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구조론 우리는 인과율을 배워서 원인과 결과만 안다. 사건은 주사위를 1회 던지는 것이다. 에너지 입출력이 1회다. 주사위를 던진다 치자. 원인이 투입되면 결과 나와준다. 중간에 개입할 수는 없다. 구조론은 5회 개입이 가능하다는 거다. 첫째 주사위를 던지지 않고 버틸 수 있다. 주사위를 안 던지면 눈이 안 나온다. 원인측의 통제다. 눈금이 나와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된다. 결과측의 통제다. 박근혜가 지금 보여주는 행동 말이다. 즉 우리는 원인측과 결과측 2회의 통제를 알고 있지만 약하다. 박근혜가 결과를 통제해봤자 먹히지 않으니 탄핵 인용된다. 원인도 통제되지 않으니 주사위를 던져야 노름판이 돌아간다. 노름판에서 노름을 하지 않고 버티는 것도 이상하다. 즉 통제방법이 거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영화 타짜를 보더라도 패를 까지 않고. ‘손목을 걸어! 쫄리면 뒈지시든가.’ 하는 방법이 있는 것이다. 중간지대가 있다. 패는 나와 있다. 결과는 이미 확정되어 있는 것이다. 그 결정된 원인과 결과 사이에 슬그머니 끼어드는 방법이 있으니 아귀가 잘 보여주고 있다. 고니와 정마담이 설계했음은 물론이다. 최순실도 그 방법을 알고 있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질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다. 그걸로 입학이 결정된다. 공부-원인, 합격-결과다. 그런데 정유라가 공부를 하지 않는다. 입자를 투입한다. 말을 들이대는게 최순실 방법이다. 근데 정유라가 말을 타지 않는다. 질로 안 되고 입자로 안 되면 힘을 써야 한다. 심판을 매수했다. 최순실이 힘을 쓴 것이다. 그래도 안 되면? 운동을 써야 한다. 1등과 2등을 탈락시키면 된다. 정유라 앞에 합격한 두 명을 떨어뜨리고 정유라를 올려놓는다. 이건 시간차 공격이니 운동의 방법이다. 양은 침투한다 했으니 정유라를 이대에 침투시켰다. 질은 결합한다. 질이 균일해야 결합력이 생겨난다. 공부로 균일해진다. 성적이 비슷해져야 합격된다. 그런데 정유라는 공부를 안해서 불균일하니 질의 결합이 안되고 이탈한다. 그 경우 입자로 독립시킨다. 공부가 아닌 체육특기생이라는 독립적인 루트를 개설하는 것이다. 그래도 후달리니 힘을 쓴다. 힘은 공간의 방향을 튼다. 즉 선수가 결정하는게 시합인데 심판을 매수해서 심판의 결정으로 방향을 틀어버렸다. 그래도 안 되니 앞선 순번 두 명을 탈락시켰다. 이건 나중에 행해졌으니 시간적 진행과정에 개입한 것이다. 하나의 사건에는 다섯 번 개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인과율은 두 번 개입 뿐이다. 원인측과 결과측 두 번의 개입으로 사건이 완성된다고 우리는 철썩같이 믿고 있으니 그 약점을 노리고 최순실이 반칙을 한다. 사건에는 5회 개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21세기가 순조로와진다. 현대문명은 여전히 2회개입의 암흑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사건은 입력, 저장, 제어, 연산, 출력의 5회에 걸쳐 개입이 가능합니다. 우리는 오직 원인과 결과의 2회 개입만 알고 있으니 정치판이 우습게 되는 겁니다. 판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다는 거지요. 세상은 우리의 짐작보다 훨씬 복잡하게 돌아갑니다. 우리가 모르는 숨은 매개변수는 항상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주사위를 던져도 우주정거장에서 던진다면 공중에 뜬 주사위를 입으로 살살 불어서 결과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지구의 중력이 방해해서 못할 뿐이지요. 원리적으로는 언제나 5회의 개입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