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있을 때는 질만 보이고 흩어져 있을때는 양만 보인다.
외부에서 작용을 가하면 계가 붕괴되면서 입자, 힘, 운동, 량이 꼬리를 물고 쏟아진다.'
이것을 모래시계에 적용하면 질이 모래를 낙하시키는 중력이라고 하셨는데,
중력은 외부의 작용에 해당되는게 아닐까 하는겁니다.
모래가 중력을 이용해 유리기기를 관통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생성해내는 것이 모래시계라고 볼 때,
아래와 같은 전개는 무리가 있을까요?
질의 결합 : 모래더미. 계산되기전의 모래더미. (여기에 외부의 중력이 가해진다.)
입자의 독립 : 모래 알갱이. 낱개의 알갱이마다 하나의 단위시간이 부여되어 저장된다.
힘의 맞섬 : 입자의 중력운동에 맞서서 알갱이(시간)의 진행을 제어한다. (가운데 목 부분)
운동의 변화 : 모래 알갱이의 낙하로 시간이 진행된다. (초침역할)
량의 침투 : 낙하된 모래더미를 시간으로 환산 (시간의 경과, 축적)
김동렬
르페
그렇다면 물레방아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소.
질 : 중력
입자 : 상류의 물 - 중력에 의해 결합
힘 : 물받이 - 물살(중력)에 맞섬. (물받이의 크기나 갯수, 바퀴의 지름으로 제어)
운동 : 물의 낙하운동이 바퀴의 회전운동으로, 다시 축의 상하운동으로 변화
량 : 축으로 연결된 방아를 통해 힘이 떡으로 침투. (수력의 일부는 하류로 방출되며 침투)
김동렬
질 : 중력이 수압을 이룸
입자 : 수압이 한 지점에 딱 걸림
힘 : 물받이가 수압을 조절할 수 있음
운동 : 낙하하는 물에 일정한 거리와 시간의 비례가 성립함
량 : 운동에너지를 밖으로 배출함
이 구조에서 메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오.
예컨대 질 입자 힘 운동 량에 있어서 항상 어떤 1을 성립시킨다는 점이 중요하오.
입자 : 수압이 한 지점에 딱 걸림
힘 : 물받이가 수압을 조절할 수 있음
운동 : 낙하하는 물에 일정한 거리와 시간의 비례가 성립함
량 : 운동에너지를 밖으로 배출함
이 구조에서 메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오.
예컨대 질 입자 힘 운동 량에 있어서 항상 어떤 1을 성립시킨다는 점이 중요하오.
구조분석을 할 때는 먼저 하나의 '일'을 특정해야 하오. 지금 무슨 일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지가 혼란스럽소.
● 질의 결합에서 ‘모래더미’라고 하셨는데 왜 더미를 이루었소? 왜 흩어지지 않고 한 곳에 모였느냐? 그것은 중력이 그렇게 한 것이오. 그러므로 중력이 모래들을 전부 결합시키고 있는 것이오.
중력이 외부에서 작용하는게 아니라 지구가 바로 모래시계오. 해시계는 태양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고, 모래시계는 지구 중력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소. 물론 유리병 밖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유리병 안으로만 논의를 한정한다 해도 그 유리병 안에 작은 지구가 숨어 있소.
만유인력의 법칙에 의하면 그 모래시계가 우주공간에 던져졌을 때 모래시계만으로 작은 별 하나가 탄생하는 것이오. 그러므로 중력은 외부에서 스며들어온 것이 아니고 모래시계 안에 있는 것이오.
● 입자의 독립에서 모래더미가 그 더미형태를 이룬 것이 바로 입자이오. 모래입자를 말씀하시는데 모래가 아니고 물이라면 어쩔게요? 물시계일 수도 있잖소. 물 입자를 골라내겠소? 물분자? 원자? 소립자? 양파껍질은 끝도 없소.
무엇이 입자인가? 모래더미 아래에서 모래 한 알이 떨어져 나가면 그 파급효과가 모래시계 전체에 미치는 현상 바로 그것이 입자이오. 즉 모래더미는 마치 하나의 단일체인 것처럼 행동하오. 부분이 전체를 대표하는 현상 말이오.
그 이하로는 대략 무방하오.
● 그런데 량 부분에서 시간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것이 님이 그 모래시계를 눈으로 봤을 건데 님의 눈과 모래시계가 접촉한 사실 그 자체가 양이오.
즉 그대의 눈속에 모래시계의 눈금(모래가 쌓인 정도를 나타내는 양)이 복제되어 새겨진 것이오. 당신의 눈 속으로 모래시계가 침투한 게요. 왜 모래시계의 모래빛깔이 님의 뇌 속으로 닌자처럼 몰래 잠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오?
모래 떨어지는 소리도 양으로 변해 님의 귀 속으로 은밀히 침투하고 있소. 듣지 못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