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인구 2억 5천에 이르며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
인구 순으로 보면 중국 인도 미국 다음으로 많은 나라
인도네시아의 국토 면적도 세계 10위 안에 들며 비슷한 상황의 인구와 면적을 가진 나라들
지역의 강국으로 부상하였으나 인도네시아는 잠재력에 비하여 세력을 떨치고 있지 못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였는데 에이펙 일정에 맞춰 하루라도 더 인도네시아 방문을 하기 위해
트럼프 정상회담의 피로에도 불구 당일 출국하였는데 인도네시아와의 경협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거
그런데 인도네시아를 보면 자원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생활 수준이나 인프라가 그렇게 쳐지는 것도 아님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은 세계 7대 항공사 중 하나로 꼽히며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KFX개발을 공동 추진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기술력도 어느 정도 있고 나라가 섬들이라 항공과 해운 잠재력도 있는 편
이 나라를 보면
가장 규모가 큰 섬이 수마트라섬과 보르네오 섬인데
수마트라와 보르네오는 자원이 풍부(목재 구리 주석 석유 고무 등 인도네시아의 주 수출품이 이 섬들에서)
하나 인구가 자바섬보다는 상대적으로 적고
자바섬 하나의 인구가 1억이 넘는데 자카르타 수라바야 반둥 족자카르타 스마랑의 5대 도시가 다 이 섬에 있음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은 폭 3~40km의 대순다 해협으로 이어져 있는데
2009년에 이 두 섬을 연결하는 대순다 대교를 착공하려고 했으나
2014년 대통령에 당선된 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해운 해양 산업을 키우는 게 나라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이라 하여
보류를 지시
인도네시아와 일본의 큰 차이는 같은 섬나라이고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발생하지만
일본은 메인 혼슈 섬이 대부분이고 나머지 시코쿠 규슈 홋카이도 3개섬이 혼슈와 인접하게 붙어 있어서
별다른 고립 없이 한 덩어리로 발전할 수 있었던 거
규슈와 시코쿠는 혼슈섬에 딸린 부속 도서라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한 지방으로 여겨질 뿐
간사이와 간토 도호쿠나 주부 호쿠리쿠 등 지방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섬간의 문제라고 할 만한 게 없음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1만 7천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물론 술라웨시나 티모르 이리안자야(서 파푸아) 섬 등 그 밖의 도서들은 그렇다 쳐도
자바-수마트라-발리 정도는 육지처럼 통채로 이어서 발전시키는 게 가능
이 정도면 자바의 인력과 수마트라의 자원 발리의 관광을 결합한
클러스터 형성이 가능한데도
전략을 잘못 짰음
어쨌든 인도네시아는 각 섬들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적 인종적 배경이 너무 다르고
자바섬 사람들이 다른 삼을 식민 지배하는 구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님
(원래 인도네시아란 존재하지 않았으나 네덜란드가 동인도 회사를 설립하면서
인도네시아가 생겨버린 거 인도도 마찬가지)
간디가 인도 독립을 추진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게 인도라는 생각을 불어넣으려고 인도를 인위적으로 가공한
거나 마찬가지
인도네시아가 수마트라-자바-발리부터 일단 연륙교로 묶어서 지역 통합을 추진한다면
동남아시아의 패자로 등극할 수 있을 것
지금처럼 갈기갈기 찢어진 나라를 통합하는 게 우선인데
인도네시아 사람들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니 공무원들이 거의 세습이고
착취가 만연해 있다고 함
군인도 세습 이런식 정치인은 물론
즉 각 지역은 물론이거니와
각 계층별로 파벌을 이뤄서 갈기갈기 찢어져서
인구 세계 4위 대국 인도네시아가
그냥 동남아 잡국 취급이나 받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