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기도 전에 하늘의 '별' 이 된 아이들에게 이곡을 보내고 싶다.
부활3집 - 별(1993년)
부활3집 녹음도중 사망한 보컬 김재기를 추모하는 성격의 곡.
김태원의 기타 인스트루멘틀이다.
이 앨범에선 사랑할수록 이 대중적으로 크게 히트했다.
보컬 김재기가 녹음도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당시 26세) 활동은 동생 김재희가 대신했다.
개인적으론 사랑할수록 보단 '소나기' 와 이 연주곡 '별' 을 좋아했다.
한국에서 연주곡이 히트할리는 만무하고 이 '별' 이란 연주곡은 아는사람만 아는 곡일것이다.
애잔하고 애잔하며 애잔하다.
김태원은 김재기에게 이곡을 바쳤지만
꽃피기도 전에 하늘의 '별' 이 된 아이들에게 이곡을 보내고 싶다.
p.s 예능에 나와서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는 김태원의 모습을 생각하지 마시고 음악만 들어보세요.
김태원은 사실 굉장히 진지한 뮤지션이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의 뮤지션입니다.
tv에 나와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훨씬 전 이때가(1~3집) 김태원의 리즈시절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태원과 '별' 이야기 한 김에 하나 더.
tv프로 서프라이즈에 소개되었던 김태원과 '별' 이야기
김태원과 김재기외에 한 사람이 더 등장하는데 몇년전에 봤던건데 다시봐도 믿겨지지가 않네요.
왼쪽이 김태원 오른쪽이 고 김재기.
참고로 우리들이 알고있는 '사랑할수록' 은 정식으로 제대로 녹음을 한게 아니라 김재기가 연습삼아 데모버전으로 한번 불렀던 것입니다. 그것을 김재기 사후에 음반에 수록한 것이죠. 그만큼 김재기는 뛰어난 보컬리스트였는데 안타까운 일이죠. 그러니까 부활3집은 총8곡이 수록되어있는데 김재기의 목소리는 '사랑할수록' '소나기' 그리고 '흑백영화' 3곡만 담겨져있고 나머지는 연주곡과 김태원의 목소리가 들어가있습니다. 특히 제가 위에서 사랑할수록 보다 더 좋아했다고 얘기한 '소나기' 도 꼭 들어보세요. 김재기의 호소력있는 목소리 뛰어난 보컬을 들을 수 있습니다. '소나기'는 제목에서 유추할수 있듯이 황순원의 단편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온것이고 가사도 그렇습니다. 근데 이게 김재기의 이야기와도 맞아 떨어지죠.
3년만에 떠오른 세월호.. 이날 하늘이 보내준 메세지.
이것이 진짜 구름인지 비행기가 만든것인지 여러말들이 많지만 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은거 같다.
3년만에 세월호가 떠오른 날 이런 현상이 나타난거 자체가 중요한게 아닐까?
이것은 우리들에게 보낸 신의 마음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