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529 vote 0 2018.04.02 (14:37:42)

 

    범선은 맞바람을 이긴다


    범선은 삼각돛과 키를 사용하여 바람의 방향과 상관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옆바람이 가장 좋고 역풍을 맞아도 지그재그 항해로 전진할 수 있다. 바람을 이용하여 달리지만 바람보다 빨리 달린다.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위치에너지다. 운동에너지는 바이킹의 보트와 같아서 돛이 있지만 뒷바람만 쓸 수 있으며 바람의 방향이 맞지 않으면 노를 저어서 간다. 돛을 쓸 때도 바람의 속도보다 빨리 달릴 수는 없다.


    범선이 위치에너지를 쓰려면 삼각돛과 더불어 키가 있어야 한다. 에너지의 확산방향 ←→를 돛과 키를 이용해 수렴방향 →←로 틀어서 위치에너지를 조직할 수 있다. 운동에너지는 돛은 있는데 키가 없는 것과 같으니 하나의 방향만 선택할 수 있다. 방향을 바꾸지 못한다.


    스케이트 선수가 전진하는 속도는 발을 내미는 속도보다 빠르다. 스케이트는 발을 뒤로 밀어서 가는게 아니라 사실은 날을 옆으로 밀어서 간다. 사람은 발이 두 개이므로 방향을 두 발을 번갈아가며 사용해서 에너지의 확산방향 ←→를 수렴방향 →←로 틀 수 있으니 배가 돛과 키를 쓰듯이 스케이팅은 두 발을 쓴다.
   

0.jpg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12028
6586 전두환 11월에 죽다 1 김동렬 2023-11-23 1895
6585 인간의 비극 김동렬 2023-11-12 1903
6584 앎과 믿음 김동렬 2023-10-28 1906
6583 엔트로피 2 김동렬 2023-02-20 1909
6582 영화 파묘와 쇠말뚝 해프닝 image 김동렬 2024-03-08 1909
6581 구조주의 진화론 김동렬 2023-10-24 1911
6580 삼국사기 초기 기록의 신뢰성 문제 김동렬 2023-07-28 1912
6579 질서 김동렬 2023-03-01 1913
6578 허세의 종말 3 김동렬 2023-11-21 1916
6577 진리충격 김동렬 2023-01-18 1923
6576 메커니즘 김동렬 2023-08-27 1923
6575 한국인들에게 고함 1 김동렬 2023-11-22 1923
6574 나폴레옹은 누구인가? 김동렬 2023-12-17 1923
6573 다윈의 실패 image 김동렬 2023-02-15 1924
6572 구조론의 균형감각 김동렬 2022-05-25 1925
6571 인생의 전부 김동렬 2023-01-24 1926
6570 바보들이 국민을 바보취급 하다 바보된 날 김동렬 2024-04-08 1926
6569 진리의 기쁨 김동렬 2022-05-02 1929
6568 철학의 탄생 김동렬 2022-03-26 1931
6567 이것과 저것 1 김동렬 2024-01-26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