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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6156 vote 0 2014.05.16 (01: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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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사랑은 긴장 타야 한다.

풋풋하게 익어가는 관계에서는 언제나 위험의 아슬함이 있다.

군산의 기찻길 마을에서 낙서를 보는데 그런 느낌이었다.

사람들의 장난스런 기원에 진실이 묻어나 있다.

그리고 가스관이 지나고 있다.

사랑과 꿈의 아슬한 긴장감이 대칭을 이루고 있어서...묘한 웃음이 나왔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 방향만이 살 길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늘 고압가스관이 같이 지난다.

어디서 터질지 모르지만, 긴장 타면 가스관이 보인다.

같이 가는 것이다.

그리고 터지지 않고 에너지가 제 길로 흐르게 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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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6 (01: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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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잠들다... 흰 바람 빈 벽, 바람에 벗겨진 페인트가 소녀를 새겨 놓다. 빈 벽이 그림이 되었다. 저 벽이 지켜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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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5.16 (0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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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오래된 기찻길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예술가들 같다는 생각...이들의 삶이 지나는 이에게는 영감이다. 지나는 이들은 그들의 일상을 기억으로 추억으로 사진으로 훔쳐간다. 예술은 느낌을 주는 세상을 자기에게로 가져와 자기안에서 다시 영감을 이끌어 낸다. 같은 것이지만 전혀 다른 것이 된다. 느낌은 세상을 훔치고 영감은 이를 재구성 하여 다시 세상에 내 보낸다. 이전과 이후가 다르다. 원본에서 복제본이 나왔지만, 이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낸다. 그러나 또 원본과 복제본이 다른 것은 아니다. 느낌과 영감은 서로 같은 토대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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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5.16 (01: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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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키워진 사랑만큼... 정열로 달아오른 크기만큼, 커다랗게 부풀어 오른 하트의 크기만큼... 반전....여기에 저 글 귀를 써놓은 사람은 누굴까.... 커진 사랑은 그만큼 위험부담이 있다. 사랑은 아슬아슬하다. '그리고 그 조심 - 그리고 그녀 조심 '. 저 글귀를 써놓은 심리만큼이나... 붉은 바탕에 커다란 하트는 보는이도 들뜨게 한다. 그러나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을 경고하는 문구... 사랑에 바람 빠지게 하는거 같지만, 붉은색과 커다란 하얀색 하트 그리고 글귀는 서로 팽팽하게 대칭되어 있다. 저 글귀가 없다면 저 하트가 매력적이지 않다. 위험을 경고 하고 있기에 오히려 하트에 더 눈길을 가도록 하는 시선집중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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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5.16 (01: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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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앞 빨랫줄에....진정한 미니멀리즘이다. 빈 벽에 빨간 빨랫줄...그리고 집게들..그리고 거기에 널어 놓은 것은 빨래가 아니라 세 개의 빨간 고추다. 빨래가 널렸다면 시선집중은 없다. 본래의 역할이 아닌 것을 대체하고 있기에 집중이 일어나는 거. 그냥 사진만 찍으면 된다. 마치 일부러 의도해 놓은 것처럼... 그러나 그런 것은 아니다. 뉘 집앞에 미니멀리즘이 펼쳐져 있다. 어느날은 무청이 널려 있을 것이다. 일상은 예술이다. 삶을 사는자의 공간에서 지나는 자의 시간이 그때 딱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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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4.05.16 (07:53:43)

오 멋지네.


배경을 너무 날려버린 거 아니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5.16 (17:14:35)

고추_1~1.JPG

 

 

 

원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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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5.16 (10:14:54)

사진이 잘려서 고추가 안 보이오. ㅎㅎ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5.16 (17:14:56)

ㅋㅋ..수정 했어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4.05.16 (12:15:47)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5.16 (01: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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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jpg

 

 

 

 

철거 되어야 할까.... 저 집만 철거된다는 것일까... 철거라는 저 글귀가 기찻길 마을 전체에 울리는 것처럼 여겨진다. 사는 이들은 불편할지도 모른다. 그럴 것이다. 그런데 저 풍경들을 매일 살리는 사람들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에서 나온 것이다. 도시가 살고 사람이 산다는 것은, 사람이 직접 긴 시간을 투여하지 않고도 삶의 예술이 자연과 공존하며 일상에서 늘 생성되는 순간들이 아닐까...? 기찻길 마을을 보존할지 말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런데 도시에 생명력을 주는 곳이 단정한 하얀 아파트만일까? 아니면 저 기찻길옆 하양 노랑 빨강 파랑 보라들의 오막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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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5.16 (01: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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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판에 칠해놓은 페인트가 벗겨지다보니 어느 순간 추상화를 품고 있다. 산수화 같기도 하다. 첩첩산중에 둘러 쌓인 미지의 어느 곳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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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5.16 (01: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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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아파트와 블루 양철집... 하얀 아파트는 102동이고 블루 양철집은 기찻길옆 오두막이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대칭이다. 그런데 하늘은 하얗고도 푸르다. 또한 하늘은 구름에 가려질지라도 지구안에서의 창공은 늘 푸르다. 그러나 하얗고 푸르고는 다르지 않다. 그저 가려지거나 자리바꿈이 일어나 대기에서 순환될 뿐이다. 그 자리바꿈이 일어날때 그때 초록의 생명은 자란다. 그리고 그에 연동된 모든 생명이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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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의명

2014.05.16 (02:24:53)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배태현배태현

2014.05.16 (02:59:20)

가스관이 지나고 있다.에서 웃음 ㅎ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의명

2014.05.16 (03:00:29)

프로필 이미지 [레벨:7]風骨

2014.05.16 (03:02:12)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종자가 20명이나 되네요.

이들도 빠른 시일 내에 가족들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제목: 回家 

작사: 順子/Jeff C
작곡: 順子

我還不明白 為什麼你離開了我

나는 아직 모르겠어요. 왜 당신이 날 떠났는지.

沒有你的電話 沒有一封信

그대의 전화 한 통, 편지 한 통 없이

我每天晚上在這裡 那裡也不想去

나는 매일 밤 여기 있어요. 아무데도 가고 싶지 않아요.

可是 我好愛你 我覺得我會離不開你

하지만 나는 그대를 너무 사랑해요. 나는 당신을 떠날 수 없을 것 같아요.

可惜 我丟了你 慢慢我的眼淚留下來
아쉽지만 나는 당신을 잃어버렸네요. 천천히 눈물이 흐르네요.

回家 回家 我需要你

집으로 돌아와요. 집으로 돌아와요. 난 당신이 필요해요.

回家 回家 馬上來我的身邊

집으로 돌아와요. 집으로 돌아와요. 바로 나의 곁으로.


別再哭 就讓他走 再多痛苦的等候 相信我也能承受

울지 말아요. 그를 보내줘요. 아무리 고통스러운 기다림이라고 해도 나는 견딜 수 있다고 믿어요.


閉上眼 不再留戀 你卻一遍又一遍 出現在想你的夜
눈을 감고 더 미련을 남기지 않으려 하지만 당신은 오히려 끊임없이 당신을 그리는 밤에 나타나는 군요.


別說 不會有結果 永遠永遠 別說分手
말하지 말아요. 결과가 있을 수 없다고 영원히 영원히 헤어지자고 말하지 말아요.


而你 又怎麼能夠 就這樣的放手 一去不再回頭
당신은 또한 어떻게 이렇게 뿌리치고 떠나 버릴 수 있나요.

Be here, just be there, my one and only love


回家 回家 我需要你 哦~
집으로 돌아와요. 집으로 돌아와요. 나는 당신이 필요해요.

回家 馬上回家 我需要你
집으로 돌아와요 바로 집으로 돌아와요. 나는 당신이 필요해요.


回家 回家 馬上來我的身邊
집으로 돌아와요. 바로 나의 곁으로 돌아와요. 


Be here, just be there, my one and only love

回家 回家 馬上來我的身邊

집으로 돌아와요 집으로 돌아와요 바로 나의 곁으로 돌아와요.

[레벨:5]msc

2014.05.16 (09:39:28)

구조론여러분감사합니다,,,,,,상상,,,,생각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5.16 (10:18:16)

14 - 1.png


고래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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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솔숲길

2014.05.16 (10:43:15)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5.16 (10:53:19)

[레벨:30]솔숲길

2014.05.16 (12:52:48)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4.05.16 (17:26:31)

아이 씨

조 땟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5.16 (13:08:34)

2014 - 1 (3).jpg


털부심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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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5.16 (15:39:49)

프로필 이미지 [레벨:27]오리

2014.05.16 (16:05:20)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4.05.16 (17:43:46)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5.16 (18:17:33)

ㅂㅅ짓도 가지가지...
저런 짓은 아무도 더 말하지 말라는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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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4.05.16 (18:27:19)

하여튼 먹사들은 장사꾼 이라능

쇼 쇼 쇼

 

 

[레벨:10]하나로

2014.05.16 (20:37:57)

혼자하기 힘들면 나한테오시오.  후회가 막급하게 때려드리리다. 개독의 기생충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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