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
자의든, 타의든
넌 그냥
걸레-역할이었다.
우짜겠노? 네 운명 , 아니 네가 그 역할을 몸소 해뿌렸는디!
걸레스님도 계시는데 뭐?--너무 걱정마라,
마이 해 무따 아이가?
네 애비, 애미, 형제, 돈, 협잡, 패거리, 재벌년, 놈- 주고 받으며, 협박,
찔긴 지방색, 도도함, 올림머리,
그간
모든게 다 고마웠다고
인사나 하고
말없이 꺼져라
다, 네가 선택한 것이다.
지금 네가 지고있는 짐들, 네가 다 네 등에다 태우고 올린거다.
이제
그것들 다 지고서---네 어릴 적 집을 나서는 거다!!
근디,
하나, 알고는 나가라--
그건 네 집, 네 애비, 애미-집도 본시 아니었다!
청와대는
네 것이 아니다!!
수고했다!-
아니, 애썼다.
이번 경험,
네가 눈 감을 때에 도움은 좀 될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