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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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어린아이 인간

클라이브 브롬홀 | 김승욱 옮김

작가정신 2004.08.25




이하의 글은 제가 앞으로 쓸 글에 참고자료로 사용되는 독서메모입니다. 2011년 10월경에 작성되었습니다.


구조론에 의해 재구성 했기에 책 본문의 주장과 다릅니다.



1. 분석과 정리

 

1) 인간 종은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사회화 기간을 보통 포유류의 5배, 영장류와 비교해도 2배이상 길게 가진다.

 

2) 그래서 인간은 오랫동안 신체,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기간을 가진다. 특히 정신적인 인식을 그렇게 하는데 이를테면 100년전에는 15세 전후로 결혼이나 직업생활 등으로 성인의 대우를 해준 것에 비해 현재는 30세가 되어도 자의/타의에 의해 미성숙하다고 인식한다. 

 

3) 이러한 미성숙 기간을 이용한 인간 특유의 사회화 패턴은 역설적으로 환경의 변화에 사회화 학습을 통해 대응할 여지를 준다. 역으로 영장류 이하 기타 생물들은 이런 변화에 약하다. 이런 종들은 태어날 때부터 '펌웨어'단위에서 이미 철이 들어서 나온다. 예를 들어 얼룩말 새끼는 학습이나 연습 없이도 태어나자마자 맹수를 피해 달릴 수 있다. 그러나 '성숙', '미성숙' 개념은 이를 지칭하는데 사용될 뿐 실존하지 않는다. 실존하는 것은 인간의 전략과 이를 실현하는데 사용한 구조적 원리(=사회화 메커니즘) 뿐이다.

*펌웨어란 컴퓨터의 바이오스 화면같은 것으로 미리 설치되어 나오는 프로그램이라는 비유임.

 


2. 질문

 

1) 일찍 철 드는 것은 좋은게 아닐까.
답: 철이 들면 고정된 환경에 빨리 적응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환경이 변화할 경우 '한방에 훅'가는 수가 있다. 사회화 메커니즘을 이해해서 이를 유연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2) 열심히 배운다고 배운것 같은데도 왜 이렇게 자신이 미숙하다는 느낌이 드는걸까.
답: 그것은 인간이라는 종이 사회화 과정을 길게 가지려는 세팅에 의해 아무 이유없이 엄습하는 본능에 의한 '느낌'일 수도 있다.

 

3) 이미 철이 들어 머리가 딱딱하게 굳은 사람도 계속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까?
답: 지금까지 얘기한 일련의 메커니즘을 이해했다면 자신이 미숙하다는 느낌없이 스스로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4) 왜 갑자기 최근 20년에 걸쳐 인류의 미성숙 기간이 이전보다 더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걸까.
답: 정보화 사회에 들어오면서 직업, 생산, 소비의 환경이 급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의 변화가 그에 대응하려는 인류의 사회화 기간에 영향을 주고 있다. 
농업사회 - 15세 전후 어른이 됨.
공업사회 - 20세 전후 어른이 됨.
정보화사회 - 아직 어른이 되는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음. 30세 전후가 되는 것 같으나 현재도 꾸준히 뒤로 미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5) 젊을 때나 늙을 때나 스승을 찾아 해메는 사람들은 어떤가.

답: '미성숙'이 실존한다고 착각하신 분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미성숙의 느낌을 해소하려고 '성숙한 존재'를 찾아 헤맨다.

*존재규정적 사고의 한계에 빠짐. 봉건주의를 성립시키는 원인이 된다.


6) 인간의 사회화 메커니즘을 긍정적으로 사용한 예는?
답: 새로운 것(=환경의 변화)에 대한 그치지 않는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다. 왜? 라고 질문을 하라. 이런 사람은 인류의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과업을 달성하기도 한다.


질문은 댓글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의해 계속 추가될 수 있음.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11.09.30 (11:27:39)

대학을 갓 들어갔을때였던가...1997년도였을거다. 평소, 담소를 즐기던 직업군인이시던 이모부의 '중대'로 방문을 했다.

부대 훈시와, 부대원들 '축구경기'를 관람하던, 사령관이던 이모부는 말씀하시길

 

'아직도, '양키고홈'인가? 대학생들은..'

'아니요...그렇지 않을걸요...'

 

돌아보면, 그건, 이모부 당신의 이야기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 70에 가까운 당신...

그때는 반감이었지만, 그게 '당부'였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내 짧은 영력때문이겠지...

 

 

 

돌아가서,

'양키고홈'이 21세기에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중국과 러시아의 부상과, 미국의 자체모순 그리고, 유럽의 노후화

그걸 바라볼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이 있는가.

갑자기 DJ가 그리운데...

 

그 폭압의 역사를 견딘 그가 목마르게 부러운데,

그가 겪었을 외로움 생각하니,

그냥 목이 메인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10.01 (01:05:04)

호~

제목부터 관심이 감.

 

차근차근 읽어봐야지~

그런데 며칠 잠을 못자서 지금 이시각은 더 이상 지적 뇌의 작동이 멈춘 상태.ㅋㅋㅋㅋ

 

재미있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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