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평형과 평형이탈
우주는 기본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그러한 안정성은 ‘=’를 중심으로 한 좌변과 우변의 동시확정 원리에 의하여 성립한다.
물리공간에서 불안정을 유발하는 어떤 요인이 나타났을 때 그 영향은 ‘=’의 양변 동시확정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바,
그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우므로 도미노식 연쇄적인 불안정의 유발은 대개 실패로 돌아가고 마는 것이다.
이때 ‘=’를 중심으로 한 좌변과 우변의 동시확정을 물리적 등방성과 대칭성, 곧 작용반작용의 법칙에 따른 열적 평형상태로
설명할 수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러한 평형을 지향한다.
또 그 평형에 의한 물리적 열적 안정을 지향한다. 그러한 안정이 가능한 이유는 ‘입력》출력’은 있어도 그 반대의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이는 우주에 가득찬 에너지의 대다수(99.99프로)를 차지하는 보존력(약력, 강력, 중력 등 여러 형태를
가지지만 기본적으로는 위치 에너지다. 그 위치는 입자를 구성하는 각 요소들 상호간에 구조적인 안정형태로 성립한다.)
의 안정성을 해명한다.
입력≫출력은 있다.(닫힌계에서의 자연)
출력≫입력은 없다.(닫힌계에서 비가역성의 원리)
입력≫출력≫재입력은 있다.(열린계에서 피드백 원리)
환원에는 일정한 조건이 따르며 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므로 불안정이 도미노사태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무한진행의
형태로 되지 않고 중간에서 적절하게 차단되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보존력의 구조적 안전장치가 없다면 우주는 무제한의 환원에 의해 뒤죽박죽이 되어버릴 것이다.
물은 작용 반작용의 법칙의 적용을 강에서 바다로 흐르는 동시에 그 반작용으로 바다에서 강으로 소용돌이치며 흘러갈
것이다. 물체는 위에서 아래로 낙하하는 동시에 작용, 반작용의 법칙의 적용을 받아 거꾸로 아래에서 위로 상승하는 식의
대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시간은 항상 미래로만 흐르고, 물은 항상 강에서 바다로만 흐르며, 물체는 항상 위에서 아래로만 낙하한다. 우주는 이중,
삼중의 구조적 차단장치에 의해 크게 안정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