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다친 무릎을 회복하고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운동을 등록했다가 환불받았습니다.



 "강한 쇠를 단련시키면 더욱 강해진다. 약한 쇠를 단련시키면 그만 부러지고 만다. 약한 사람들이 있다. 식물의 영혼을 가진 사람이 있다." 뜰앞의 잣나무에서.


 몸이 아프면 정신적으로도 피폐한 상태가 됩니다. 오랜 시간 괴롭히던

통증이 사라지고 이제 운동을 좀 해볼 수 있겠다 싶어 갔다가 지난 아픔이 다시 떠올라

마음이 우울해졌습니다. 그래서 뜰앞의 잣나무를 다시 봤네요.


 다쳤을 때만큼 심하진 않았지만 강사와 운동을 하고 난 후

아픈 부위가 다시 아팠기 때문에 더는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그 강사는 자기소개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강해지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거나 약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해서 강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운동 지도에서 드러냈습니다.


저는 시키는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약한 부위를 많이 썼더니 아팠습니다.


 약한 부분을  강화시킨다는 그 생각이 잘못된 겁니다. 근육과 인대의

줄기 중에 안 좋은 부분이 있으면 다른 부분과 함께 움직이는 능력을 살펴야 합니다.

그러니까 주변 근육들과 관계를 개선해서 약한 부위가 운동능력을 회복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다친 부위가 지나치게 늘어져 있으면 길항근을 이완시켜서 긴장감을 주고

반대의 경우는 길항근을 써서 안 좋은 쪽의 근육이 이완되도록 해야할 겁니다.


 정답만 알면 손쉬운데도 힘들게 노력을 해서 우연히 얻어 걸린게

자기 실력이라고 믿는 사람들.  자기가 열심히 해서 됐으니까 너도 될거다 하는 자기소개에 불과합니다.


구조론 사이트에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와서 글을 보면서

언젠가는 이런 횡설수설이라도 마음껏 써보고 싶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현강

2017.12.31 (01:12:27)

횡설수설이라 했어도 구조론적으로 하니 자기소개자들의 웬만한 현학적이기만 한 글보다 재미있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13]달타냥(ㅡ)

2017.12.31 (15:07:46)

운동강사의 자기 소개 ㅋㅋ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712 홈플러스의 5천원짜리 생크림케익3호 image 7 심연 2010-12-12 6242
4711 안철수가 괴독먹사 2012-10-30 6213
4710 토고전 3대1로 이긴다에 걸었는데......그래도 좋아요... 1 아름드리 2006-06-14 6205
4709 어느 학원강사의 커밍아웃 (펌글) 9 르페 2012-05-26 6182
4708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재테크를 해 보다. 2 노매드 2010-06-19 6166
4707 가입인사 2 달근 2006-08-04 6151
4706 가입했습니다......왜? sunbi 2006-08-20 6120
4705 옥수수의 조상 테오신테.. image 1 카르마 2011-12-03 6110
4704 야생동물과 교감하는 10살짜리 소녀 1 LPET 2009-12-14 6100
4703 동북아 민족 DNA 연구결과... 2 노란고양이 2009-12-11 6079
4702 문재인은 정치 못 한다 9 담 |/_ 2013-07-23 6068
4701 유시민-김문수 맞장토론 2 양을 쫓는 모험 2010-05-15 6063
4700 구조론 학습과정과 귀납법 4 해저생물 2013-04-09 6034
4699 2차대전 이탈리아 군대 13 pinkwalking 2014-11-30 6021
4698 첫 인사 2 JAY 2006-12-20 5998
4697 격려... 아름드리 2006-06-21 5985
4696 김동렬/ 구조론 창시자 image 6 일벌 2013-01-10 5977
4695 조선독립만세 3 김동렬 2011-03-01 5975
4694 새시대를 여는 구조론 번개 image 5 ahmoo 2012-12-19 5974
4693 어느 독일가정의 크리스마스이브(하일리게아벤트) image 20 풀꽃 2009-12-25 5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