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지진써바이벌에 대해 일본친구랑 이야기한 적이 있었소.
핵심은 가족회의로 일정한 장소의 지정이오.
최악의 사태를 각자의 위치에서 맞이했을 경우, 최종적으로 가족이 만나는 장소를 정해두는 것이었소.
예를들면 언젠가는 반드시 아빠가 찾아갈테니, 최악의 사태에 너는 너희 학교 운동장 근처를 절대로 떠나지 마라든가
걸어서 도착가능한 일정한 공원등을 지정해 주는것등..
저녁에 목욕한 물은 아침까지 버리지않는다든가,
작은 배낭에 비상약품과 생수 운동화 담요를 담아서 침대옆에 보관한다든가... 등등
이제 전쟁서바이벌에 대해 좀 생각해 보았소.
뭐 21세기 전쟁에서 서바이벌을 논한다는 게 좀 우습지만
살아남는다는 것은 무조건적인 가치라고 보오.
생각해보니 지진서바이벌과 비슷한 구석이 있소.
가족이 만나는 장소지정.
식수, 가스, 난방 그 모든것이 어느순간 정지되었을때 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준비는?
피난이라는 개념은 더이상 의미도없을 것이고
최소 1주일 생존에 대한 준비는 매우 핵심일듯하오.
어떠한 아노미상태도 1주일이면 그 나름 정리가 되는 법이니까.
각자의 아이디어를 붙여보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