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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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68 vote 0 2017.10.29 (19: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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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어록중


김장겸 고영주 축출

자유한국당 금뺏지 달아보겠다고 별 짓을 다하지만 그래도 감옥동지


홍청대결 무조건 서청원 이긴다.  

서청원이 무조건 항복하고 홍준표 밑으로 들어가 백의종군 하는게 상식이다. 상식 밖의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뭔가 외부변수가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외부변수는 보나마나 박근혜의 집념이다. 박근혜는 진박당을 만들어 TK 중심으로 50석을 내려고 한다. 말하자면 TK판 국민의당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청원은 다음 선거에 진박신당으로 나와 전국구로 당선될 수 있다. 지금 이대로라면 서청원은 과거 최병열과 홍사덕처럼 정계은퇴 해야 한다. 최병열도 홍사덕도 뭐 정계은퇴 하고 싶어서 했겠는가? 이명박 집권, 박근혜 집권의 큰 그림에 떠밀려 흘러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새누리 집단은 다음 단계의 계획이 없다.

  조갑제 같은 설계사도 없고 뛰어줄 선수도 없다. 오세훈이나 유승민이나 이런 애들 데리고 뭘 하겠는가? 안철수를 픽업한다는게 원래 이명박 계획인데 틀어졌다. 안철수와 오세훈을 경쟁시켜 그림 한 번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실패. 오바하지 않고 인내했다면 오세훈이든 안철수든 기회가 있는데 그놈의 조급증 때문에 5년을 못 참고 꼭 사고치는 거다.

  그렇다. 상식적으로 과거 최병열, 홍사덕처럼 서청원이 물러나고 박근혜는 탈당하고 다음 세대 주자들에게 맡기는게 맞다. 그러나 박근혜는 이판 사판 다 깨진 판 감옥판 죽을판 니죽고 나죽고다. 박근혜는 하늘의 계시를 받아 정치하는 사람이므로 그런거 없다. 궁지에 몰린 박근혜의 계책은 만만한 약자를 치는 것이다.

  박근혜는 무조건 홍준표를 친다. 왜? 박근혜는 보수가 아니다. 박근혜는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고 그냥 지맘대로다. 박근혜는 오직 최태민의 계시를 따를 뿐 이 또한 하느님의 미리 안배한 계획. 박근혜를 하늘나라로 인도하기 위해 마지막 시련을 주는 것이니 박근혜는 서청원을 시켜 배신자 홍준표부터 응징한다. 진박신당 뜨고 tK 중심으로 50석을 건진다. 홍준표는 감옥으로 간다. 대략 필자의 감이 이렇다. 넘 믿진 말고.


    박근혜 세월호 보고때 무슨 짓을 했나?

 이 '상황보고'는 2014년 5월 행정안전위원회 세월호 참사 현안보고를 위해 당시 안전행정부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다. 이 자료에는 대통령이 "단 1명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 객실 엔진실 등 철저히 수색해 누락되는 인원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고 적혀있다. 세월호의 진짜 비밀은? 박근혜가 저렇게 똑부러지게 대응했을 리가 없다. 만약 저 기록이 사실이라면 다른 사람이 박근혜 대신 보고받고 대리로 지시한 거. 


    홍종학의 경우

원래 우리나라 세금제도는 최대한 상속을 금지하고 있다. 수평적 증여나 분할상속은 괜찮다.

어떤 영감이 죽기 직전에 일백 억원 전재산을 내연녀에게 줘버렸는데 부인과 자녀들이 소송을 걸었지만 패소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법이 자녀에게 돈을 주지 말고 차라리 남줘라는 취지이기 때문에 입법취지를 따르는게 맞다. 상속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죽기 직전까지 돈을 꽉 움켜쥐고 자녀를 노예로 부리기 때문이다. 상속하는 순간 바로 거지되는 거. 아무도 인사하러 안 온다. 증여나 분할상속을 하면 그 돈이 창업이라든가 기타등등으로 시장에서 돌게 되고 그만큼 시장에 이익이 된다. 국가에서 유도하는대로 따르는건 죄가 아니다. 


    이태원의 할로원 소동.. 핼러윈인지 할로윈인지 하여간에

   기괴한 복장으로 사람들을 놀래켰다는디


    외국의 이상한 풍속이 들어오는 것을 눈에 쌍심지 켜고 경계할 이유는 없다. 대인배의 여유를 보이는게 맞아. 단 세월이 흘러 아이템 고갈로 진부해지면 '너 아직도 그런 짓 하고 있니?' 하고 까는게 맞다. 우리나라에는 할로윈 놀이가 아직 소개도 안 된 상태.


낙태죄 폐지 청와대 20만 청원


  현재 119개국에서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을 합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좋은 약이 있다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엄밀히 따지면 피임이나 남성 자위행위도 낙태의 일종인데. 구조론으로 보면 통제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오남용이 안 되도록 적절히 제어할 기술이 있느냐의 문제다. 임신 몇 개월 이내는 약을 쓰고, 몇 개월까지는 수술하고 몇 개월 이후는 수술금지 등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정치적 이념적 권력투쟁으로 몰고가서 무조건 안 된다 혹은 무조건 해야한다는 식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아니다. 정부가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면 담배는 세금정책으로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데 대마초는 극소량으로도 목적의 달성이 가능하므로 한 개피를 10여명이 돌려피우는데 그 경우 세금 매기기가 곤란하다. 

   이는 역으로 적절히 세금을 매길 수 있고 일부 무분별한 자에 의한 폭주를 막을 수단이 있다면 대마초도 합법으로 허용하는게 맞다는 말이다. 뭐든 기술적으로 제어할 수 있느냐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과거에는 태아성감별로 인해 경상도 일부지역에서 무분별한 낙태로 70퍼센트가 남아출산, 그만큼의 여아살해가 일어난 거. 지금은 오히려 여아선호가 대세로 정착되었으므로 대규모 영아살해를 막을 수 있다면 낙태를 허용하는게 맞다.

  예컨대 전문가 중심으로 위촉된 시민위원회에서 낙태희망자를 심층인터뷰해서 무분별한 영아살해가 아니라고 판정하면 낙태를 허용한다든가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번에 성공한 숙의민주주의를 적용할 수도 있다.


   냉전의 후과는 멸망이다.

중국이 걱정하는 것은 아베가 일본을 재무장시키고 한미일 군사동맹이 나토와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대는 끝났다. 제 19차 공산당 대표대회는 시진핑 황제를 선출하고 상무위원의 지위를 격하시켜 1인체제로 바꾸었다. 사드국면에 중국 외교노선 변할 것인가? 필자는 10월 전대를 기점으로 만만디 중국의 외교노선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김용옥은 여전히 시빠노릇에 분주하다던데.

   시진핑이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한중일 대화해로 나가야 한다. 기독교문명권이 2차대전 자중지란에 깨지고 반성한 바가 있지만 미국은 반성한 적이 없다. 미국은 힘이 있는 한 언젠가는 반드시 중국을 친다.  그 결정적인 지점을 빠르게 돌파하지 않으면 중국은 2만불 언저리에서 주저앉혀 관리될 것이다. 일본을 4만불 아래에서 주저앉혀 관리했듯이. 한국은 3만불 아래에서 주저앉혀 관리하려 들 것이다. 한중일이 정신차리지 않으면 운명적으로 관리된다.

    중국은 정신차려야 한다. 국제관계에 어리광은 통하지 않는다. IS의 발호, EU의 침체 등 여러가지 현상의 배후에는 모두 통제되지 않는 거대한 어린 공룡 중국의 득세가 있다. 다들 대놓고 말하기는 꺼려하지만 본능적으로 느끼는게 있다. 중국이 승승장구하면 그럴수록 지구는 매우 괴롭다는 사실. 중국이 살려면 미국을 중립화시키고 북한을 제압하고 한중일이 뭉쳐야 한다. 유교문화권의 대부흥 없이 중국 혼자만의 독주는 실패한다.

진작부터 말해왔지만 중국은 만만디 집단지도체제라 모든 의사결정이 지연된다. 북한도 그거 알고 타이밍 잡고 적절히 치고 빠진 거. 미국 항공모함이 주변에 왔다갔다 하면 중국은 죽을맛. 9단선이니 뭐니 바다에 지들 마음대로 줄 잔뜩 그어놨는데 미국은 개무시 하거든. 군사논리는 어떻게든 대응해야 하며 대응을 못하면 옷 벗어야 한다.

  미국 항공모함 출몰은 사드 열 배의 고통을 중국에 안겨준다. 지들도 항공모함 만들어서 캘리포니아 앞바다에 띄워야 균형이 된다. 미국의 제 1적은 지금 트럼프로 되어 있지만 미국이 중국을 가상적으로 돌리면 구소련이 망한 전철을 그대로 밟고 인도와 러시아가 미국편에 붙는다. 소련은 미국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가해서 망하게 만든 거. 자본주의 국가는 선거를 하므로 치고빠질 수 있는데 공산주의는 그게 안 된다. 집단지도체제라서 고도의 전략적 판단을 못하고 정해둔 원칙대로 가야 한다. ㅈ;들이 멋대로 설정해둔 해상의 라인 이런거 지켜야 한다. 이명박이라면 롯데굴뚝도 맘대로 틀어버리는데 공산주의는 그게 안 돼. 시진핑이 이번에 공산당체제의 약점을 극복하려고 집단지도 폐기하고 절대군주로 올라서면서 과감한 의사결정을 할 타이밍. 정은을 손보는게 첫 번째 작업이 될 것.

    원래 만만한 약자를 때리는게 냉정한 국제질서. 2차대전때 독일도 만만한 폴란드를 먼저 짓밟았다. 한국은 여기서 더 못 건드린다. 한미일 결속이면 바로 냉전 들어가기 때문. 시진핑이 5년 후에도 권좌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 8할은 한국과 잘 지내고 미국을 건드리지 않아서.

자본주의는 공격과 방어를 겸하며 치고 빠질 수 있지만 전체주의는 9번 이기고도 한 번 지면 망하는 구조라서 신중하게 간다. 민주주의는 아홉번 져도 한 번 이겨서 대세를 결정짓는 시스템. 전체주의는 아홉번 이기고 한 번 져서 멸망하는 구조. 그 차이는 예비전력의 운용여부에 달려 있다. 야당이 있다는건 예비전력이 뒤를 받치고 있다는 거.


기아와 한화 합리적 의사결정이 정답

미신을 믿지 말고 합리적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오너는 자기 존재감을 극대화하는 의사결정을 한다. 김승연이 자기 인기 올리는 결정을 한 것이고 김성근도 자기우상화에 집착했다. 미신이라는게 꼭 종교적 광신만 미신인게 아니라 사회분위기나 기타등등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는게 미신이나 마찬가지. 남의 떡이 커보인다거나, 왠지 그래야만 할 것 같거나 심리적으로 쫓겨서 뭔가 하나 대단한 것에 의지한다거나 하는 거. 김응용이라는 대단한 이름에 홀린 것이고 김성근팬들의 압박에 밀린 거. FA 성공사례 이런 것도 끌리고 사회에 교훈과 희망을 주겠다는 주제넘은 생각. 무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변수가 있는데 머니볼에도 나왔지만 사회라는게 권력게임이라서 평판이나 명성이나 이미지나 이런게 대중이 구단에 권력을 행사하는 통로다.

그 권력에 굴복하면 끝난 거. 냉철하게 이길 마음이 있어야 이긴다. 성공사례, 미담, 인간승리, 감동, 교훈, 카리스마 이런거 만들어보려고 하면 보나마나 멸망. 그게 다 무의식에 영향을 미쳐

대중들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수단.


자유주의 대 공화주의

스키너(Quentin Skinner)와 페티트(Philip Pettit)는 오히려 자유주의적 자유론이 인간의 시(공)민적 의무는 도외시하고 사적 영역의 확보를 위한 권리 추구만을 자유라고 정당화한다면 인간들은 그러한 권리마저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왜냐하면 인간들이 사적 영역의 저 깊은 곳으로만 숨어든다면 잠재적이고 자의적인 권력은 공동체의 저 높은 곳을 차지해 우리를 내려다보며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조승래, <공화국을 위하여> 中


흔히 자유주의와 공화주의를 대비시키는데 한국은 지정학적 구조 상 공화주의로 갈 수 밖에 없다. 미국이나 일본은 땅덩이가 크고 인구가 많고 영국과 그리스, 이탈리아는 국토가 찢어져 있어서 자유주의로 가도 기능이 유지되지만 프랑스와 중국은 대륙국가라 자유주의로 가면 망하고 한국은 미일중러 4강 사이에 끼어 하루도 긴장을 늦출 수 없으므로 미국식 총기소지 자유, 북유럽식 마약과 성매매도 자유 이거 잘 안 된다.


한국은 24시간 전쟁상태, 긴장을 늦출 수 없어.중국이 하품만 해도 명동이 거덜나고 미국이 눈만 꿈쩍해도 주가 반토막 나는 자유주의는 제한되고 공화주의로 가는게 정답.


공화주의 - 노론의 입장, 중앙집권, 동원역량 중시, 집단의 공론 중시. 

국가의 대표천재를 한 곳에 모아 숙의민주주의로 의사결정


자유주의 - 남인의 입장, 지방분권, 개인주의 중시, 영웅의 활약 중시. 

각자 알아서 가다가 지방의 한 곳에서 성공사례 나오면 이를 대량복제


문재인도 까야 한다는 무뇌진보의 초조함은 공화주의를 배우지 못해서다. 촛불정신은 공화주의에 있으며 공화주의는 보수도 달고가는 국가총동원체제다. 일본이 야꾸자를 통제못하고 빠찡꼬를 어쩌지 못하듯이 한국이 자유주의로 가면 조폭천하, 재벌천하, 조중동천하, 원전마피아 천하로 된다.


마찬가지로 중국도 자유주의로 가면 티벳독립, 홍콩독립, 위구르독립, 만주독립, 영토상실. 내란으로 멸망. 이런 걱정을 하는 거.


공화주의는 공격우선, 자유주의는 방어우선, 대륙법과 해양법, 선점전략 대륙적 사고와 치고빠지기 해양적 사고. 오자볍법과 손자병법, 20세기는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치고빠지기 국가가 재미를 보았지만 21세기는 중국과 독일 등 내륙국가들이 재미를 본다.


     질문을 잘 하자. 성의없는 질문을 남발하는 핑프족이 문제

   질문을 잘 하는게 기술이다. 성의없는 질문에 좋은 답변이 따라줄 리 없다. 특히 구조론에 대해서는 본질에서 엇나가 있는 경우가 많아. 말해줘도 어차피 모를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거. 사물이 아니라 사건으로 보는 관점을 획득하는게 먼저. 인간은 대칭을 통해 사유하기 때문에 뭐든 선악 대결구도, 피아대결로 곧 게임형태로 만든다. 그 과정에 이미 왜곡되어 있는데 그게 타파해야 할 숨은 전제. 상대성이 아닌 절대성의 시점을 얻지 못하면 백약이 무효. 무의식 중에 대결구도를 만들어놓고 답정너로 나가면 솔직히 한 대 때려주고 싶지. 무의식적인 대결심리를 넘어서야 한다. 노자병을 극복하라는 거. 상대어를 버리고 절대어를 취해야 한다. 노자숭배 애들은 기본적으로 아이큐가 떨어지는게 어떤 막다른 골목, 교착상태, 허무를 만나면 매우 즐거워한다. 더 이상 쪼갤 수 없다. 원래부터 그렇다. 어쩔 수 없다. 이런거 굉장히 좋아함. 멍청한 거. 지능을 의심하게 된다. 자신감 부족. 세상에 대한 패배주의. 자본주의는 원래 그런 거야. <- 이런 넘과는 대화가 무용. 주먹이 정답. 세상에 원래 그런게 없다는게 구조론. 통제하기 나름. 에너지를 틀어쥐고 힘조절을 잘 하는게 정답.


  에너지에 주목하라


    구조론은 에너지 일원론이라 하겠다. 세상은 다만 에너지로 되어 있을 뿐이다. 에너지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왜 구조론은 굳이 에너지라는 표현을 쓰느냐가 중요하다. 세상은 에너지이기도 하고, 물질이기도 하고, 시공간이기도 하고 사물이기도 하다. 구조론은 왜 물질이라고 하지 않고 굳이 에너지라고 하는지 그 본질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무엇인가? 필자가 아무리 에너지라고 힘주어 말해도 에너지를 물질의 일종으로 알아듣는 사람이 있다면 허무한 거다. 우주가 17가지 소립자로 되어 있다는건 누구나 아는 상식인데 구조론은 물질이 아닌 에너지를 강조하는가? 그 본질을 모르면 알아도 안 게 아니다. 소립자를 논할 때는 그 안쪽에 구조가 있느냐가 중요해진다. 구조가 있다면 곤란해진다.

    분자에서 원자가 나오고 원자의 핵을 쪼개서 소립자가 나왔는데 소립자 안에서 또 뭐가 나오면 곤란하다. 구조론은 원초적으로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 귀납을 버리고 연역을 취한다. 물질을 쪼개서 크기도 없고 구조도 없다는 막다른 골목에서 17개의 기본입자를 찾아냈는데 이게 또 쪼개질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 수렁에 빠지는 셈이다.

    안다는게 무엇인가? 근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자동차를 안다고 믿지만 자동차와 비행기를 구분할줄 안다는 식으로 되기 다반사다. 과연 아는가? 자동차를 안다면 자동차 내부구조를 알아야 한다. 자동차 바깥의 마차와 비교하지 말라. 더 나아가 결정적으로 그 차를 운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대상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물질은 통제할 수 없다. 왜? 물질은 관측자 개념이기 때문이다. 물질의 세계에는 관측의 상대성이 작동한다. 절대성이 아닌 상대성이다. 귀납의 한계다. 우리가 아는 물질은 질량개념이다. 질량은 주어진 현상을 변경할 때 지불되는 비용이다. 즉 관측자가 개입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물리량은 모두 관측자가 개입해 있다. 이건 믿을 수 없는 보고다.

    구조론은 계 안에서의 질서를 측정한다. 물리량과 다르다. 우리가 아는 온도, 길이, 면적, 밝기, 전압들과 다르다. 구조론의 에너지 개념은 이게 이렇게 되면 저게 저렇게 된다는 관계의 질서다. 엔트로피가 낮은 높은 질서와 엔트로피가 높은 낮은 질서가 있다. 외부에서 관측되는 물리량이 아니라 운전히 계 내부에서 작동하는 대칭과 호응을 추적하는 것이다.

    세상은 에너지로 되어 있다. 뭐든 에너지로 환원시켜 설명되어야 한다. 이 말은 에너지는 방향을 갖고 있으며 방향은 양방향이고 양방향은 양자화 된 것이며 에너지의 작동은 양방향에서 하나를 버리고 하나를 취하여 일방향으로 전환되는 것이며 그러한 전환을 통해 에너지의 준위가 낮아지며 이는 수학적 방법을 통해 우주를 재구축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답은 통제가능성이다. 에너지는 수학적으로 통제된다. 계 안에서의 축과 대칭과 호응을 통해 완벽하게 통제된다. 그래서? 우주의 모든 비밀이 밝혀진다면 당신도 잘 설계하여 당신의 우주를 창조할 수 있다. 알파고가 알아서 바둑을 두듯이 규칙을 부여하여 비용을 들이지 않고 건설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 우주도 누군가 프로그램을 돌린 결과인지 모른다.

    세상은 에너지로 되어 있다는 말을 세상은 에너지라 불리는 물질로 되어 있다고 알아들으면 곤란하다. 에너지는 물질이 아니다. 에너지는 질서다. 물질이라고 하면 소립자를 연상하며 딱딱한 알갱이라고 알아듣기 쉽다. 에너지라고 하면 유가 강을 이긴다는 노자어록의 이유극강을 연상하며 물렁한 무언가로 알아듣기 쉽다. 이렇게 제멋대로 생각해버리면 곤란하다.

    물질을 설명하는 원자개념은 더 이상 쪼갤 수 없다는 즉 통제불가능성에 주목한다. 통제되지 않아야 답을 찾았다고 믿는다. 원래 그렇다거나 더 이상의 설명은 없다거나 하면서 의기양양해 한다. 구조론은 정확히 반대다. 구조론은 통제가능성에 주목한다. 남이 모방할 수 없는 것보다 남이 모방할 수 있는 것을 더 쳐준다. 우주는 무한복제에 의해 이루어졌다.


    구조론은 구조론이다


    칼럼게시판에 리플로 썼지만, 이 사이트 처음 방문해서 미처 분위기 파악이 안된 분이라면 약간 참고가 될듯 하여 고쳐 쓰고자 한다. 구조론은 구조론이다. 구조는 내부구조다. 건축구조라면 집안에 대들보도 있고 기둥도 있고 벽체도 있다. 뭐든 아는 척하려면 그 내부의 사실을 논해야 한다. 예컨대 자동차에 대해서 논한다고 치자. 당신이 자동차를 알아?

    자동차와 배를 비교하는 사람 있다. 배는 바다고 자동차는 육지야. 이런 소리 하는 사람은 보나마나 쥐뿔도 모르는 사람이다. 자동차를 논하려면 엔진을 중심으로 내부의 파워트레인을 논해야 한다. 그런데 말이다. 자동차를 논하자는데 배는 어떻고 비행기는 어떻고 자전거는 어떻고 하며 딴소리 하는 자가 많다. 도무지 기본이 안 된 거다. 그런 사람 많다.

    이런 건 직관적으로 파악이 된다. 3분 이상 대화할 필요가 없다. 금방 밑천 털린다. 딱 보면 알잖아. 똥인지 된장인지. 자본주의를 이야기하려면 금리가 어떻고 재정이 어떻고 환율이 어떻고 이런 말이 나와줘야한다. 뜬금없이 사회주의를 공격하는 자가 있다면 패죽여야 한다. 프로와 아마는 그런 걸로 딱 구분이 된다. 하수는 바로 수준을 들키는 것이다.

    당신이 건축가를 초빙했다고 치자. 참목수인지 개목수인지 3분 정도 대화해보면 안다. 건축물 내부구조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은 참목수이고 집과 상관없는 딴소리하는 사람은 보나마나 개목수다. 특히 당신이 잘 아는 단어 위주로 배열하는 자들은 보나마나 쓰레기다. 서울 안 가본 사람이 이긴다는 격으로 대중의 고정관념 들고나와 승부보려는자들 있다.

    서울 안 가본 당신도 아는 뻔한 이야기 하는 자는 쓰레기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익숙한 클리셰들 나열하고 있다면 쓰레기다. 길게 대화할 이유가 없다. 의사인지 돌팔이인지 바로 판명된다. 무엇인가? 근본적인 구조론의 관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제가 구사하는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쓸 이유가 없다. 관점을 받아들이면 한꺼번에 다 풀리는 거다.

    관점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단어 하나하나에 가시가 걸려서 삼키지를 못한다. 구조론은 구조를 쓴다. 도구를 쓴다. 반드시 계 내부의 논리가 있다. 기술자 관점, 의사 관점, 건축가 방법으로 접근하는게 구조론이다. 정치? 정치라 불리는 집을 수리하는 건축가 관점으로 접근한다. 전쟁? 전쟁기술자 방법은 목수의 방법과 같다. 단계적으로 전쟁을 지어나간다.

    경제? 경제라는 환자의 몸에 메스를 가하여 수리하는 의사의 방법으로 접근한다. 금리와 재정과 환율을 적절히 조작하여 답을 낸다. 언제라도 내부를 상대한다는 말이다. 가짜들은 항상 외부를 상대한다. 경제 놔두고 민심 탓한다. 경제 놔두고 종북이 때린다. 경제 놔두고 극중놀음 얼씨구. 우리가 단결해야 한다는 둥, 분열하면 안된다는 둥 개소리한다.

    노론이 의리론을 구사해서 뭐가 어떻다는둥 개짖는 소리를 한다. 경제라면 곧 죽어도 경제 안에서 답을 내야 한다. 경제 바깥의 것을 왜 끌고들어가느냐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 그렇게 한다. 왜? 바보니까. 사회주의를 치면 자본주의가 산다는 식이다. 미친 거다. 진짜 의사라면 환자의 몸에 손을 대야 하고 환자의 몸 안에서 답을 내야 한다. 수술해야 한다.

    그게 구조론이다. 환자 밖으로 나가서 이 집은 터가 안 좋다느니, 이 동네는 풍수가 어때서 기가 세다느니, 이 집에 몽달귀신이 붙었으니 치성을 드려야 한다느니 하며 외부사정 언급하는 자는 보나마나 쳐죽여야 할 개새끼다. 민총의 진정성 타령은 결국 이바닥에서 누가 갑이냐 대보자 이런 거다. 엉뚱한 권력논리 들고 나오는데 대개 그런 수작을 부린다.

    21세기 주어진 현실에서 대한민국을 통제할 수 있는 기술과 힘과 지식과 역량과 자원이 갖추어져 있느냐는 논외로 하고 박근혜나 안철수처럼 본질과 하등 상관없는 종북타령, 극중타령, 단결타령, 진정성타령, 생태타령, 한미동맹타령 하며 엉뚱한 외부사정 끌어들이는 자가 개새끼다. 요리를 논하면 곧 죽어도 주어진 요리재료 안에서 답을 찾아내야 한다.

    현실은 어떤가? 이 식당은 조선족이 하는 식당이잖아. 하고 외부사정 끌어들인다. 거기서 조선족이 왜 나와? 근데 이런 개소리가 먹힌다. 세상은 넓은데 워낙 바보가 많으니까. 닫힌계를 정하고 주어진 자원 내부에서 답을 찾아야 하며 외부의 딴 이야기 하는 사람은 바로 쳐죽여야 한다. 구조론이라는 말 자체가 기술론이 되니 운전기술에서 답을 찾는다.

    정치든 경제든 비뚤어진 이념적 잣대로 보지 말고 운전기술로 보자는 거다. 자본주의야! 자본주의라고! 자본주의거든! 하고 자본주의를 강조하는 놈들은 대부분 자본주의가 뭔지 모르는 쓰레기다. 자본주의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없는 거다. 운전기술이 없다. 그들은 자본주의를 모르므로 자본주의 놔두고 가만있는 사회주의를 때린다.

    의사가 환자를 놔두고 굿판 벌여 푸닥거리로 치료하려는 셈이다. 자동차를 수리하라고 하니까 옆에 있는 비행기를 때린다. 비행기를 매우 때려주면 고장난 자동차가 수리되나? 남의 사회주의를 치면 제 자본주의가 살아나는가? 종북타령 하면 수출이 늘어나고 극중타령 하면 경제가 살아나는가? 곧 죽어도 자본주의 건축구조 안에서 해결봐야 프로이다.

    금리를 올린다거나 재정을 늘린다거나 규제를 강화하거나다. 그게 기술인데 그런 기술이 없으니까 만만한 종북이를 때린다. 구조론이라는 말 자체의 의미를 생각해보라. 환자를 치료하려면 환자 몸속을 들여다봐야 한다. 좌파든 우파든 환자 몸에는 손을 대지 않고 바깥에서 서성대는 자들은 개새끼들이다. 프로들은 이런 것은 3초 안에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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