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567 vote 0 2018.04.02 (14:37:42)

 

    범선은 맞바람을 이긴다


    범선은 삼각돛과 키를 사용하여 바람의 방향과 상관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옆바람이 가장 좋고 역풍을 맞아도 지그재그 항해로 전진할 수 있다. 바람을 이용하여 달리지만 바람보다 빨리 달린다.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위치에너지다. 운동에너지는 바이킹의 보트와 같아서 돛이 있지만 뒷바람만 쓸 수 있으며 바람의 방향이 맞지 않으면 노를 저어서 간다. 돛을 쓸 때도 바람의 속도보다 빨리 달릴 수는 없다.


    범선이 위치에너지를 쓰려면 삼각돛과 더불어 키가 있어야 한다. 에너지의 확산방향 ←→를 돛과 키를 이용해 수렴방향 →←로 틀어서 위치에너지를 조직할 수 있다. 운동에너지는 돛은 있는데 키가 없는 것과 같으니 하나의 방향만 선택할 수 있다. 방향을 바꾸지 못한다.


    스케이트 선수가 전진하는 속도는 발을 내미는 속도보다 빠르다. 스케이트는 발을 뒤로 밀어서 가는게 아니라 사실은 날을 옆으로 밀어서 간다. 사람은 발이 두 개이므로 방향을 두 발을 번갈아가며 사용해서 에너지의 확산방향 ←→를 수렴방향 →←로 틀 수 있으니 배가 돛과 키를 쓰듯이 스케이팅은 두 발을 쓴다.
   

0.jpg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17721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updateimage 7 김동렬 2024-06-12 934
2799 고흐와 고갱(수정함) image 김동렬 2006-12-04 11412
2798 한국은 잘하고 있다. image 1 김동렬 2016-11-05 11416
2797 생각의 학문 image 7 김동렬 2013-05-06 11417
2796 정형근특명 "노무현을 제거하라" 김동렬 2002-11-22 11418
2795 존재불안의 극복 image 9 김동렬 2013-03-09 11422
2794 구조주의 교육론 7 김동렬 2011-04-20 11424
2793 신의 방법 image 김동렬 2018-04-16 11429
2792 구조는 목이다 김동렬 2008-01-18 11432
2791 사월은 잔인한 달 김동렬 2007-04-20 11439
2790 나의 사건을 일으켜라 image 김동렬 2018-04-28 11440
2789 질과 양의 관계 image 3 김동렬 2012-05-07 11442
2788 주객은 전도된다 image 6 김동렬 2013-04-14 11444
2787 국민배우 몰락의 법칙 김동렬 2007-01-04 11446
2786 돈 찍어내면 된다. 5 김동렬 2012-10-23 11447
2785 장자와 플라톤 image 1 김동렬 2018-04-19 11448
2784 이해하지 말고 반응하라 image 2 김동렬 2012-01-22 11451
2783 엮임으로 사유하라 image 3 김동렬 2013-05-13 11451
2782 손가락과 달 image 7 김동렬 2012-12-08 11453
2781 바람이 부는게 아니라 부는게 바람이다 image 2 김동렬 2018-03-29 11456
2780 이명박의 지지율이 꺾이는 시점은? 김동렬 2007-07-10 11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