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이란
read 4594 vote 0 2008.12.31 (01:03:03)

 깨달음의 구조를 깨닫기

깨달음은 어떤 정해진 사실을 깨닫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의 구조 그 자체를 깨닫는 것이다. 그것은 인식의 구조를 이해하기다.

인식은 외계에서 인간의 눈과 귀와 코로 주입되는 데이터와 자기 내부에서 그 데이터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가 옳게 만날 때 이루어진다.

하나의 실행파일이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용량은 한정된다. 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를 구동해야 한다.

깨달음은 인간의 뇌 내부에서 사용되지 않은 채 잠들어 있는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를 일깨워서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 인식되는 데이터의 패턴을 읽은 다음 과거에 동일한 데이터를 처리한 적이 있는 기록을 활용하여 대용량의 정보를 일거에 처리하는 것이다.

컴퓨터가 인터넷 웹페이지를 읽는 원리도 같다. 열어본 페이지 목록은 저장된다. 처음 읽는 페이지는 제법 시간이 걸리고 열어본 페이지는 빨리 읽는다.

핵심은 패턴의 기억 및 대조과정이다. 과거의 무수한 경험을 일일이 대조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압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보의 압축을 통하여 질(質)적인 깊이에 도달하기다. 그것은 팩트와 패턴과 로직과 매커니즘과 패러다임의 집적원리로 가능하다.

그것은 정보에 대한 정보 곧 메타정보다. 지식이 외부에서 입수되는 데이터라면 깨달음은 메타정보를 활용하여 내부에서 그 데이터를 처리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6 언어의 쓰임새를 깨달음 김동렬 2008-12-31 2274
65 초극을 깨닫기 김동렬 2008-12-31 2418
64 관계망의 세계관을 깨달음 김동렬 2008-12-31 2427
63 미학을 깨달음 김동렬 2008-12-31 2455
62 닮음을 깨닫기 김동렬 2008-12-31 2455
61 네가 내임을 깨닫기 김동렬 2008-12-31 2467
60 평상심을 깨닫기 김동렬 2008-12-31 2551
59 영혼을 깨닫기 김동렬 2008-12-31 2563
58 자유를 깨닫기 김동렬 2008-12-31 2642
57 사랑을 깨닫기 김동렬 2008-12-31 2695
56 영성을 깨닫기 김동렬 2008-12-31 2724
55 언어를 깨달음 김동렬 2008-12-31 2734
54 멋을 깨달음 김동렬 2008-12-31 2760
53 카리스마를 깨닫기 김동렬 2008-12-31 2773
52 맥락을 깨달음 김동렬 2008-12-31 2851
51 나는 무엇을 깨달았는가? 김동렬 2008-12-31 3081
50 호연지기를 깨달음 김동렬 2008-12-31 3249
49 신에 대하여(2) 김동렬 2002-09-09 3357
48 진리에 대하여 김동렬 2002-09-09 3444
47 비밀의 화원 김동렬 2002-09-09 3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