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 게시판에 어울리는 내용은 아니지만. 부끄럼을 무릅쓰고 올려 봅니다.
글을 읽는 분 입장에서는 피식하고 느낄 수 있는 내용일지 모르지만.
요즘 저를 너무 힘들게 하는 일입니다.
저랑 같이 일하는 사람 때문에 요즘 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듭니다.
저는 프리랜서이며, 떠돌이 인생이라, 특성 상 5~10달 텀으로 같이 일하는 사람이 변경이 됩니다.
현재 같이 섞여 마주하며 일을 하는 사람은 5명 정도의 규모 구요.
그 중 이번에 같이 일하는 2명(45살 정도 미혼의 남, 여 둘)이 심각할 정도로 자기자랑을 합니다.
(저도 미혼인데, 결혼이 정상적인 인간성을 형성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활을 하는지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내용은 이런 식입니다.
자기 몸값은 비싸다느니,
보통은 이런 수준의 일은 안하다느니,
이 곳 플젝 말고 돈은 월200 더 주는 플젝이 있었는데, 이 곳이 먼저 잡혀서 왔다느니.. ,
주식 투자 실패만 안 했어도 집이 두 채였다느니,
기분 전환으로 점심 먹으로 홍콩 갔다 온 적이 있다느니,
이번 플젝 끝나고 통가로 고래구경(& 다이빙) 갈 것이라느니..
자신의 사촌이 예전에 국회의원이라느니..
자기가 나꼼수의 누구와 친분이 있다느니.
자신의 친구가 지금 뭐 하고 있다느니.
진짜 루왁커피 향이 정말 좋다느니.
늙어서 요양원 들어갈 것이라는 데. 수원에 있는 어느 요양원 입주 가격은 몇 억이라느니.
자기는 늙어서 그냥 히말라야 가서, 얼어 죽을 거라는니.
보통 이런 사람 만나면 “허”가 낀 사람이구나.. 하고 가볍게 한 번 쓱 웃어 주고 마는데.
(사실 이 정도로 심각한 사람을 만나 본적이 없음)
이번엔 그게 잘 안됩니다. ㅜㅜ
한 장소에 이런 사람이 두 명이나 되니, 자기 자랑 배틀이 붙어서 이야기가 좀처럼 끝나지 않습니다.
(요즘은 뜸합니다. 재료가 떨어진 것인지..)
제 가치관이 그런 것과 거리가 멀어, 대부분 넘겨 들을 수 있지만.
결정적으로 제 심기를 건드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자신을 깨어있고 진보적인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다는 겁니다.
이명박근혜 까고, 정부 까고, 노인들 까고 합니다.
그러고서 자신이 굉장히 의식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 김영삼 같은 사람이 다시 대통령을 되어야 해야 한다고 합니다. ㅡ.,ㅡ
snob끼도 다분합니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말들을 서슴없이 합니다.
한국인 민족성 들먹이며,
한국인의 허래허식 심하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파한다면서, 욕을 합니다.
(사실 제가 그들에게 느끼는 것은 속에 있는 열등감, 그에 따른 우월감에 대한 동경입니다. 본인이 욕하는 그것을 본인 스스로가 가장 닮아있습니다.)
트럼프를 욕하면서, 인종차별적인 말을 서슴없이 하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엄청 걱정합니다….. )
노인들 욕하면서 본인이 꼰대 같은 말을 합니다.
이번 촛불 집회도, 자신을 의식 있는 사람으로 포장하는 포장지로 활용을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내가 생각하고 느껴 온 것들에 대한 모욕감을 느낍니다.
오늘은 점심 때 이걸로 얼마나 울궈 먹을까 해서.
그냥 혼자 따로 먹었습니다. ㅡ.,ㅡ;
한 번은 자신의 아버지와 의견충돌로 멱살을 잡이도 해봤다는 말을 합니다.
아버지와 그런 관계라는 것도 이해가 안되지만,
설령 그랬다 하더라도, 그런 것을 왜 제3자에게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마음 속에 존(尊) 이라는 것이 없음에 화가 치밉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도중에도…
이 둘이 옆에서 잡담을 나누는데..
남자 왈, 칫솔 살균기를 집에 다는데 아버지랑 그것으로 실랑이가 있었고, 노인네가 살균기를 띠어버렸다고 이야기 하네요.
노인네 특이하다고 하면서….
여자는 그걸 가지고 재미 있다는 듯이 깔깔깔 웃습니다....
(아니, 그렇게 트러블이 많으면 독립을 하던가. 그 나이에. @#$!@#%^&%^&)
신기하게도.
이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저 뿐이라는 겁니다.
ㅡ.,ㅡ;;
미치겠습니다.
다른 사람은 이런 대화에 아무런 영향을 안 받습니다. ㅡ.,ㅡ
이상한 세상에 와 있는 것 같고.
숨이 턱턱 막히네요.
한번 확 엎어 버릴까요. ㅡ.,ㅡ;;;;;
아니면,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초라하게 만들고 면박을 줄까요?
아니면, 군대 생활 하듯, 시간만 가라는 식으로 지낼까요 ㅡ.,ㅡ;;
살다 살다 이런 인간관계 처음 겪습니다.
제 수준에 맞춰 이야기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ㅜㅜ
아마도 구조론 사이트에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공통으로 느낄 법 한 것이.
일반인(?)하고 그렇게 나눌 만한 대화가 없습니다.
그냥 가십거리 수준에서 대화라면 문제될 것이 없는데...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확인받으려고 합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내 그러세요.~"라는 식으로 대하고, 말을 딱 끊고 딴청을 하니.
당황해 하며.
내 수준을 깍아내리거나, 더욱 자신의 생각을 인정받으려 하니..
이게 정말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
안봐도 비됴
그대에게 하는 소리가 아니고 옆에 여자에게 알랑방구 뀌시는 분이구먼.
"스트레스가 쌓이면 섹스를 하라".
그런 면도 분명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3자 입장에서 읽어서 그런지 재미있네요.;ㅎ
ㅜㅜ 제가 읽어도 그렇네요..... 이게 뭐하는 짓인지 ㅜㅜ
성능 좋은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하나 장만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니들 얘기 난 안들을꺼라고 티내기... Bose꺼 추천.
사무실에서는 헤드폰(sony)을 잘 쓰지 않는데. 요즘은 끼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점심....
점점 대화가 싫어. 말을 안하면, 저만 고립되어가는 기분이 들기도.
왕따여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지만. 제가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기에 더욱 뭔가 불쾌한..... ㅡ.,ㅡ
전 솔직히 이런글이 이해가 안가요.
왜 신경쓰이는지......
저정도면 그리 심각한 상태도 아닌데, 정상인 범주.
귀엽게 봐주던가, 개무시하던가 하면 될텐데....
본인은 원래 자랑을 좋아하는 사람인가요? 아님 어떠한 그룹에서 이야기를 주도해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계신가요. 아님 그들과 비등하게 자랑할 것이 없어서 고민 중이신가요? 그것이 아니라면, 현재 계신 그 곳에서 그들을 통하여 자신을 바라보는 중요한 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 자기 수련을 할 수 있겠네요. 그딴 잡소리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결론. 사건 위에서 내려다보며 그냥 즐기면 될 듯 합니다.
관점을 바꿔 보고자, 그들의 열등감도 보아보고, 초딩스러움도 보아보고, 관심병으로 보아보기도 했는데. 그 깨닳음이 오래가지 않네요.
전체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서 그런 것 같습니다. ㅜㅜ
언제부터 이 사이트에 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오신거 같습니다.
환영합니다. 종종 글 올려주세요.
노무현대통령 돌아가신 무렵부터 오게 되었습니다.
눈으로만 활동을 해서. 이력이 별로 없네요.
잼있는 사람이네요.
심심하지 않고 좋죠 뭐.
그 정도면 대한민국에서 중상은 갑니다.
세상에 널린게 꼴통들인데.
그런 말들은 자기 생각이 아니라
생각없이 상대방에게 아부하는 거죠.
즉 상대방을 그 정도로 보고 있는 거죠.
그런 사람 앞에서 나는 수준이 높으니
내 수준에 맞춰라고 하면 그것도 이상한 거죠.
자신의 수준을 구태여 드러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동화되지만 않으면 됩니다.
맞춰주다가 같이 이상해지는 경우가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