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완전’은 미학은 근본적인 주제이다.

여기서 완전은 소통의 의미에서의 완전이다.

텍스트는 힘들여 한 명에게 전달할 수 있지만

예술은 100만명에게 바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텍스트는 부분을 이야기 하지만 예술은 전체를 이야기 하기 때문이다.

부분이 아닌 전체를 전달하려는 목표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기승전결의 전체,

탄생에서 성장과 독립과 재현과 죽음에 이르는 전체,

생(生)의 순환의 1사이클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예술 뿐이다.

21세기가 과학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종교가 한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종교는 적어도 전체를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설명하려고 한다.

설사 그것이 부분적으로 틀린 내용일지라도 말이다.

그러나 과학은 더 많은 부분을 너무 쉽게 포기해 버린다.

잘 모른다는 이유로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해서도 포기해 버린다.

적어도 그런 식이어서는 진짜가 아니다.

그러므로 과학이 포기한 소통을 위하여,

또 종교가 실패하고 있는 진정한 소통을 위하여

예술이 필요하고, 또 미학이 필요한 것이며

그 예술을, 그 미학을 내 안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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