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단순히 문제있는 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감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챠우

2019.02.20 (10:40:24)

https://namu.wiki/w/2019%EB%85%84%20%EC%9D%B8%ED%84%B0%EB%84%B7%20%EA%B2%80%EC%97%B4%20%EB%85%BC%EB%9E%80


기술을 물으시는듯 한데, 우리는 '사이트 차단'이라는 말을 들으면, 청소년한테 담배 판 편의점 영업정지 하듯이 셔터를 내리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인터넷에서는 개인이 해당 사이트의 주소에 접근할 수 없도록 중간자가 연결을 차단합니다. 이는 HTTP나 HTTPS나 막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일반적으로 HTTPS가 보안이 유지된다고는 하나, 이때 보안이 의미하는 바는 우편물의 주소이며, 우편물의 내용은 HTTP에서 이미 보호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말이 나온 SNI방식은 이때 주소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거고요. 물론 보안의 의미는 누가 그것을 지키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다른 의미로 사용됩니다. 국정원이 맘먹고 털면 보안 할애비라도 다 털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번 인터넷 검열 논란은 대강의 흐름으로 볼 때, 기레기들이 교묘하게 말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감청"이라는 단어가 자극적인데, 감시자가 우편물의 주소를 보는걸 감청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들여다 보질 않는데도요. 그런데 감청이라고만 표현하고 구체적인걸 말하지 않으면, 듣는 사람은 왠지 내용을 들여다보는 것 같이 느껴지잖아요. 개새끼들이죠. 심지어 오마이까지 구라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논란의 반대편에 서있는 사람들은 '범죄 사이트의 규제'를 근거하여 이러한 논란에 반대를 해야 할 것 하지만, 정작 그런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골치 아픈 기술적인 이야기라 누구도 쉽게 나서질 않는 한데, 인터넷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 정치적 역학관계가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이번 논란은 기술에 대한 게 아닙니다. 기술은 핑계일 뿐입니다. 원래 보안은 '절대'의 문제가 아니라 '정도'의 문제입니다. 그 정도를 사회적으로 합의하는 것이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9.02.20 (11:00:59)

비전문가 입장에서 대략 주워듣기로는 

HTTP는 강도가 은행에 들어갔다가 끌려나오는 것이고


HTTPS는 강도가 은행 앞에서 기웃거리다가 검문을 받는 것인데

네티즌 입장은 은행에 들어간게 아닌데 차단했으니 날 감시한게 아니냐?


이런 뜻인듯. 

그런데 이런건 서두를 일이 아니고


다른 나라의 경우를 참고하고 보조를 맞추면서

균형감각 있게 대응해야 하는데


진보정권이 보수정권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확실한 범죄사이트는 당연히 차단해야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레인3

2019.02.20 (15:08:15)

https는 국제 표준 보안 기술이고 감청 불가능합니다.
이게 뚫리면 전세계가 난리나고 긴급 패치해야죠.

주장은 그냥 헛소리입니다.
- 차단된 싸이트 애용자
- 정부 안티자
- 기타 뭘 모르고 겁 먹은 사람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872 괴물 2 안티킴 2006-08-09 7643
4871 한중일 남자 비교 image 김동렬 2012-04-24 7630
4870 노무현 다음 이야기 ░담 2010-07-21 7622
4869 이원영 수원대 교수의 서울광장 구상 image 수원나그네 2016-11-11 7616
4868 로봇의 보행 원리 -zmp, 패시브 워킹.. 4 카르마 2012-01-19 7563
4867 특급호텔과 냉방규제 1 노매드 2010-08-27 7504
4866 아수라 (2012) (애니메이션) image 11 챠우 2015-03-15 7491
4865 밤이 괴로운 이에게~ 1 아제 2010-08-18 7491
4864 정치론 정치를 바꾸지 못한다 2 ░담 2010-07-29 7487
4863 스펙이야기. 아무것도 아닌 걸 알게 하는 스펙 6 ░담 2010-08-28 7463
4862 이번 선거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다. image 13 노매드 2012-12-22 7448
4861 쳐죽일 전경 범죄자들 image 4 김동렬 2014-05-20 7428
4860 구조론 닷컴도 2 Ra.D 2009-09-29 7422
4859 끝까지 시험에 들지 맙시다^^ 53 아란도 2012-12-19 7404
4858 존재와 실존 가온 2006-08-19 7383
4857 전인권 이은미 지금 어떨지 궁금하다. 4 락에이지 2012-12-21 7379
4856 박찬호의 발차기 image 3 양을 쫓는 모험 2009-09-25 7377
4855 여성동지들만 보시오 7 곱슬이 2010-10-01 7376
4854 특이한 이름들 진짠가? image 8 김동렬 2011-11-16 7354
4853 어제 오늘 내일 아제 2010-09-13 7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