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9]systema
read 1815 vote 0 2017.01.30 (02:32:33)

증권가 격언에 경기가 불황이면 치마길이가 짧아진다란 말이 있다. 관련자료를 찾아보니 실제로는 정반대로

작동한다. 불황일수록 스타킹을 자주 살수 없으므로 치마를 길게입는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하이힐과 립스틱을

이용한 지표는 그럭저럭 불황지수와 잘 맞는 듯하다. 경기가 나빠질수록 립스틱 판매는 는다.

불황에 불안한 여성은 남자한테 잘보이기 위하여 치장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남성우월적 시각이고

실제로는 권력을 복원하기 위한 행위이다. 경기 불황이 심해지면 가장 타격을 받는 여성과 장애인 같은 사회적

약자그룹이다. 상부구조인 경제의 불균일을 문화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권력복원 행동이 립스틱구매로 이어진다.

아이템은 시대상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상관관계를 계속해서 믿을 수는 없고, 말하고 싶은것은 평형복원의 원리이다.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거세진다면 이득을 보는 것은 중간에 낀 나라들이다. 중국이 아시아국가들에게 형님노릇하고

싶으면 돈이라도 챙겨줄 수 밖에 없다. AIIB에 의한 아시아 인프라투자가 정치적 주도권을 노린 것이라는 건 당연한 것이고,

우연찮게 찬스를 잡은 것은 러시아다. 어떤 방식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미국이 중동에서 수입하는 석유의 일부분을 러시아

몫으로 돌리기만 해도 러시아 입장에서는 미국과 정치적 스탠스를 같이 할만 하다. 정치문제는 경제로 돌려막기다. 

시장에서 밀도차로 촉발된 평형복원의 원리를 볼 수 있는가가 중요한 직관이다. 

충성도가 높은 고객군은 불황에도 다른 회사로 옮기지 않지만, 충성도가 낮은 고객군은 1달러 싼 제품이 나오면 

옮겨간다. 소재 > 기능 > 성능 > 효능 > 미감으로 갈수록 제품이 고객에게 줄수있는 환경과의 상호작용 밀도는 달라진다.

성능시장에서 초저가로 살아남는 기업이 있을 수 있지만, 효능시장에서 고급브랜드가 저가 라인을 내놓는다면

기존의 초저가 기업의 고객들은 고급브랜드의 저가로 옮겨간다. 아직은 먼 얘기지만 애플이 저가 라인을 내놓는다면

샤오미의 고객들은 애플제품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고객수가 아니라 시장의 주도권개념으로 전략을 

짜야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12 문국현의 지지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2 지식인 2007-08-28 4783
611 GOP 육군 소위..인간의 본능적 두려움 4 아란도 2013-08-05 4788
610 영풍문고에서 만난 아이패드 image 2 양을 쫓는 모험 2010-04-25 4789
609 이번주<한겨레21> 표지기사 - 수원대의 검은 우산 image 4 수원나그네 2014-11-04 4789
608 내가사는 이유 신청 했어요 1 유좌지기 2007-08-27 4791
607 다시.... 夢......? 갓댐양키 2007-08-28 4791
606 중국 학생들 한국 유학 보내기 image 2 최호석 2010-11-02 4792
605 다음과 네이버의 차이 image 2 이상우 2013-08-19 4799
604 미국풍경 image 2 김동렬 2009-01-28 4803
603 사람이 희망, 인간에 대한 실망...? 9 아란도 2011-02-22 4806
602 달마방에서 구조론 닷컴으로 ---^^ 2 기랑 2009-01-14 4807
601 범인은 이 안에 있다 3 김동렬 2010-06-14 4807
600 미국과 이슬람세력 그리고 중국 눈내리는 마을 2010-01-10 4808
599 축구도 야구식으로 해야겠네요 2 까뮈 2013-06-18 4811
598 수구 꼴통 알아내는 방법 15 Nomad 2012-12-27 4816
597 아는 게 병이네.. 8 표준 2013-10-30 4821
596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쓰는 이유 image 2 정나 2018-02-08 4823
595 불가리아 카를로보 image 13 풀꽃 2009-06-22 4826
594 미토콘드리아 전에 진도를 나가 주었던 세포가 발견되었다 하오. image ░담 2010-04-08 4828
593 도로 하수구 1 무위 2009-06-07 4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