 임금으로 월 10-15달러 하는 허름한 판잣집의 방세내기도
어려운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마침내 5월 1일 미국 노동자들은 8시간 노동을 위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공장의 기계소리, 망치소리가 멈추고, 공장굴뚝에서 솟아오르던 연기도 보이지
않고 상가도 문을 닫고 운전수도 따라서 쉬었다.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으면
세계가 멈춘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 날이었다. 노동자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자신의 힘에 가슴이 부풀어올랐다.

그러나 경찰은 파업 농성중인 어린 소녀를 포함한 6명의 노동자를 발포
살해하였다. 그 다음날 경찰의 만행을 규탄하는 30만의 노동자, 시민이 참가한
헤이마켓 광장 평화 집회에서 갑자기 누군가에 의해 폭탄이 터지고 경찰들이
미친듯이 몽둥이를 휘둘렀다.
그 이후 폭동죄로 노동운동 지도자들이 체포되었고 억울하게 폭동죄를 뒤집어 쓴
노동운동의 지도자들은 장기형 또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이 바로 세계 노동운동사에 뚜렷이 자취를 남긴 헤이마키트 사건이다.

마지막 재판에서 노동운동 지도자 파슨즈는 이렇게 최후진술했다.

"그렇다. 나는 지금은 비록 임금을 받아먹고 사는 노예에 지나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 노예 같은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 자신이 노예의 주인이 되어 남을 부리는
것은, 나 자신은 물론 내 이웃과 내 동료들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중에 하나다. 만약에 인생의 길을 달리 잡았다면 나도 지금쯤 시카코 시내의
어느 거리에 호화로운 저택을 장만하고 가족과 더불어 사치스럽고 편안하게 살수
있었을 것이다. 노예들을 나 대신 일하도록 부려 가면서 말이다. 그러나 나는 그
길을 걷지 않았다. 그 때문에 나는 여기 재판정에서게 되었다. 이것이 내 죄인
것이다.
파업하는 노동자에게 폭탄을 던지라고 말한 것이 누구인가? 독점 자본가들이
아닌가? ... 그렇다. 그들이 주모자들이다. 5월 4일 헤이마켓 광장에 폭탄을 던진
것은 바로 그들이다.
8시간 노동 운동을 분쇄하기 위해 뉴욕에서 특파된 음모자들이 폭탄을 던진
것이다. 재판장, 우리는 단지 그 더럽고 악랄무도한 음모의 희생자들이오."

그로부터 7년이 지나 당시 구속 또는 사형된 노동운동가들이 모두 무죄였던 것이
증명되었다. 그들에 대한 유죄판결은 조작된 허위였던 것이다.

2) 5월 1일 미국노동자의 투쟁을 전세계 노동자의 기념일로!
1889년 7월 세계 여러나라 노동운동의 지도자들이 모인 제2인터내셔날
창립대회에서 8시간 노동쟁취를 위해 투쟁했던 미국 노동자의 투쟁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5.1을 세계 노동절로 결정하했다. 그리고 1890년 5월 1일을 기해
모든 나라, 모든 도시에서 8시간 노동의 확립을 요구하는 국제적 시위를
조직하기로 결의했다. 1890년 세계 노동자들은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외치며 각 국의 형편에 맞게 제1회 메이데이 대회를 치렀다. 그 이후 지금까지
세계 여러나라에서 노동자의 연대와 단결을 과시하는 국제적 기념일로 정하여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한때 '근로자의 날'이라 불렸던 세계 노동자의 날....일하는 사람들은 달력의 
숫자와 관계없이 쉬면서 놀러가거나 집회에 참석했다. 놀러가더라도 알고 놀러 
가란 얘기다...그 자유로움이 핏구덩이 속에서 얻는 것이란 것을...

[레벨:15]오세

2011.05.01 (15:22:57)

전송됨 : 트위터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92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 1 약속 2011-05-02 2746
1091 백악관기자단만찬 오리 2011-05-02 2682
1090 김연아의 실수... 3 이상우 2011-05-02 3309
1089 인간의 가장 위대한 능력 2 삐따기 2011-05-02 3157
1088 기괴한 우리 우주 2 삐따기 2011-05-01 3322
1087 화이트헤드, 김동렬 5 오세 2011-05-01 3844
» 메이데이, 메이데이 1 이상우 2011-04-30 2773
1085 공감 2 눈내리는 마을 2011-04-30 2841
1084 선거에서 지면 보름만 까는 법칙...이 있을까?ㅋㅋ 2 아란도 2011-04-30 2641
1083 지난 25일 있었던 구조론 호반횟집 번개 사진 올려봅니다. image 3 태곰 2011-04-30 3778
1082 글 내렸습니다 (내용 없습니다) 3 김신웅 2011-04-27 2714
1081 모임 즐거웠소... image 3 태곰 2011-04-26 2934
1080 유시민,손학규,박근혜 이름풀이 2 Ra.D 2011-04-24 4528
1079 세계 각국의 초등학교 급식비교 image 5 김동렬 2011-04-20 9455
1078 남극 심해어 '메로(mero)' 아시나요? image 12 정나 2011-04-20 8978
1077 이명박의 멍청한 수변신도시 image 3 김동렬 2011-04-20 4429
1076 혹시 rss로 발행되나요? 3 sinple5 2011-04-18 2654
1075 쓰나미영상 3 김동렬 2011-04-13 3470
1074 상상력과 창의력은 이웃사촌일까요? 3 기똥찬 2011-04-12 5688
1073 프로야구 올시즌 기대되는 팀 7 김동렬 2011-04-11 3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