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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3041 vote 0 2018.02.21 (11:10:37)

     

    뜬구름 잡는 소리 말고 진짜 이야기를 해야 한다. 대부분 점쟁이 짓을 한다. 점쟁이가 하는 말은 고객이 원하는 말이다. 이혼하고 싶은 사람에겐 '이혼하세요'라고 말해주면 된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에겐 '결혼하세요'라고 말해주면 된다. 어떤 점쟁이든 그 바닥에 수년간 굴러먹다 보면 눈빛만 봐도 알게 된다. 딱 봐도 자식 문제네. 보나마나 이사문제네.


    터가 세다느니 귀신이 붙었다느니 해서 겁을 주면 두 배로 털어먹을 수 있다. 철학자라고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인간은 부족주의 곧 노예근성에 찌들어 있으며 그들의 노예욕구를 충족시켜주면 된다. 그들은 심리적으로 의지할 족장을 찾고 있으며 족장을 정해주면 된다. 부적을 써주거나 혹은 터부를 만들어주는 것도 본질은 같다. 의지하고 싶다고?


    의지하라고 말하면 된다. 99퍼센트는 쓰레기다. 나머지 1퍼센트 역시 쓰레기다. 인간의 원초적 부족주의 본능에 응답하는 것이다.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이므로 절대 피해갈 수 없다. 그럴듯한 말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 합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까말까다. 플라톤이 의미있는 말을 했다. 그는 권력을 찾으려 했다. 권력은 추상개념이라 설명하기 어렵다.


    인도네시아 부족민은 권력을 구체적인 물건으로 정한다. 오래 내려온 항아리나 지팡이 따위가 권력이다. 권력자라고 하지 않고 항아리를 가진 사람이라고 하는 식이다. 마을마다 하나씩 있다고. 국가권력은 건국자인 수카르노의 부인이 손수 짠 국기라고 하는데 오래 전에 읽은 이야기라 맞는지 모르겠다. 옛날 책의 기록은 못 믿는다는게 경험칙이다.


    플라톤의 이데아는 결국 권력을 말하는 거다. 사건의 기승전결로 가면서 기가 승을, 승이 전을, 전이 결을 지배하는 것이 권력이며 에너지의 방향성에 따른 통제가능성이 권력이다. 정치권력뿐 아니라 광장권력, 정치권력, 경제권력, 문화권력, 도덕권력 등 다양한 권력이 있다. 본질은 원본이 복제본을 지배하는 힘이다. 에너지의 이동경로 곧 효율성이다.


    원본이 에너지의 파이프를 틀어쥐고 있으므로 복제본은 원본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만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 그것이 권력이다. 토지의 선점권이든, 상가의 권리금이든, 발명가의 특허권이든 모든 권력은 사건 안에서 에너지의 경로가 단일한 데 근본을 둔다. 부모가 자식을 지배하듯 통제하는 것이며 반대로 자식이 부모에게서 독립하듯 이탈한다.


    거기에 밸런스의 균형점이 있고 그 균형점을 이동시켜 가는 절차가 광장, 정치, 경제, 문화, 도덕인 것이며 공자의 언어로는 인지의신예고 구조론으로는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권력을 사유한 사람이 플라톤이며 그는 이데아라 표현했지만 사실은 권력의 어떤 속성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플라톤은 권력이 어떤 대상에 내재하여 고유하다고 믿었다.


    귀족은 뭔가 있어보이고 노예는 없어보인다. 개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아부하니 복종을 좋아한다. 귀족에게는 이데아가 있고 노예는 꼬리치는 개와 같아서 이데아가 없다고 믿는다. 틀렸다. 노예도 은밀히 권력을 향유하고 있다. 주인의 재산을 빼돌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남자는 지배를 좋아하니 권력이 있고 여자는 복종을 좋아하니 권력이 없다?


    플라톤적 사유의 위험성이다. 이원론의 오류다. 그렇다. 플라톤은 권력을 탐색했을 뿐이다. '권력이 있어. 있다구.' 하고 외쳤을 뿐이다. 니체도 비슷하다. 권력을 찾아다닌 것이다. 디오게네스도 대낮에 촛불을 들고 뭔가를 찾아다녔는데 본질은 역시 권력이다. 다만 플라톤이 천상의 이데아를 추구할 때 디오게네스는 지상의 이데아를 구가한 점이 차이다.


    권력은 천상에 자리한 고결한 어떤 이상이 아니라 지금 이 현실 여기서 나를 지배하는 욕망 바로 그것이라고 말한 것이니 프로이드와 같다. 그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아고라 한가운데서 꼬추를 내놓고 자위행위를 하기도 했는데 역시 천상의 고결한 이데아를 부정하고 현실의 추악한 이데아를 폭로했던 것이다. 이데아는 똥이다 하고 폭로한 셈이다.


    노자도 비슷하다. 그는 권력을 두려워했다. 황제의 권력보다 거지의 식욕에 흥미를 가졌다. 황제가 주장하는 고상한 이데아나 거지가 주장하는 배고픔의 권력이나 본질은 같다. 인간의 등을 떠밀어 움직이게 하는 것이 권력이라면 식욕이나 성욕이야말로 진정한 권력이 아닐까? 그는 겁쟁이였다. 식욕이나 성욕에의 탐닉보다 천하를 경영하는게 낫다.


    중국 농경민들은 겁이 많다. 불로장수를 탐하는게 겁이 많아서다. 식욕이나 성욕은 겁쟁이들의 도피처다. 고은이나 이윤택이 범죄를 저지른게 성욕이라고 변명하지만 사실 권력욕이다. 성은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제압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프로이드가 틀렸다. 인간은 성욕의 동물이 아니고 권력욕의 동물이며 권력욕이 소인배에게 성욕으로 나타난다.


    영웅호색이라는 말은 영웅들이 전쟁광이라서 언제나 자신이 살해될까 두려워한다는 의미다. 제왕이 밤마다 파트너를 바꾸는 이유는 패턴을 읽히면 살해되기 때문이다. 영웅은 겁이 많다. 죽음의 두려움이 성욕으로 표현된다. 다 개소리고 진실을 말한 사람은 공자와 니체, 마르크스다. 공자는 권력을 벌어라고 말했다. 권력은 세습되는 것이 아니었어? 


    아니다. 벌면 된다. 어떻게? 제자를 키우면 된다. 공자는 제자 3천 명을 키워 제왕에 버금가는 권력자가 되었다. 정치권력만 권력이 아니다. 사건을 일으키는 자에게 권력이 있다. 발명가나 모험가, 탐험가, 작가, 승리자에게 권력이 있다. 작가는 독자를 지배한다. 그것이 권력이다. 권력 벌면 된다. 좋은 시를 써서 1만 명에게 읽히면 그만한 권력이 생겨난다.


    이백과 두보는 그렇게 권력을 얻었다. 이것이 진짜 이야기다. 대부분은 반대로 간다. 나를 따르라. 나를 섬겨라. 상대방을 노예화시켜 자신이 권력을 얻고 상대방을 바보로 만든다. 그런 짓을 한 사람이 공자의 손자 자사다. 자사를 모방한 사람이 퇴계이니 자사는 성이라고 했고 퇴계는 경이라고 했는데 본질은 같다. 나를 섬겨라. 이 말을 돌려서 한 거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한다. 자사의 말이다. 하늘을 섬겨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게 나를 섬겨라로 읽힌다. 그래서 사람들이 퇴계를 섬겼다. 퇴계는 손쉽게 권력을 얻었다. 공자를 팔아 장사를 한 셈이니 쳐죽일 일이다. 공자의 손자부터 할아버지를 팔아 집금에 성공했으니 추하다. 권력은 자연에서 버는 것인데 자사는 권력을 약탈하는 방법을 써먹은 거다.


    권력은 자연에 있고 돈 벌듯이 벌어야 한다. 발명가나 모험가나 탐험가나 투자가나 사업가나 작가나 예술가는 권력을 버는데 성공한 사람들이다. 에너지 낙차를 따라 사건을 일으켜 에너지 효율성을 조직한 사람들이다. 농부가 땅을 파도 권력이 나온다. 태양에서 온 권력을 벼와 보리의 씨앗에 저장하여 빼돌리는게 농부의 정당한 권력획득 수법이다.


    공자는 권력을 벌라고 말했고 니체는 권력을 찾으라 했고 마르크스는 권력을 뺏어라 했다. 이 세 사람만 본질인 권력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고 나머지는 죄다 노예장사를 했다. 사람을 속여 노예로 만들고 부려먹으며 자신이 권력을 오로지 하고 그 비열한 수법을 철학이라고 했고 99.999퍼센트의 철학자가 그랬다. 종교는 노골적으로 권력장사를 한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권력을 버는 정당한 시스템이다. 민주주의는 사람을 모아 권력을 짜내고 자본주의는 자연에서 권력을 유도한다. 권력은 사건의 통제가능성이니 사건을 통제하는 것이 인간의 진짜 목적이다. 사건을 일으키는 자는 선하고 사건을 완성하는 자는 위태롭다. 인지의신예 중에서 인지의는 죄가 없고 의신예는 사기가 될 위험이 있다.


    노무현은 죄가 없고 문재인은 사기가 되지 않게 잘해야 한다. 발명가는 죄가 없지만 그 발명가의 총을 팔아먹는 사람은 죄가 있다. 한글을 발명한 세종은 죄가 없지만 그 한글로 사람을 속이는 기레기는 죄가 있다. 고은과 이윤택의 일탈은 태조와 세종을 겸하려는 무리수 때문이다. 노무현과 문재인을 둘 다 하려면 무리다. 왜?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을 벌이는 데는 자유가 좋고 일을 수습하는 데는 예의가 필요하다. 노무현은 자유가 좋고 문재인은 예의가 필요하다. 태조는 일을 벌였고 세종은 수습했다. 태조는 원래 죄가 없고 세종은 죄를 피하여 잘했다. 차를 발명한 사람은 어떻든 차가 굴러가기만 하면 되지만 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그 운전을 잘해야 한다. 공자는 그 전체과정을 다 책임졌다.


    공자와 니체와 마르크스가 진짜 이야기를 했을 뿐이며 그중에서 공자가 정답을 말했고 니체는 뒷북을 쳤으며 마르크스는 이해가 좁았다. 마르크스는 정치권력에 매몰되어 근본을 깨닫지 못했다. 이데아가 권력이다. 컵은 컵의 이데아가 있고 사람은 사람의 이데아가 있으니 그것은 자기다움이다. 누구든 자기다움으로 돌아가는 데서 진짜 권력이 나온다.


    식욕이나 성욕이나 명성에 대한 욕망은 사실은 집단 안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니 가짜다. 식욕을 밝히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려는 것이며, 성욕을 밝히는 사람은 살해될 것을 두려워하는 겁쟁이인 것이며, 명성에 집착하는 사람은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마마보이다. 그들은 자신의 권력이 아니라 남의 권력에 봉사하는 노예들이다.


    컵은 컵의 이데아가 있고, 음악은 음악의 이데아가 있고, 볼펜은 볼펜의 이데가아 있으나 자체의 기승전결로 가는 논리가 있어 그 논리에 충실할 때 명곡이 나와주는 것이며 멋진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며 이문열처럼 누군가를 겨냥하여 조지기 위해 억지로 이데아를 조작하는 사람은 쳐죽일 노예다. 개가 꼬리치는 것은 노예욕구라 권력욕의 변종이다.


    상부구조가 아니라 하부구조의 권력을 탐하니 인지의가 아니라 의신예에 매몰된 자라 하겠다. 그들은 노상 의리를 주장하고 신뢰를 강조하고 예절을 차리며 반듯한 노예라고 주장하며 대한민국을 반듯한 나라로 만들어 만인의 노예화, 전 국토의 농장화, 전 인민의 머슴화를 외치고 있다. 그들은 사람을 매우 길들여서 고분고분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먼저 가서 천하를 위하여 사건을 일으키는 자가 아니라 뒤에 와서 자신을 위하여 이삭줍기하는 자라 하겠다. 진실을 이야기하자. 프로이드의 욕망이나 마광수의 성욕은 권력욕을 거세당한 내시의 변태짓이니 진짜가 아니다.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 아니라 존엄의 동물이며 존엄이 진짜 욕망이고 성욕이나 식욕은 동물원에 갇힌 동물의 정형행동과 같다.


    동물원에 갇힌 곰이나 오소리가 왔다갔다 하거나 고개를 계속 흔들거나 자기 상처를 핥거나 따위 퇴행행동을 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병에 걸린 것이며 마광수나 프로이드나 라즈니쉬가 주장하는 퇴폐행동은 정신병이다. 인간의 진짜 야심은 발명가나 모험가나 애호가나 사업가의 도전이며 자녀를 돌보는 부모의 마음이니 그게 진짜 욕망이다.


    지지자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정치인이나 자녀를 안전하게 돌보려는 부모 마음이나 그것이 진짜 욕망이다. 수학문제를 풀고야 말겠다고 덤비는 수학자의 도전이 진짜 권력욕이다. 잡단 속에서 스트레스의 표현이나 정신병 증세를 권력의지라고 말하면 안 된다. 일베충이나 변희재들의 기행은 동물원 우리에 갇힌 짐승의 정신병이지 권력욕이 아니다.


    공자는 사건을 일으켜 권력을 벌어라고 했고 니체는 솔까말 니가 원하는게 권력 아니냐고 이죽거렸고 마르크스는 정당하지 않은 권력을 빼앗으라고 말했고 프로이드는 딴소리나 했고 노자나 디오게네스는 역시 니체처럼 이죽거렸고 플라톤은 어렴풋하게 권력을 포착했을 뿐 현실로 가져오지 못했다. 다른 철학자는 대개 노예장사를 했으니 타락이다.


    율곡은 일관되게 인지의 상부구조에 있었으니 투쟁했다. 권력은 투쟁에 있다. 퇴계는 하부구조로 가서 남의 권력을 가지고 장사했다. 공자를 팔아먹은 배신이니 자사와 증자가 저지른 타락이다. 주자는 플라톤적 사유에 매몰되었으니 역시 현실로 가져오지를 못했다. 수많은 철학자와 사상가가 있었지만 진짜 이야기를 한 사람은 다섯 손가락 안이다.


    한비자나 마키아벨리가 솔직한 말을 했지만 변죽을 올렸을 뿐이다. 오직 공자가 진실을 말했으며 플라톤과 니체, 마르크스는 보조가 될 수 있겠고 노자와 디오네게스는 반면교사로 써먹겠고 다른 것들은 죄다 똥이다. 권력은 자연에 있으니 우리는 기술을 써서 그걸 빼와야 한다. 전기를 유도하는 방법과 정확히 같다. 발전기를 거꾸로 돌리면 모터가 된다. 


    대부분 거꾸로 돌리고 있다. 증자와 자사와 퇴계와 주자의 무리는 발전기를 돌리랬더니 모터를 돌린 것이다. 발전기나 모터나 전기의 방향만 다를 뿐 생긴게 같아서 헷갈리기 딱 좋다. 발전기를 태양에 박아야 되는데 사람에다 박았으니 배반이다. 태양의 것을 인류에게 나눠준 사람은 공자요 사람의 것을 빼앗아 지가 해먹은 사람은 자사와 퇴계 무리다.


    퇴계의 경은 사람을 쥐어짜는 기술이니 설교 잘하는 목사가 신도의 돈을 뺏는 수법과 같다. 에너지는 쥐어짜는 것이니 태양을 쥐어짜야 진짜다. 다들 사기꾼 방법을 배워서 만인이 만인을 쥐어짜니 민심이 흉흉하고 공기가 험악해졌다. 식물은 태양을 쥐어짜고 초식동물은 식물을 쥐어짜고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을 쥐어짠다. 육식동물만 남아 망한다.


    신을 쥐어짜는게 정답이다. 구조론은 에너지를 쥐어짜는 기술이니 악력이 센 사람이 레몬을 쥐어짜서 레몬즙을 얻는 것과 같다. 레몬을 잘 쥐어야 질이고 손가락을 가운데로 모아야 입자고 컵을 받쳐야 힘이고 넉넉히 받아내야 운동이고 시원하게 마시면 양이다. 그냥 쥐어짜는 거다. 그런데 왜 사람을 쥐어짜느냐 이 말이다. 인정받으려고 그러는 거다.


    불을 지르고 떠나야 한다. 내 대에 결실을 보려고 하면 좋지 않다. 대를 이어가며 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 노무현으로 끝내고 문재인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이데아는 어디든 있다.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데아는 볼펜에도 있고 종이에도 있고 모니터에도 있고 당신에게도 있다. 당신은 자기다움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이데아가 별도로 있지 않다.


    신을 찾는 것이 나를 찾는 것이다. 나를 찾는답시고 나의 욕망이나 찾아봤자 사실은 그게 타인의 욕망이다. 당신은 성공하고 싶지만 사실은 부모에게 세뇌된 것이니 그것은 당신의 욕망이 아니라 당신 주변인의 욕망이다. 그들은 당신을 노예로 만들어 이용하는 것이다. 당신이 돈을 벌어봤자 90퍼센트는 부인과 자식과 국가에 빼앗긴다. 이용당한다.


    오히려 나를 버려야 신을 찾게 된다. 나의 욕망을 버리고 신의 욕망을 나의 욕망으로 삼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욕망을 나의 욕망으로 삼아야 한다. 인류의 욕망을 나의 욕망으로 삼아야 한다. 그것이 태양을 착취하여 인간을 이롭게 하는 기술이다. 자연의 에너지 흐름에 따라가야 한다. 그 방향은 마이너스이니 우리는 무언가 빼는 부분만 통제할 수 있다.


    무언가 양보하는 방법으로만 집단을 통제할 수 있다. 부모는 용돈을 줘서 자녀를 통제하고 애정을 줘서 자녀를 통제한다. 현찰과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통제하는 방법은 없다. 신의 것을 빼앗아 인간을 이롭게 한다. 이것이 공자의 방법이다. 그러다가 큰일 나는 수 있다고 경고한 사람은 노자이니 흘려들어라. 그런 걱정들은 바보에게나 필요한 말이다.


    ◎ 공자 - 권력을 벌어라. (권력은 세습되는게 아니다.)


    ◎ 마르크스 - 권력을 빼앗아라. (부당한 정치권력에만 해당되는 좁은 논리)


    ◎ 니체 - 솔까말 권력 아니겠어? (단지 질문했을 뿐 정답은 본인도 몰라.)


    ◎ 플라톤 - 천상의 이데아가 권력의 근거지. (권력의 심오한 부분을 탐구했으나 지상에 가져오지 못한게 이원론의 한계.)


    ◎ 디오게네스, 노자 - 왜 권력을 천상에서 찾냐? 현실에서 찾아야지. 정신적 자유가 남는 거다.(디오게네스) 불로장수가 남는 거고 먹는게 남는 거다.(노자)


    ◎ 프로이드, 마광수 - 식욕과 성욕이 권력의 출처야.(사실은 동물원 갇힌 동물의 정형행동이며 정신병 증세. 사회에 맞선데 따른 불안이 투사된 거.) 


    ◎ 보통 바보들 - 나는 돈이 좋아. 나는 명성이 좋아. (사실은 타인의 욕망이 투사된 거. 길들여진 거. 노예가 된 거. 집단의 욕망을 자기 욕망으로 착각한 거.)


    ◎ 퇴계와 자사 - 내가 위로 올라가서 권력을 얻기보다 남을 내밑으로 밀어넣는게 쉬운 방법이네. 자연을 쥐어짜기 어려우니 인간을 쥐어짜자. (하부구조에 매몰된 것이며 배반.)

    

    ◎ 다른 모든 철학자 - 권력은 내가 먹을테니 니들은 내게 봉사해라.(권력 다단계 장사. 인간을 쥐어짜는 짓.)


    ◎ 종교 - 부족주의 본능에 따른 인간의 집단 무의식을 이용한 권력약탈. 의사결정을 리더에게 위임하려는 약자의 생존본능을 악용. 역시 사람 쥐어짜기.


    ◎ 한국 - 만인이 만인을 쥐어짜니 민심이 흉흉하고 공기가 험악해. (동료를 쥐어짜지 말고 외국을 쥐어짜거나 자연을 쥐어짜는게 정답.)


    ◎ 구조론 - 권력은 신으로부터 복제되는 것이니 신을 쥐어짜는게 정답.


    권력은 쥐어짜니 우주의 작동원리다. 사건의 앞선 진행이 다음 단계를 지배한다. 에너지는 앞단계가 파이프를 쥐고 뒷단계를 통제하니 그것이 우주의 진리이고, 만물의 이데아이고, 사회의 권력이고, 인간이 추구하는 본질이라 밖에서 안으로 짜는 순천자는 흥하고 안에서 밖으로 짜는 역천자는 망한다. 율곡은 순방향 흥하고 퇴계는 역방향이라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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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7]눈마

2018.02.21 (13:23:42)

'노무현은 죄가 없고 문재인은 사기가 되지 않게 잘해야 한다.'

허리가 쩌릿쩌릿하군요. 긴장하고. 세계사를 주시할 밖에는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8.02.21 (14:25:24)

자기장이나 중력처럼 도처에 있는 것이 권력이며
권력이란 무형으로 존재하는 실체임이 분명하며,
인간계나 우주계 할 것없이
그 실체가 모이고 사용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 수 없소.
개체들이 모이는 곳에는 의사결정의 위임과 역할놀이는 반드시 발생하기 때문이오.
일찌기 그 길을 갈파한 자가 공자요,
나중에 그 길을 닦고 있는 자가 동렬옹.

프로필 이미지 [레벨:10]systema

2018.02.21 (15:44:45)

신을 잘 짜는 기술자가 되야겠내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3]달타냥(ㅡ)

2018.02.21 (22:38:22)

신을 쥐어 짠다. 눈물이 납니다.
현실이라는 덫에 옴짝 달삭 못하고 사는데
신을 쥐어 짠다니 찌릿찌릿 합니다.
능동적으로 신을 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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