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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일반이론
read 3751 vote 0 2011.05.11 (13:39:21)

1. 지식으로의 도피행위 중단해야

 

인간이 가진 차이는 결국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상의 차이가 전부이다. 크게보면, 좌파 우파로 나눌수 있는데,,,,공동체를 통해 위험을 분산해 보려는 자들이 좌파라 불리고,  차이와 구별을 통해 에너지를 축적하는 자를 우파라 불리운다.  그러나 이런 분류를 도식적이다, 사실은 보잘것 없다.

 

난 지금도 천둥이 치면 무섭다. 그럴 때마나 옆방에서 주무시는 늙으신 부모님이 여간만 나의 맘을 가라않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가진 이 미천함을 근본으로 인정해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식으로 도피행위는 30대에 끝을 냈다. 그 뒤로는 인간이 가진 이 미천함을 몸으로 깨쳐 나아갔다. 터무니없이 약했지만 약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의 몸짓에, 그의 말에, 그의 사고에, 절절히 묻어 나왔다.  그도 사람이기에, 미천함을 가진 사람이기에 두려웠겠지만, 도망치지 않았다. 지식에게로, 신에게로, 조직에게로, 힘쎈자에게로,,,,,

 

가장 걱정은 이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또다시 무슨 책을 쓴다며, 더 공부한다며 혼자만의 세상으로 도피하는 것이다.

 

 

 

2. 얼굴에 묻어나야

 

때가 묻어야 한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야 한다. 유시민은 너무 깨끗하다. 너무 순결하다. 완벽함을 추구할 것 같다. 유치할 것 같다. 때가 좀 더 묻어야 한다. 세상에 무뎌저야 한다. 진실, 정의, 사회, 윤리, 도덕, 순결,이런 것들에 무뎌져야 한다.

 

 

 

 

3. 그래도

 

결국은 에너지가 있다. 힘들다는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가야할 곳은 결국 가게 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5.11 (13:42:44)

쓸데없는 훈수가 더 문제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11.05.11 (14:06:47)

유시민은 어차피 보폭을 줄여야 할 때.

책을 쓰건 뭘 하건 결국 훗날을 위한 포석을 만드는 것.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5.11 (14:14:03)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1%포인트 상승하며 34.5%를 기록한 반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3.8%포인트 하락한 31.2%를 기록하면서 2009년 6월이후 역전됐다. 이어 국민참여당(4.5%), 민주노동당(4.3%), 자유선진당(2.4%), 진보신당(1.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주보다 2.3%포인트 상승한 31.3%로 1위를 고수해 이 대통령이나 한나라당과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4.27 승리후 급등하던 손학규 민주당 대표 지지율은 전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4.1%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2.7%포인트 상승한 12.5%로 3위를 기록하며 손 대표를 오차범위내로 다시 추격하기 시작했다.

###

 

여론조사를 보면 손학규의 3일천하는 이미 끝난듯 하고, 참여당이 사실상 1인정당이라는 점으로 볼 때 4.5퍼센트 지지율은 오히려 지지율이 상승한 셈이오. 모든 것을 유시민 한 사람에게 걸고 자빠지는 것은 비열한 태도이오. 유시민 말고도 이해찬, 문재인, 문성근, 강금실, 김두관, 김정길, 김경수, 천호선 등 잔뜩 있소.

 

유시민은 우리가 민주당을 통제하는 수단에 불과하오. 민주당이 삽질하는 버릇을 아직 못버렸기 때문에 유시민이 필요한 것 뿐, 지나치게 유시민을 과대평가한 다음, 그 과대평가된 논리로 다시 유시민을 치는 식의 논리전개는 최악이오.(이건 보통 유시민 때리기 하는 자들의 버릇. 일반이론님과 상관없음.) 노무현 이름으로 유시민 치는 것과 비슷한 비열한 논리.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돌아가셨는데 정치개혁 유지를 받드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이 오직 선거승리만을 꾀하여 우르르 민주당에 몰려간다면 그것이 인간의 도리이겠소? 중요한 것은 지금 인간이냐 괴물이냐 시험대에 있다는 것. 인간이 되는게 중요하오. 다른 사람이 안 하면 나라도 노무현의 길을 계승해야 하는 것이고 지금 유시민 외에 없는게 문제지 유시민이 문제는 아니오. 유시민이야 글을 쓰던 은둔을 하든 지맘이고 문제는 유시민 혼자 남겨놓고 안전지대로 도피한 안희정 이광재 김두관 등이오. 그 사람들이 잘못한건 아니지만 씁쓸한건 사실이오.

 

참고로 말하면 몽골에서는 가문의 막내가 유산을 물려받고 집안의 화로를 이어받는데 그 화로가 있어야만 쿠릴타이를 개최할 수 있소. 징기스칸 사후 막내 톨로이가 쿠릴타이를 개최하지 않아서 2년간 몽고제국에 왕이 없었소. 우여곡절 끝에 톨루이의 아들 즉 징기스칸 손자가 몽고제국을 계승하게 되었소.

 

누가 집안의 화로를 지키는가?

단기적으로는 세력있고 힘센 넘이 먹지만 장기적으로 가면 막내가 계승하오.

 

그 이치를 알았으면 좋겠소.

눈앞의 승리에 연연하지 말고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는게 중요.

나는 참여당이 4.5퍼센트 지지가 아니라 10퍼센트 이상 올라서는게 더 무섭고

참여당이 유시민 혼자가 아니라 시끌벅적해서 상황이 복잡해지는게 더 무섭소.

막내 혼자니까 오히려 홀가분하잖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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