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5248 vote 0 2002.12.26 (01:33:36)

최근 제가 즐겨찾는 게시판이나 뉴스사이트의 의견란 들을 살펴보면,
사뭇 놀라게 됩니다.
노사모 및 기타 지지자들의 글들이 너무도 감정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감정적인 글을 기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한 모습이 선거전에는 정당화 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결정적인 시합을 준비하는 중이였으며, 기득권층에 대한 저항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앞으로도 해야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노무현과 우리는 지금 이순간 승자입니다.
따라서, 패자를 욕하며 비웃는 우리의 행동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모습이 향후 노무현에 대한 평가에 악영향을 미칠것 같아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특히, 우리의 반대파, 변절한 자들, 그들의 수행인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고,
근거없는 비난이나 과장된 표현을 기재하는 사례가
선거 승리후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전술한 바와같이 우리에겐 해야할 일들이 많기에
기존의 꿋꿋한 비판의 기개는 높이 세워야 하는 바,
그 목적과 대상은 우리 자신을 향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노무현을 사랑합니다.
노무현도 사람이기에 대통령으로서의 집무중에 여러 실수를 범하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한 실수가 우리들의 그릇된 행동으로 말미암아
젊은이들의 철없는 방종에서 비롯된 과오로 치부될까 걱정입니다.
(ㅡ.,ㅡ)
나와 생각이 다른사람의 입장에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연말에는 말이죠...
그리고, 떠나가는 우리 대통령에 대한 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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