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0]다원이
read 1532 vote 0 2019.02.22 (01:40:44)

정신 의식 의도 생각 감정

저는 이 순서을 이렇게 이해 하였습니다.

1. 정신. 이것은 다음 모든 단계를 가능케 하는 기본 전제이다. 정신이 없다면 그 외 모든 것이 존재할 수 없다. 정신이 없는데 어찌 의식이 있겠는가.
2. 의식. 이는 즉 기절한 생태 또는 잠든 상태가 아니라 깨어 있다는 것이다. 의식이 없다면 의도를 가지기가 불가능하다. 기절한 상태에서 어떻게 어떤 의도를 가질 수 있겠는가?
3. 의도. 의식이 있으니 어떤 의도를 품는게 가능하다.
4. 의도를 가지니 드디어 그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생각을 하게 되고(할 수 있고)
5. 생각을 하니, 그 생각이 생각을 하는 주체에 피드백이 되어, 그 생각의 내용에 대하여 만족한다 또는 불만이다 라는 감정이 생긴다.

요약하면, 앞단계가 성립해야만 다음 단계로의 진행 이 가능하다는 것. 이 관계를 구조론은 분명히 밝힌다는 것.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9.02.22 (10:36:01)

보통은 

저 놈은 빨갱이야 공산주의 사상을 가졌어. 하고 생각에 책임을 지우거나

감정이 폭발해서 그랬어 하고 감정에 책임을 지우거나

어떤 야망, 탐욕, 야심, 희망 따위 의도에 책임을 지우거나 하는게 

이해하기는 쉬운데 그냥 말을 지어낸 것 뿐이며 

그게 거짓이라는 사실을 아는게 중요합니다.

그 이전에 뭔가 있는데 그것은 에너지를 주는 것이며

며칠전 타계한 샤넬의 칼 라거펠트 같은 사람은 에너지가 있습니다.

왜 다른 사람에게 없는 에너지가 칼 라거펠트에게만 있을까요?

실력이 있는데 노무현처럼 고졸이라서 밀려나거나

라거펠트처럼 게이여서 선택의 기회가 제한되거나 

외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지 않으면 공격 당합니다. 

유태인이라면 사방의 적으로부터 공격당하므로 정신차리고 있어야 합니다.

625때 월남한 이북출신들도 에너지가 강합니다.

정주영이나 문재인도 그런 사람입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에너지고 

환경과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에너지를 받는 것은 정신이라는 말이지요.

에너지가 있어도 의식이 없으면 비뚤어져서 나치가 되거나 보수꼴통이 됩니다.

역사의식 시민의식 민주의식 정치의식과 같은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의식이 있다는 것은 나와 타자의 경계가 되는 대립지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는 거지요.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어떤 야망 탐욕 성욕 신념 야심 희망 이런 공허한 관념들이 아니고

분노 기쁨 즐거움 쾌락과 같은 감정도 아니고

계획 목적 생각도 것도 아니고

그런 것은 그냥 지어낸 단어일 뿐이며

환경과의 관계인 것이며 

징기스칸 알렉산더 나폴레옹과 같은 사람들은 날때부터 환경과의 관계가 달랐습니다.

징기스칸은 왕족에서 노예로 신분이 왔다갔다 했지요.

천국과 지옥을 두루 견학하고 온 것입니다.

인간은 첫째 환경과의 관계 둘째 나와 타자의 대립지점 이 두가지가 결정합니다.

환경과의 관계가 에너지를 주고 대립지점이 그 에너지를 사용하게 합니다.

환경과의 관계를 바꿀 수 있는게 촌놈이 서울로 상경하면 되고

게이는 커밍아웃을 하면 되고

대립지점을 바꿀 수 있는게 적을 동지로 바꾸면 됩니다.

이 두가지를 통해서 인간은 강력해지는 것입니다. 

그 순서를 아는게 중요합니다.

먼저 시골인에서 세계인으로 사이즈를 키우고

다음 보수진영에서 진보진영으로 진영을 갈아타면 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812 지구멸망 2초전 사진이라네요. image 6 15門 2012-12-30 7067
4811 보리수(보리장) image 10 안단테 2009-07-03 7055
4810 도서관에서 생긴 일 4 양을 쫓는 모험 2010-09-16 7037
4809 넝쿨장미가 담을 넘고 있다... image 11 안단테 2009-05-20 7031
4808 거리에서 눈내리는 마을 2010-09-15 6991
4807 인생의 방향과 양 image 3 눈내리는 마을 2010-07-24 6991
4806 드디어 미/중의 접점이.. 노란고양이 2010-07-20 6989
4805 시뮬라크르와 구조론 6 bttb 2010-07-17 6982
4804 김시습은 누구인가? image 8 김동렬 2013-02-03 6980
4803 오늘 누군가와 만난다면 image 눈내리는 마을 2010-09-01 6964
4802 대칭의 수학 군론 2 똘추 2015-08-05 6960
4801 구조론 독서 모임 공지(내용 업뎃) image 2 챠우 2016-09-05 6955
4800 사라지는 황토고원 image 2 김동렬 2014-03-04 6949
4799 쿠웨이트에서 내가 먹은 것들 image 9 양을 쫓는 모험 2010-04-12 6943
4798 오늘 누가 당첨될까? 2 노매드 2010-07-26 6935
4797 note 2 1 눈내리는 마을 2010-09-24 6928
4796 4 아제 2010-09-13 6906
4795 수준문제, 한국사람이 일본을 접어 봐도 되는 이유 2 ░담 2010-06-25 6888
4794 18대 대선 예상 투표율 7 새벽강 2012-12-19 6883
4793 트위터에 구조론 공부방 개설했슴다 1 오세 2010-07-26 6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