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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8057 vote 0 2010.04.02 (14:03:40)


 

구조론은 존재의 구조적 완전성을 해명한다. 최초 자연의 완전성과 불완전성의 관계로부터 전개하여 세계의 질서와 무질서, 집합의 전체와 부분, 개체의 형식과 내용, 사유의 연역과 귀납으로 확장된다.

 

구조론은 말 그대로 구조에 대한 이론이다. 구조론은 진리의 보편성에 따라 모든 학문 분야를 통섭한다. 모든 이론의 어머니가 되는 총괄이론이자 지상의 모든 논쟁을 종식시키는 최종이론이 된다.

 

구조론이 탐구하는 완전성은 모든 사유의 출발점이 되는 존재 그 자체를 해명한다. 생물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면 존재는 계의 구조적 완전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생명이라면 완전성의 단위는 세포다. 세포가 탄생함으로서 최초로 완전한 생명이 탄생한 것이며 나머지는 이의 전개다. 마찬가지로 물질이라면 근원의 완전성을 담보할 단위로 원자개념이 요청된다.

 

존재에 있어서는 구조체 개념이 요청된다. 구조론은 존재를 구성하는 구조체 내 포지션들 사이을 관통하는 에너지의 질서를 규명한다. 포지션들 사이를 규정하는 하나의 에너지 질서가 하나의 존재다.

 

구조는 마주보는 둘의 대칭과 대칭을 통일하는 하나의 축으로 조직되어 하나의 작용 반작용의 단위가 된다. 이 단위는 곧 인과율의 원인과 결과, 사건의 시작과 끝, 물체의 앞과 뒤로 다양하게 전개된다.

 

구조론은 축이 대칭을 통제한다는 이론이다. 상부구조가 하부구조를 통제하고, 원인이 결과를 제어하고 또 질서가 무질서를, 시작이 끝을, 형식이 내용을, 입력이 출력을 비가역적으로 통제한다.

 

통제하는 쪽이 통제되는 쪽에 선행한다. 원인이 결과에, 질서가 무질서에, 시작이 끝에, 형식이 내용에, 입력이 출력에 앞선다. 이는 무질서로부터 질서를 모색하는 학계의 일반적인 접근법과 상반된다.

 

기존에 알려진 근대과학의 모든 학문적 탐구는 결과로부터 원인을 찾고, 무질서로부터 질서를 찾고, 끝으로부터 시작을 찾고, 내용으로부터 형식을 찾고, 출력으로부터 입력을 찾는 귀납적 접근이다.

 

구조론의 핵심은 연역이다. 기존의 귀납적 접근과 상반되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 전혀 새로운 접근법이다. 기존에 알려진 과학계의 패러다임을 뒤집는다. 모든 학문분야를 통섭하여 재질서화 한다.

 

연역은 시간축을 따라가고 귀납은 공간축을 따라간다. 시간은 선후가 있고 공간은 선후가 없다. 과학계의 제 학문분야가 하나의 논리아래 통섭되지 못하는 이유는 선후가 없는 공간축을 따라갔기 때문이다.

 

컴퓨터는 처음 전자계산기로 생각되었지만 지금은 그 이상의 종합적인 데이터 처리기로 정의되고 있다. 구조론은 처음 계의 포지션들 사이에서 구조를 해명하였지만 발전하여 완전성에 이르렀다.

 

구조론은 존재의 기본을 구조로 보고 구조체를 구성하는 각 포지션들 사이에서 일의 시간적 우선순위와 공간적 접근경로를 해명한다. 시간성과 공간성이 통합됨에 따라 완전성이라는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

 

완전성은 공리계 안에서의 일관성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줄에 꿰어 하나의 논리로 일관되게 설명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공간성에 주의를 두어 귀납적으로 접근한 바 반쪽짜리가 되었던 것이다.

 

구조론은 공간성에 주목한 바 귀납적 접근에 따라 파편화되어 각개약진하던 학문분야를 통괄하여 하나의 체계아래 일관되게 설명한다. 이로서 학문의 근본적인 결함은 시정되고 학문은 제 자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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