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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236 vote 0 2012.04.12 (22:55:24)

 

패인분석 (아고라 cherish)

 

1.안철수.박원순의 단일화 감동을 이어받지 못한 야권연대 과정의 잡음
->지리멸렬한 수싸움으로 박원순 안철수 단일화 감동은 저 멀리...
기존 정당정치의 한계를 재연 함으로써 지지자들의 마음도 저 멀리...

 

2.공천과정에서의 참신한 인물 발굴 실패
-> 새누리 처럼 인물을 통한 이슈선점을 하지 못함
(초반 26세 이준석을 이용 자신들이 저지른 선관위 테러 이슈선점
진보개혁자 김종인.이상돈 영입하여 기존 야권 이슈인 재벌개혁.복지 이슈 마저 선점. 반면에 민통당은 재벌개혁 한다고 해놓고 유종일 공천배제. 군가산점 반대자 남윤인숙. 종북색깔 논란있는 임수경 비례대표공천으로 중도보수 등돌림)

 

3.이정희측 선거조작
-> 야권연대 이미지 실추(똑같은 넘들이다 이미지 심어줌)

 

4. FTA 아젠다 설정 실패
->5:5의 싸움으로 변환

 

5.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민통당과 통진당 견해... 해적기지발언
-> 보수세력 결집

 

6.정권 심판론 이외에 다른 이슈는 모두 뭍힘
--> 미래 비전 제시 못함
정권심판론도 경상도와 그외 지방에서는 박근혜로 이명박 심판하겠다는
대중들의 심리코드에 대해 왜 박근혜가 아닌 야권인가? 라는 답을 제시못함

 

7.민간인 사찰..오히려 역공 당함 -->박근혜 피해자 코스프레에 되려 가해자가 됨... 민통당의 언론플레이의 미숙함. 오히려 한명숙이 이명박 탄핵을 박근혜에게 거론함과 동시에 참여정부에서 정말 박근혜가 사찰당했다는 증거가 나오면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겠다라고 강하게 나왔다면 야당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되었을거라 생각됨

 

8.김용민 막말 파문에 대해 민통당의 적극적 역공 없었음
--> 오히려 지지자들이 환생경제 자료 찾아서 민통당에게 제보할 지경
제수씨강간,문도리코 표절 적극이용하지 못함.
즉 정보수집과 상황대처능력이 네티즌들보다 떨어짐

 

9. 무엇보다 문재인의 섣부른 부산 출마 (필자가 꼽은 가장 큰 패인)
--> 문재인의 섣부른 부산출마로 박근혜에 대항할 야권의 대권주자가 전국구로 돌지 못하고 부산에 발이 묶여 버림

 

문재인은 박근혜처럼 대권주자의 상징으로서 전국구로 돌면서 표심을 다스렸어야 했으나 섣부른 부산출마로 박근혜가 내세운 손수조에 발이 묶여 버렸음
박근혜가 부산을 4번이나 방문한 것도 바로 문재인을 부산에 묶기 위한 수단이였음 ...

 

즉 저쪽엔 `왕`이 친히 강림하여 전국구 돌고 있는데... 야권쪽엔 `왕`이 없는 현실임..상식적으로 국민들이 볼때 누가 더 우리에게 정성을 쏟고 있는가? 라는 관점에서 보면 `손가락 붕대 쇼`까지하며 본인들의 지역구에 강림 한 `박근혜 여왕`이라는 답은 나와있음

 

애초부터 대권주자가 아닌 한명숙은 박근혜의 대항마가 아니였음
즉 문재인이 적극적으로 대권주자로서 박근혜에 대항해서 행동했다면
최소한 강원도와 충청도 에서의 야권전멸은 막았다고 보임

 

총체적으로 ...
야권연대한 전략전술의 부재라고 보입니다.
충분히 패배 할만한 선거였으며 일련의 과정속에서
야권연대는 조직력과 전략전술 자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에 반해 박근혜측은 헛발질한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실수라면 문도리코.제수씨 강간공천한정도)
오히려 이명박이 헛발질한거 역공 펼치면서 잘 매꿨으며

 

새누리의 전략전술에 야권연대는 시종일관 끌려 다녔다고봅니다.

 

야권지지자들이 실망한것은 초반상황을 너무 낙관하여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바로보지 못하고 야권이 가진 전략전술에 비해 과대평가 혹은 기대심리가 높았던 것에서 온 실망감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선거전략에 있어서 만큼은
`에밀리안 효도르` vs `고등학교 일진`과의 대결이였다고 봅니다.

 

P.S: 그나마 긍정적인것은 정당 득표율로 따지면 이번 총선에서
야당 득표율이 여당보다 1~2% 더 높다는것
즉 대선에서는 해볼 만 하고 야당이 유리하다는 겁니다.

 (이상은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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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잘 분석했는데 과연 맞는 말일까? 아니다. 전부 틀린 말이다. 정확히 말하면 액면은 맞지만 본질에서 틀렸다고 말할 수 있다.

 

1) 야권연대 잡음.. 이건 원래 나게 되어 있다. 감수하고 가는 거다. 새누리도 전여옥이 지럴하는 등 잡음은 있었다. 잡음이 난 이유는 먹을 떡이 크니까 달려드는 입이 많아서 그런데 새누리는 패배예감하고 다수가 불출마해서 잡음이 없었던 거다. 이건 승산 때문에 역효과 난 건데 어쩔 도리가 없다.

 

2) 참신한 인물 발굴실패.. 공천은 비교적 무난했고 우리가 워낙 지난번에 졌던데다 우리가 이길 전망이 컸기 때문에 모험공천은 불가능했다. 몇몇 요충지에 표적공천 못한건 아쉬운데 그건 김대중, 노무현급 제왕적 총재 카리스마 있어야 가능하다. 새누리는 워낙 위기라서 비대위를 띄우는 바람에 소기의 성과를 달성.

 

3) 이정희 측 선거조작은 돌발악재인데 방법이 없었다. 원래 큰 문제 아닌데 이 역시 야권의 압승전망이 문제를 키운 거.

 

4) FTA.. 이건 굉장히 머리나쁜 건데 진보당 무뇌좌파의 무모한 똘끼발휘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이거 막으려면 애초에 야권연대 하지 말아야 하는거. 그 보다는 이명박이 야권을 외통수로 몰려고 노리고 FTA 날자를 잘 잡은 거. 이명박의 집권 프리미엄에 당한 거다.

 

5) 제주 해군기지.. 이것도 이명박의 노림수에 그냥 당한 건데 야권연대한 만큼 막을 수 없었다.

 

6) 정권심판론 이외의 이슈 제기 못한 것은 대권주자가 없었기 때문인데 없는 대권주자를 억지로 만들어낼 수도 없지 않은가?

 

7) 민간인 사찰.. 이건 타이밍으로 보면 야권에 초대형 악재인데 이걸 호재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는건 굉장히 머리 나쁜 것임. 여기서 10석 이상 날아갔음.

 

8) 김용민 막말.. 돌발악재인데 김용민은 그런 일이 있었다면 애초에 출마를 거절했어야 하는 거. 개인적으로는 김용민 사퇴를 기대했지만 나꼼수 멤버들 성격을 안다면 원래 안되는거. 사퇴압력 넣어봤자 혼선만 가중됨. 김어준이 그 정도 일로 물러설 사람인가? 전투 중에는 깨져도 장수 안바꿈. 더 많은 혼란 일어남.

 

9) 문재인의 섣부른 출마.. 문재인을 띄운게 나꼼수이고 나꼼수 덕에 나왔는데 섣부른 출마라고? 문재인이 대선주자로 뜰줄 누가 알았냐고? 문재인이 사상출마도 안하는데 대선주자로 뜨냐고?

 

이건 결과론일 뿐 앞뒤가 안맞는 말임.. 차라리 총선전에 대선후보를 뽑았어야 했다고 맞지. 근데 그게 가능한 일인가? 민주통합당 자체가 총선직전에 급조하여 탄생한 당인데.

 

굉장히 많은 악재가 있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호재가 있었다. 그러므로 악재 때문에 진게 아니다. 지려고 하니 별것도 아닌 일이 크게 문제가 된 거 뿐이다.

 

진 이유는 둘이다. 하나는 너무 일찍 압승 분위기 뜨는 바람에 우리가 오만한거고 둘은 박근혜가 대선주자로 일직 떠서 비대위 뛰우고 새누리당으로 갈아탄거다. 이게 타이밍이 잘 맞았다. 3개월 전에 총선했으면 우리가 200석 확실하다.

 

이유는? 지자체 선거 이긴건 좋은데 공교롭게도 강원도지사 보선과 서울시장 보선이 있었다. 둘 다 이겼다. 그래서 200석 전망이 나온거고 그 역풍이 생긴거다. 막을 방법은 애초에 없었다.

 

정치란 우리가 못해도 상대가 더 못하면 이기는 거고, 상대가 잘 하면 우리가 더 잘해서 이기면 되는 거다. 지자체, 강원도보선, 서울보선은 우리가 잘했고 상대가 못했다. 그런데 국회의원은 우리가 못했고 상대가 잘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우리의 압승전망이 망쳐놨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압승전망은 어디서 나왔나? 우리가 잘해서 나온 거다. 결론은 우리가 너무 잘해서 진 거다. 결과론이지만 야권연대 그 자체가 도리어 악재가 되었다.

 

우리가 못했으면 압승전망이 안 나왔고, 그렇다면 새누리 비대위는 뜨지 않았고 총선은 이명박체제로 치러졌고, 박근혜는 소극적이었을거고, 당명은 한나라당이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우리가 압승했을 거다.

 

거시적으로 보면 결국 균형을 찾아간다고 볼 수 있다. 솔직히 한국 뿐 아니라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대개 보수에게 유리한 지형이 짜여져 있다. 일본과 대만을 보면 그렇다. 한국은 특히 저쪽에서 35석 기본 먹고 들어간다. 35석은 경상도와 전라도의 인구차이다.

 

고립되어 있거나 가상적이 있는 나라는 대개 보수가 유리하다.(고립된 영국, 일본의 보수화. 영국은 조금 덜 고립이므로 덜보수. 고립된 이탈리아 스페인 전반적인 보수. 가상적 있는 미국 보수, 적과 대치중인 대만 한국 보수.) 고립되지도 않고 적도 없는 나라가 진보를 한다.

 

35석 져주고 시작하는 게임에서 10석차이로 졌으면 선전한 거다. 문제는 졌다 이겼다가 아니고 어떻게 졌느냐다. 우리가 얻은 140석이 거의 이명박 삽질에서 나온 거다. 우리 자신이 해낸 것은 많지 않다.

 

그러나 최소한 야권연대는 했다. 그리고 전체 쪽수로 이겼다. 정당득표율에서 이긴 거다. 선진당을 새누리에 끼워주면 비슷하지만 대선에도 이상한 여당아류 후보는 항상 나온다. 그런 점에서 승산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나꼼수 깔 필요없다. 나꼼수 덕에 문재인 나온 거다. 문재인이 사상에 출마한대서 대선후보로 뜬거다. 문재인을 미리 대선후보로 정했으면 패배는 안했겠지만 그건 타임머신을 운용하는 사람 이야기고 결과론이다.

 

나꼼수가 우리쪽에 거품을 만들고 저쪽을 결집시킨건 사실이다. 그러나 먼저 맞을 매를 우리가 먼저 맞았으니 다음에 이기면 된다. 새누리도 강원도지사와 서울시장을 뺏겨서 매를 먼저 맞은 덕분에 이긴 거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강력한 리더십이고 공학을 아는 선거기술자다. 아파트반값공약과 행정수도 이전공약, 혁신도시 공약과 같은 대형 빵공약을 만들줄 아는 S급인재다. 찾아보면 우리나라에 한 두명은 있을거다. 이것도 리더십 있어야 먹힌다. 위기 때는 독재관을 선출해야 한다.

 

선거의 법칙은 패를 나중 바꾸는 넘이 이긴다는 거다. 가위바위보에서 조금 늦게 낸다.우리가 야권연대 패를 까니 박근혜가 새누리신당 패를 깐거다. 그래서 우리가 졌다. 이제 상대방 패를 봤다. 상대방의 패는 박근혜다. 맞춤저격패를 만들면 된다.

 

하여간 조기에 대선후보를 정해야 한다. 그래야 패를 한 장 더 볼 기회가 있다.

 

창과 방패의 싸움.. 우리가 좋은 창을 만드니 상대가 더 좋은 방패를 가져왔다.

솔직히 서울시장 앞두고 안철수 안떴으면 생기지 않았을 승산이었다.

문재인에 안철수까지.. 대선주자가 둘이나 되니 압승전망..

그게 가장 큰 패인.. 어쨌든 안철수 덕에 서울시장은 이겼다.

그리고 20석이 날아갔다.

 

한가지 분명한건 저넘들은 삽질하지만, 벼룩이도 위기 때는 머리가 300배 좋아진다는데 위기가 닥치면 머리가 좋아지고 저넘들이 총력을 경주하면 한국에서 야당이 이길 수는 없다는 거.. 전혀다. 우리는 언제나 상대방 삽질 덕에 이긴 거다.

 

다만 딱 한번 상대방이 삽질 안해도 우리가 이겼다. 그게 노무현이다. 그러나 탄핵까지 감수하고 모험한 것이다. 이번에 못했지만 노무현만큼 못했을 뿐 다 잘했다. 중요한건 국민을 믿느냐다. 지나친 전략전술 의존의 모험은 국민에 대한 불신에서 나온다.

 

이번에 우리가 쪽수로 이겼는만큼 국민을 믿고 정석플레이로 가야 한다. 꽁수 두면 안 된다. 조기에 대선채제 가동하고 초대형 빵공약 하나만 만들면 이긴다. 서울시장도 무상복지공약으로 이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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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폴라리스

2012.04.12 (23:33:14)

한참을 멘붕상태에 있었소. 그래도 방심하고 있다가 12월에 이꼴을 당하는것 보다는 낫지 않겟는가 하며 마음 추스리고 있는 중이오. 나꼼수에 대해선 참으로 안타깝소. 선거가 끝났으니 하는말이지만(ᆢ적어도 전투중에 아군에 총질할 수는 없느니... )

 

뭐랄까ᆞᆢ조금 거친 락발라드를 연주하는 인디밴드인줄 알았는데 ᆢ 김용민의 경우는 ᆢ공개생방송에서 신체노출로 물의를 일으킨 카우치인가 하는 락밴드의 행태를 연상케했소.  아무리 8년전의 일이라 해도...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말을 거리낌없이 하는  사람과는  별로 부딪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 논리와 이성을 떠나서 본능적으로 싫다는...

 

그렇다고 뭐 대놓고 비난하지도 않겠지만... 마음이 그렇다는 거.  다른 쌍욕은 다 들어줄수있으나..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그런 표현에  듣는 순간  파충류를 보는 듯한  본능적인 거부감이 들었소. 

 

 제수씨 성폭행범은 진짜 인간지말종의  나쁜놈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믿고 신뢰했던 친한 동료가  알고보니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입에담는 사람이었더라는것이  멀리 있는 나쁜놈보다 더 크게 느껴졌던것 같소.

 

하여튼 본인의 경우는 나꼼수의 김용민으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와 이번선거결과로 거의 멘붕상태였던것... 좀 오래갈 듯 하오.  그래도 나꼼수를 져버릴수는 없을거요.   내가 쫄고 있을때 그들만큼 위로를 준 존재도 없었으니... 

 

 

[레벨:6]marsil

2012.04.12 (23:33:19)

동렬셈 글을 읽고 맘이 편안해졌습니다. 

패배의식과 절망감, 그리고 밀려오는 허무...정말 우울해 미칠지경이었는데

아래 글과 이 글을 읽고 이제 할일 해도 되겠단 생각이 드네요.

책도 편히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레벨:4]토마스

2012.04.13 (00:59:15)

 

퍼온글에서 2번 임수경 비례대표 공천은 저도 갸우뚱한 부분입니다. 

비례대표란 전문성이나 직능을 갖춘 전문인을 추천해야 하는데

이미 시대적으로 뒤쳐진 '과거 운동권'인 임수경이 뜬금없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진보당도 아니고 민주당에서 나왔다는게.

 

문재인 사상출마가 섣부르다는 의견은 헛소리고,  그나마 문재인이

강아지를 공천해도 새누리당이 이길 사지에서 10% 이상 차이로 승리해서

돌아왔다는 것이 그를 대선주자로 자연스럽게 부각되는 발판이 된 것인데.

 

이정희 악재는 돌발이고 늘 일어날 수 있는 악재이지 그걸 트집잡으면 안되고

김희철의 3등으로 이미 양해가 된 사항임이 증명된 것인데.

 

김용민의 악재는 김용민이나 나꼼수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악재 하나를

대형 화재로 키울 능력을 갖춘 조중동을 비롯한 거대한 보수언론의 힘이었습니다.

언론싸움에서 완패했다고 보여집니다.  김용민 악재가 터지면 바로

과거 한나라당의 노무현 폄훼연극에 대한 맞대응이 나오면서 언론보도를

최소한 5:5 균형으로 만들어야 되는데 김용민을 끈질기게 부각시킨 보수언론의

공격에 초토화된 느낌입니다.

 

오래전에 벌어진 사건을 '공개사과'한 김용민과

현재 벌어진 사건에 대해 사과도 안한 새누리당인데 결과는 오랜 과거를

사과한 김용민에게 쏠렸으니 보수언론의 힘이 무섭더군요. 

사과한 김용민은 낙선, 사과안한 문대성은 당선.

 

민간인 사찰문제도 종이 한장 차이로 호재가 악재로 된 느낌입니다.

숫자를 노조에서 잘못 발표하는 바람에 참여정부에서 80% 했다고 다 뒤집어썼고

 

민주당은 사실 1년전만 해도 한나라당 절반 지지율이었습니다.

그걸 스스로 잘해서 지지율이 높아진게 아니라 나꼼수에 의해서였지요.

나꼼수가 MB의 잘못을 퍼뜨리고 MB심판론에 불을 지폈고 대선주자

문재인을 지목하여 그 덕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어부지리로 올라갔죠.

나꼼수에 의해서 올라가다보니 나꼼수 김용민의 악재를 고스란히 민주당이

뒤집어썼는데 그건 스스로 자립하는 능력이 부족한 민주당의 문제 같습니다.

나꼼수는 외곽부대고 도와주는 역할인데 민주당은 전적으로 나꼼수를

능가하는 자체 콘텐츠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니.

 

나꼼수는 우리편의 출중한 '네거티브 공격조직'이니

민주당에서 스스로 저격하지 않아도 나꼼수가 알아서 해주니 이미지

덜 버릴 수 있는 유리함이 있어 포지티브 쪽으로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데 그걸 못하고 이래도 저래도 나꼼수 바지가랑이만 잡고 쳐다보고

있다보니 나꼼수 악재에 대체할 에너지가 없어서 무너진 것 같습니다.

 

포커 게임을 할 때 늘 좋은 패가 들어아도 돈 잃는 사람이 있고

늘 패가 안좋아서 고전하다가 풀하우스 한 번 떠서 돈 따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차이 같습니다.  민주당이 좀 더 뻔뻔해지던가
좀 더 냉철해지던가 해야 할 것 같네요.

 

팀도 짜였고, 포지션도 잡았고 역할 분담도 되어 있는데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모르는 종자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권자들은 옳고 그름의 여부보다는 어정쩡한걸 가장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아예 뻔뻔해지던가 아예 정면승부하던가.  뜸들이고 굼뜨는 것도 싫어하고.

 

누군지 초대형 빵공약 생각해내는 사람 있으면 그 사람이 구세주.

행정수도 이전 같은 표 안날리고 50만표 이상그냥가져올 초초대형 빵공약을

개발해야될텐데.  행정수도이전 빵공약, 대운하 빵공약, 무상급식 빵공약

이에 버금갈 빵공약이 대선전에 나와야 할텐데요.  대운하는 뻥공약이었지만.

네거티브는 나꼼수같은 외곽조직에서 해주고 포지티브 역할을 할 대형

빵공약 개발에 빨리 착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4.13 (01:30:49)

일단 산수를 할줄 알아야 합니다.

FTA는 원래 국민 절대 다수의 압도적 찬성이고

모처럼 여야가 의견일치한거고 그걸로 국민을 행복하게 한건데

진보가 악착같이 물고늘어져서 5 대 5로 맞춰놓았습니다.

 

여기에 거품이 있어요.

지율스님이 단식하는데

처음에는 다 천성산터널 찬성하지만

단식을 석달하면  5 대 5가 됩니다.

그럼 이게 진짜 5 대 5냐?

아니에요.

지율효과죠.

근데 거품입니다.

 

뭐시기냐.

타이밍이죠.

명박과 박근혜의 합작입니다.

2 가 1을 친거에요.

 

이명박은 잔 수를 써서 미정이던 FTA를 기정사실로 만들어버린 겁니다.

요게 절묘한 수였는데 결대로 친거죠.

이미 결정된걸 다시 엎자면 열배의 에너지가 듭니다.

명박이 이미 통과시켜버린 FTA를 뒤엎자고 하니 다들 돌아선거죠.

사대강도 이미 공사가 끝난것을 원상복구하자고 하면 국민이 굉장히 짜증냅니다.

그거 알고 이명박이 공사 서두른거죠.

야당이 다시 원상복구한다는 말 하도록 유도하려고 덫을 놓은 겁니다.

모르고 사대강 원상복구 공약 내놨다면 굉장히 표 날아갔을 겁니다.

 

즉 국민은 FTA찬성인데

야당에 발언권을 주기 위하여 반대인척 한거에요.

지율단식에 반대인데

지율이 워낙 빡세게 하니까 지율의견도 들어보자  5 대 5됩니다.

근데 의견은 듣고 강행입니다.

보통 고려해보겠다, 참고하겠다 하고 둘러대고 넘어가는 거죠.

 

즉 환경보호의 심각성은 들어주고 터널공사는 강행한다 이게 국민 본심이에요.
지율의견도 좀 들어주고 앞으로 환경 보호하겠다 각서라도 쓰고 결정된 공사는 하라 이거에요.

 

야당의 FTA반대의견은 일단 청취해주고

구럼비 반대의견도 청취해주고 보상 넉넉히 해주고

줄건 주고 받을건 받고 결국은 강행한다 이게 국민본심입니다.

 

근데 이명박이 수를 써서 기정사실화 방법으로

이미 결정된 것을 뒤엎는즉 야당이 과거로 가는 것처럼 연출한 거죠.

이번 선거에 이명박이 굉장히 많이 개입했습니다.

 

자기들은 미래로 가는데 야당은 과거로 가니 역풍작렬.

 

민간인사찰도 과거에 노출된 자료에요.

국민이 다 아는건데

이미 주가에 반영된걸 다시 포장해서 강조점 찍고 밑줄 긋고 숫자 맞춰서 내놓은 겁니다.

즉 상대측에서 볼 때는 우리쪽에서 타이밍 재서 꼼수 쓴 걸로 보이는 겁니다.

어떤 행동이 주마가편이 되느냐 그 반대로 되느냐는 타이밍인데

 

이미 박근혜가 신장개업 한 마당에 과거 재료를 다시 들고 나와서

코스닥 개잡주가 주가 띄우려고 작전하는 것처럼 된 거죠.

 

민간인사찰은 숫자를 잘못 쓰지 않아도 초대형 악재입니다.

작은 잘못은 매로 다스리지만 큰 잘못은 경우가 다르게 됩니다.

국민은 이명박을 곤장치라고 명령했는데 목을 칠 건수를 제출해버린 거에요.

 

이건 정권 넘어가는 거에요.

때릴 상황에서 죽이려 들면 역효과 나는건 당연.

이건 정권넘어갈 사건이기 때문에

저쪽에서 보면 우리가 꽁수 써서 완력으로 정권탈취하려 한 걸로 보인다 말입니다.

즉 우리가 명박을 탄핵한 거에요.

 

왜냐?

이건 탄핵할 사건입니다.

분명 대통령 하야할 사건인데 하야할 사건으로 하야 못시키면 죽습니다.

이 경우 국민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합니다.

 

명박하야 혹은 일단유보

국민 입장에서 명박하야를 당장 결정하기는 겁나고

일단유보로 결정하면 무조건 하야를 요구하는 야당을 일단 그라운드에서 끌어내립니다.

탄핵역풍하고 정확히 같은 거에요.

 

총을 쏠거면 반드시 죽여야 하고

죽이지 못할거면 총을 쏘지 말아야 합니다.

 

박근혜가 대체재로 안 떴으면 이명박을 죽이는게 맞습니다.

근데 이미 대체재가 뜬 상황에서 죽일 증거를 제출해 버렸으니 국민은 입장곤란해진거죠.

 

슬쩍 정보를 흘려놓고 국민이 스스로 입소문 내게 만드는게 공식인데

하야냐 탄핵이냐 양자택일을 요구해서 국민 입장 난처하게 만든 죄죠.

 

  

[레벨:1]장선일

2012.04.13 (01:43:31)

맞아요

패가 더이상 안보입니다.

박근혜암만 띄워줘도 대통령감으론 안보이는데

거기다 이제 터질것 들이 줄줄이 사탕인데 그것들 감추는데 협조하면 모양세 이상해지고 이미지처세 안되고

뿌리치려면 이명박이 골치아프게 할듯할듯합니다. 이명박은 이미 인간이 감내할수없는 정도로 망가져서

스스로 사람다운 판단못할듯 그냥 고고씽 그냥 만인의 골치덩어리

가면갈수록 이명박이랑 엮여있는 사람 뽑을 생각 못하겠죠 

시장선거와 총선이 다르듯  대선은 또 다르니까

나꼼수의 새로운 시즌을 기대해봅니다. 

어찌보면 이번 총선 잘된듯 하기도

민주당이 거쳐야되는 과정

인것 같네요

 

[레벨:3]LBori

2012.04.13 (09:45:00)

빵 공약 이런건 어떨까요?


1. 개성공단급 공단 100개 건설

2. 매년 1000개씩 벤쳐기업 육성 - 일자리 창출

[레벨:4]토마스

2012.04.13 (10:58:27)

 

기업관련 공약은 전혀 씨알이 먹히지 않습니다.

유권자는 '개인'이지 기업이 아니거든요. 

개인의 영위와 특혜공약이 되어야지요.

아파트 값인하 무상급식, 무상의료, 보육비지원, 물가인하 이런공약과

법인세 감면, 대기업규제, 순환출자 허용 이런 공약과 어느것이 잘 먹힐까요?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관련 공약이 도움이 되지만

단순한 유권자들은 그냥 즉시 가려운곳 긁어주는 걸 좋아하니까요.

[레벨:3]LBori

2012.04.13 (11:11:03)

특정한 공약에 대한 것도 그렇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일주일에 한번씩 문재인 후보의 공약 발표 등의 대국민 담화 비슷한 것을 하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레벨:3]LBori

2012.04.13 (11:17:14)

1. 개성공단급 공단 100개 건설

2. 매년 10,000개씩 벤쳐기업 육성 - 일자리 창출

3. 비정규직 철폐

4. 행정수도 이전 재 추진 - 개헌 반드시 필요

[레벨:4]토마스

2012.04.13 (13:07:53)

 

공약이란 임팩트 강한것 한두개 터뜨리는게 효과있지

이것저것 소소한 것 남발해봐야 관심도 없고 듣지도 않습니다.

 

개성공단 100개 건설 운운 -> 북한 퍼주기라는 공세의 먹잇감으로 딱 좋습니다.

벤처기업 육성 -> 벤처기업 대부분 망하고 있는데 이게 씨알이 먹힙니까?

김대중때 육성한 벤처기업이 지금 부도맞고 사회적 문제가 되는데

비정규직 철폐 -> 이건 좀 먹히지만 지금 일자리가 없어서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려는 사람이 많죠.  그냥

행정수도재추진 -> 대중은 이미 끝난 게임 또 꺼내드는 것 제일 싫어합니다.

 

헛발질로 여러번 졌는데 또 이런 생각 하시는것 좀 이해가 안됩니다.

행정수도재추진 - 개헌을 해야 합니다.  복잡하죠. 골치아프죠.  대중은

단순한것 좋아합니다.  이미 이슈화되었고 끝난 게임을 개헌까지 하면서

번거롭게 바꾸려고 한다면 이건 표 떨어뜨리는 행위죠.

 

대중은 옆구리가 가려운데 다리를 긁어주겠다고 백날 떠들어봐야 소용없습니다.

대중은 개인이고 일반이이에요.  특정계층에나 와닿는 개성공단, 벤처기업

이런 공약이 무슨 씨알이 먹힙니까? 일단 벤처기업이 뭔지나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4.13 (11:20:11)

원래 우리의 구상은

참여당이 경상도 표의 일부를 잘라준다는 거였소.

참여당의 의미는 노무현 정치의 계승이며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으로 이긴 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부분적인 차별화를 했기 때문이오.

길게 보면 참여당의 붕괴가 이번 선거의 패인이오.

물론 중간에 상황이 변해서 참여당 없어도 이기는걸로 되었지만
그건 중간에 변한거고.

역시 애초의 장기전략으로 갔어야 했다는 거.

 

참여당을 경상도에 심어서 

새누리들의 빨갱이콤플렉스를 차단한다는 건데

참여당 붕괴로 당명이 경상도에서 받아들여질지 의문부호가 있는 진보당이 나서면서

경상도에서 진보당이 대몰락했소.

울산창원까지 다 져버렸소.

수도권에 살아남았지만 본진이 털렸기 때문에 큰 의미없소.

민주노총 수백만 조합원이라는게 과연 존재하여 있는지도 모르겠소.

조합원 장악력 없는 노조도 노조라고 할 수 있소?

 

민주당 당명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소.

그 중에는 지역주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과 빨갱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 중에서 빨갱이 알레르기는 없고 지역주의 알레르기만 있는 변태들이

진보당을 선택할걸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였소.

 

역시 경상도는 참여당으로 밀었어야 했다.

민주당의 참여당 말려죽이기가 결과적으로 오판이었다.

이런 결론.

김해에서 이봉수가 지는 바람에 이렇게 된거지만.

김경수도 지다니 허탈.

부산에 민주당세가 제법 있었던게 참여당 교두보 확보 실패의 원인.

적절한 상륙지점을 찾지 못했소.

부산은 민주당세 세고 울산-마산은 민노당세 세고.

김해밖에 없는데 김해 역시 민주당과 민노당 사이에 끼어서 좋지 않은 입지.

어딘가에 상륙해서 거점을 마련했다면 달라졌을 거.

  

새누리 싫고, 빨갱이 싫은데 전라도 좋은 사람 -> 빨갱이 미워 민주당 못 찍으면 참여당을 찍어라.

새누리 싫고, 전라도 싫은데 햇볕정책 좋은 사람 -> 전라도 싫어 민주당 못 찍으면 참여당을 찍어라.

이게 원래 구상인데 유시민이 이 구상을 파기했소.

 

그 이유는 최근에 복지이슈 터지면서 전반적으로 좌향좌 되어

빨갱이 싫다는 사람보다 전라도 싫다는 사람이 더 많을 걸로 봤기 때문이오.

근데 뚜껑 열어보니 빨갱이 싫다는  사람이 더 많소.

 

민주당이 오히려 20퍼센트 쯤 되고

진보당은 대구경북에서 10퍼센트 이하로 전멸

뭐야 이거?

 

결과론이지만 이번 선거의 패인은

상대적으로 안보를 강조하고 중도적인 참여당을 폐쇄하고

좌향좌 해서 진보당으로 헤쳐모여 한 거였소.

경상도에서 표 안나오는 진보당은 존재이유가 없소.

복지이슈 터져서 좌향좌 되었다고 믿은게 착각이었소.

이건 진작부터 우리가 우려하고 대비책으로 참여당 만든 건데

중간에 세게 이기는 바람에 착시와 거품이 생긴거.

 

이왕 이렇게 된거

당명까지 다 바꾼다는 각오로 쇄신하면서

민주당이 적어도 대북정책만은 약간 우향우를 하거나

 

안철수는 안보 맡고 문재인은 진보 맡고 DJP처럼 약간 거리가 있는 연합을 하거나

등등을 고려해봐야겠소.

 

상대방의 체면을 살려주는 정도의 유화적인 제스처는 필요하오.

 

이번 선거의 결론

1) 민주당 이름으로 안정과반 없다.(민주당명은 햇볕과 서부권 지역주의 두 가지 의미)

2) 0.7퍼센트지만 과반은 넘었으므로 한번 더 악착같이 밀어보면 대선도 이길 수 있다.

3) 우리가 왼쪽으로 많이 갔기 때문에 약간 오른쪽으로 빠져줄 여유는 있다.

 

문화는 진보, 경제는 개방, 정치는 자주, 안보는 유연.. 이런 노선이 필요하오.

여기다 대형 빵공약 하나면 금상첨화

이 노선으로 합의가 안 되면 투톱전략으로 역할분담.

 

 

 

[레벨:10]하나로

2012.04.13 (11:31:46)

결과는 이미 3달전에 셋팅이 되어있다면서요   그래서  무조건 이긴다고 했잖아요 아 괴롭다 오늘도 일할맛 안난다 흑 흑

[레벨:0]동해

2012.04.13 (12:14:33)

선거가 원인입니다 .

어떻게 저런 정권이 전런 대우를

투표소 들어 가면서 동네 사람하고 투표소 이상하게 해놨다고

그기다 투표함 아고라 말하는것처럼 감자박스같이 엉성하고

참관인도 전에처럼 많지안고 선관위 정부가 만든 투표결과가 아닐런지

분석한다는 자체가 짜증나요..이기면 말이 없고 지면 온갖구실을 갓다 부치고

 

[레벨:0]동해

2012.04.13 (12:21:09)

여론을 어떻게 몰아갈지..

 찌라씨 언론들에게 어떻게 대체할지..

그런게 더중요합니다..

동렬님 말씀은 다 맞습니다.

근데 부정선거하면 모든거 뒤집어 버리는데 뭣합니까

그리고 이래죽으나 저래 죽으나 똑같은데 이때까지 이정부 보면

이것보다 더할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이정부의 근성을 알고도 방치한겁니다.

 

아무리 갓다 부쳐도 이번 선거는 이해가 안됩니다.

[레벨:1]장선일

2012.04.13 (13:04:27)

저들이 주제를 넘어 국민과 신의 영역의 권리를 침범하며 하는짓은

정말 아무리 차분하게 생각해보려해도 이성이 자꾸 정지되네요...

아마도 제 무덤 판게 맞겠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4.13 (16:33:00)

통합진보당은 전국적으로 비교적 고르게 지지율이 분포 되어 있으므로 제3정당으로 커 나기에 발판은 마련되었다고 보임. 참여당 상황으로는 어려웠다고 보임. 참여당과 민주당과 연대는 어려웠다고 보임. 연대의 성격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이기 때문임.

다만 한가지 언제나 저쪽은 조금만 바껴도 크게 비치고, 이쪽은 많은 것을 해도 셈셈되어버리는 것이 환장할 노릇인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진보 그 자체에 대한 인식의 세팅이 잘못 되어 있어서라고 보임. 급진적이라는 ....그것이 뭔가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 변화를 실천하려고 하면 두려워 하는 거부반응 이라고 생각됨.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하나, 본질에서 대한민국 사회를 보면 다문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음. 오랜 지역주의로, 또한 수도권 쏠림으로, 지방과 서울의 경제나 문화적 차이로...등등... 지역과 지역의 섞임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임.

가장 원시적인 융합과 통합의 정책...결혼정책이나 방식이 크게 이루어 지지 않음. 지역과 지역의 다문화가 이루어 지지 않았음. 지역주의를 가장 희석 시키는 것은 가장 원시적인 방식인 결혼하는 것이라고 보임. 부분적으로는 이루어 졌으나 전반적으로는 계속 같은 지역에서 계속 결혼하였다고 보임.

지역과 지역간의 이동과 희석을 일으키고, 균형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보임.

지금 선거 결과 지도를 보면 새누리가 장악한듯 보이나 속을 보면 이러한 형태는 오히려 속으로 고립된 것이라고 보임.
고립을 뚫어내기 위해서는 지역들 내부에서 뚫고 나와야 한다고 보임. 그리고 밖에서 돕고, 그래서 서로를 연결시키고 소통 시켜야 한다고 보임. 조금 더 시간이 필요 할 뿐이라고 생각됨.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4.13 (16:37:01)

그리고 결국은 정신적 다문화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보임. 요즘은 그 상태로 가고 있다고 보임. 그것이 인터넷이나 sns, 문화의 공유...등등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보임. 아직 뭔가 다 전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짐.
[레벨:4]토마스

2012.04.13 (16:38:28)

 

진보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나꼼수, 낸시랭 등의 역할이 필요함.

진보는 도덕군자들의 모임이 아니라,  불의와 잘못을 보면 분노할 줄 아는

자유롭고 평범한 일반인들의 결합체라는 것을 인식시켜야 함.

 

나꼼수처럼 욕도 하고 낸시랭처럼 명품도 밝히고 공지영처럼 경박함도 있고

하지만 나쁜 것을 보고 나쁘다고 하고 분노할 권리는 있는.

 

위선의 보수보다 솔직한 진보를 좋아하는 분위기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꾸어야 함.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4.13 (17:08:41)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적인 인식은 고급문화, 안정된 삶, 내면을 보는 힘을 기르는거,경박하지 않은거,자부심,소속감,결속력,리더쉽,품위있는 거,지적인 거,언행의 단속됨,적당한 인맥관계,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거,적당한 풍류,처신 잘하는 거, 대접받고자 하는 거, 조직이나 공동체에 순응과 동시에 자기절제가 되는 거, 부드러운 거, 온화함과 카리스마적인 거, 친분성, 과도한 자기자랑 경멸, 잘난척 하는 거 못봐주는 거 ..등등...이 대체적으로 마음속에서 지향하고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되오. 어느나라나 비슷할 수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이렇다고 보이오. 이런 욕망을 갖고 있다는 것이고, 평균적 정신적 수준이 낮지는 않다는 것. 아주 면밀하게 조용히 관찰하고 지켜보며 판단한다는 거.... 또한 아주 현실적 이라는 거...잘하고 못하고를 판단함에 주저 없다라는 거... 대략...우리나라 사람들 평균적 시각에 대해서 생각나는 데로 써 봤는데요. 평균 보수적 성향이지만...합리성도 어느정도 갖추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욕구들이 충족되면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 겠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2.04.13 (21:39:30)

제가 보는 '찌질, 쪼잔, 선명우짜고, 등대 어쩌고' 진보에서->

토마스님의 [솔진보= 솔직한 진보]로 바뀌면 승산있다 싶네요^^

[레벨:3]이제는

2012.04.13 (16:45:48)

3대 세습 독재정권이 북 쪽에 있는

분단 국가라는 조건에서

과연 민주당과 좌향좌한 진보당의 연대만 가지고

대선에서 집권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세대로는 40-50대, 지역으론 강원.충청.경기외곽(영.호남은 제외) 등의

안보 불안심리나  레드 콤플렉스를 어느 정도 염두에 둬야

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김동렬님 지적했듯이 

DJP연합과 같은 안철수-문재인 연합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오른 쪽에 있는 보수층 일부를

끌어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적으로 보면

PK 공략에 앞으로도 더욱 힘을 쏟아야 하겠지만

이번에 민주당이 충청.강원권을 너무 방치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만약  민주당이 세종시를 심대평에게 양보하고

보수적인 충청당인 선진당의 협조를 일정하게 끌어 냈으면

충청과 인천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레벨:4]토마스

2012.04.13 (16:51:52)

 

선진당과 딜은 공감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일정부분 공감합니다.

 

보수와 진보가 70:30인 나라에서 진보대연합만으로

집권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고 그런 사례도 없었습니다.

 

김대중이 DJT연합을 통하여 색깔론 걱정을 잠재웠고

노무현이 정몽준과 단일화로 중도보수를 끌어들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중에 활용해야 할 안철수가 적당히 보수색을

유지하는 것도 괜찮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4.13 (17:13:24)

지금 상황으로는 문재인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연령층들의 욕구가 다를 수 있으므로 그 욕망을 충족하는 방향에서 협의 및 만족을 끌어내가면 될 듯합니다. 누구에게 더 욕망을 갖고 만족을 추구하는가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싶네요.^^;
[레벨:4]토마스

2012.04.13 (17:25:42)

 

문재인이 있다는 자체가 아직 희망의 불씨입니다.

문재인이 뜨기 전인 작년 이맘때는 정말 절망적이었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0]들풀

2012.04.13 (17:17:05)

 

선거에서 빵공약은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밥 먹여 준다고 봐야죠.

 

아래 집값과 선거의 영향을 다룬 기사를 올립니다.

 

집값이 대세하락 중이란 점은 앞으로 야권에 유리하리라 봅니다.

하지만 반드시 희망을 줄만한 빵공약  필요합니다.

 

쥐박의 집권은 많은 이들에게 개인의 사익추구의에 매몰되게 한 면이 있지요.

뉴타운돌이가 그 전형이죠.

 

더욱 각박해진 세상에서 개인의 제살길 찾기라고 봐야죠.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제 이익에 투표하는 시대가 도래하리라 봅니다.

 

 

 

-----------------------

 

 

 

'집값이 여당 총선 당락 좌우?'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민구 기자=

 

'4.11 총선에서 여당 후보자 당선의 관건은 집값?'

 

집값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을까.

 

4.11 총선 결과를 보면 집값이 오른 지방에서는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뒀지만 집값이 떨어진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우세했다.

 

다만 서울에서 집값이 비싼 지역은 여전히 여당이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의 최근 1년간(2011년 4월 1일~2012년 4월 6일) 아파트 매매가는 △강원(9.99%) △전북(9.74%) △충북(9.03%) △울산(8.07%) △경북(7.28%) △부산(6.62%) △대전(6.61%)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강원도는 이번 총선에서 9석 모두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됐다. 강원도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3석, 통합민주당 2석, 무소속 3석 등 비교적 여야간 고른 분포를 보였다.

 

강원, 전북에 이어 세번째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충북 역시 새누리당 5석, 민주통합당 3석으로 새누리당이 우세했다.

지난 18대에서 통합민주당 6석, 한나라당 1석, 자유선진당 1석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새누리당 약진이 더 두드러진다.

 

반면 아파트값이 하락한 ▼인천(-3.39%) ▼서울(-3.26%) ▼경기(-1.48%) 등 수도권에서는 민주통합당이 65석, 새누리당 43석, 통합진보당이 4석을 차지해 야당이 선전했다.

 

여동야서(與東野西)의 전통적 지역구도는 깨지지 않았지만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 여야 접전지역은 집값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집값 상승에 따른 자산소득 증가가 정당 선호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집값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서울은 48개 선거구 중 민주통합당 30석, 새누리당 16석, 통합진보당 2석을 확보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40석, 통합민주당이 7석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민주통합당이 압승한 것이다. 다만 아파트값 상위 5개 지역의 의석은 새누리당이 모두 차지했다.

 

서울 구별로 아파트 평당가격이 높은 지역은 △강남(3117만원) △서초(2818만원) △용산(2497만원) △송파(2269만원) △양천(1836만원) 순으로 이들 지역의 10개 선거구 모두 새누리당이 의석을 차지했다.

 

서울의 전체적인 판도와 달리 집값이 높은 지역은 여전히 여당이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레벨:15]오세

2012.04.13 (17:52:12)

전송됨 : 트위터

강남 집값이 지속적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서울 남부에 형성된 중심이 분당, 수서, 용인, 수원, 화성, 오산 등을 흡수할만큼 커지니 이는 당연한 현상이죠. 집값 거품이 빠지면 강남도 달라질 겁니다. 4년뒤에 강남의 절반 이상을 야당이 먹을 겁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2.04.13 (23:50:10)

부디... 언젠가는... 몇년뒤엔...

야비하고 비열한 매국새떼들과

대응하는 값이 아니고 싶소....

한나라당이 경상도의 창조한국당이 되는 날이 오길 바라오.

해도해도 너무한 야바위 매국사기꾼 일당의 꼼수질과 나라일로 싸워야하니.....

힘들기도 하지만 너무 서글프오.

 

쥐박이는 정말 신이야. 꼼수의 신!

결국 신이 되어야 하겠네....

 (진짜로 학교도 만들고 병원도 만들고 기업도 만들고

 잘나가는 세력을 만들어야 겠네.여기저기 엮어놓아야지...)

민주진영은 너무 세련되고 고지식해서 그런것도 잘 못만들어.....

혹성탈출의 원숭이들한테 고도의 지적 텔레파시가 발달한 인간은 져....

지구를 혹성탈출로 만들수야 없지.

저열한 금수를 부릴수 있는 신이 되어야....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이상우

2012.04.14 (03:08:15)

' 옛다! ' 하고 사람들에게 빵주자.

빵먹고 살 수 밖에 없지만,

인간이길 포기하면서 까지 빵을 먹을 수는 없다.

 

우리에겐 구조론이 진짜 빵이다.

[레벨:4]카르마

2012.04.14 (07:09:46)

왕이 없다는 말에 동감이 가네요..

새누리는  그래도 박근혜를 중심으로 일치 단결하는 척이라도 했는데..


역시 일자리를 이슈를 들고 안철수가 왕으로 등장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레벨:1]장선일

2012.04.14 (11:51:19)

요 몇일 둘러보고있는 중인데요

영향력있다는 사람들이 모두 잠잠하네요

새누리당과 명박이는 도배질과 북한 핵가리개 뒤에서 추진하려는거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듯하고

트위터에선 진중권만 뭔가 좋은일있는듯 떠들고 있고...

부정선거의혹에 분노한 트위터들만 매스컴에 따돌림 당하는 

트윗질을 몇날 몇일 초분단위로 지속하고있고

나꼼수도 왠지 살짝 조용한듯하고

민주당은... 뭐지...

요몇일 불신감과 궁금함이 완전 빵터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지금은 분석하며 기다리는 타임인가요... 궐기해야하는 타임인가요...

보수쪽이 역시나 무식하게 할짓 다하고있는 상황인듯한데

진보쪽의 움직임을 정말 모르겠네요... 뭔가 전략이 있긴 있을까요?

누군가 수긍가는 실마리라도 넌지시 이야기 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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