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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달야
read 3758 vote 0 2018.03.21 (00:39:36)

어제 대도서관 방송에서 플레이한 신뢰의 진화라는 게임(한국어판)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해보세요 ^^


https://osori.github.io/trust-ko/

 


게임 이론은 신뢰의 진화에 필요한 세 가지를 제시해줍니다.

1. 반복된 상호작용

신뢰는 관계를 유지시켜주는 초석이지만,

신뢰를 쌓기 위한 전제는 서로 반복될 상호 작용을 할 것임을 아는 것입니다.

2. 상호이익이 가능한 상황

논 제로 섬 게임이어야 합니다.

윈윈의 경우처럼 최소한 두 플레이어가 게임을 함으로써 득을 볼 수 있어야 하는거죠.

3. 혼선의 최소화

만약 너무 많은 혼선이 발생하면 신뢰는 무너집니다.

그러나 가끔씩 일어나는 혼선은 관용을 좀 더 베풀게 합니다.

물론 현실 세계의 신뢰는 더 많은 것들의 영향을 받을겁니다. 

평판, 공유하는 가치, 계약, 문화적 전통 등등... 

그리고 잊지 마세요…

가장 중요한 교훈을

 

이 모든 게임 이론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한 가지를 뽑자면… 

 

어떤 게임인지가 플레이어의 행동을 정의한다는 것이죠.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사람들이 신뢰를 잃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처한 환경이 신뢰의 진화를 방해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단지 주변 환경의 산물이다." 이 생각은 약간 냉소적이거나 순진해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게임 이론은 우리가 서로의 환경임을 상기시켜줍니다. 

단기적으로 게임이 플레이어를 정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우리가 게임을 정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뢰를 진화시키기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 대인 관계를 맺으세요. 

윈윈 상황을 찾으려고 노력하세요. 의사소통은 명확하게 하세요. 그다음에는,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것을 그만두고, 참호 밖에서 나와 무인지대를 가로질러 같이 함께 모일 수 있을 거예요.

 

...그러면 모두가 공존 공영할 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18.03.21 (03:20:52)

유익한 내용 잘 보았습니다.


이기는 팀(가족,회사,지역,국가...)이나 그런 팀을 만든다는 것이

팀을 "1. 반복된 상호작용 2. 상호이익이 가능한 상황 3. 혼선의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


팀의 리더나 팀원들이 이 내용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면, 팀의 의사결정 과정이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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