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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764 vote 0 2016.11.01 (17: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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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과학자들 "도킨스가 과학 왜곡"


    복잡한 문제는 복잡하게 풀어야 한다. 신이 있느냐 없느냐를 논하기 앞서, 신이 뭐냐? 종교가 뭐냐?를 봐야 한다. 종교는 집단적 의사결정 도구다. 신은 집단적 의사결정의 근거다. 오랑우탄은 혼자 살고, 보노보는 가족끼리 사는데 침팬지는 100개체 이상 모여서 무시로 전쟁을 벌인다. 인간은 우랑우탄의 속성과 보노보의 성격과 침팬지의 본능이 동시에 가진다. 


    옛날에는 대가족이었으며 대가족 집단 그 자체가 종교적 기능을 수행했다. 제사의식을 중심으로 결속한 유교에서 이와 같은 성격을 찾아볼 수 있다. 근대는 핵가족 사회이나 인간은 여전히 대가족 혹은 그 이상의 부족단위에 소속되려고 하며 그런 열망은 국가로 나타나기도 하고 대규모의 종교적 대립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헌팅턴이 말한 문명의 충돌에 이른다. 


    이것이 인간의 본능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도킨스의 무개념 종교공격은 종교의 본질을 오해한 것이다. 종교는 교리나 교주나 신과 상관없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원래 목사들은 기독교를 믿지 않으며 간혹 기독교를 믿는 목사도 있지만 그들은 신학을 공부하지 않았다. 신학을 배우지 않은 문선명이나 최태민 같은 자가 진정한 종교 교역자라 하겠다. 


    신학을 공부하면 기독교를 신앙할 수 없게 된다. 목사가 되려고 공부를 하다가 때려치우고 화가의 길을 간 고흐가 그러하다. 무엇인가? 종교의 본질이 권력적 지배에 있다면 도킨스 역시 동일한 권력적 지배를 누리고 있으며 그것이 도킨스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도킨스의 활약 이후 종교인이 무신론으로 돌아선 예는 없으나 숨은 무신론자의 발언권은 커졌다. 


    도킨스의 활약 이래 무신론자들이 대거 커밍아웃하고 나선 것이다. 이자혜 사건으로 봐도 알 수 있는 것이 페미니스트들 역시 권력화를 꾀한다. 양성평등 그 자체보다는 양성평등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권력화를 원하는 것이며 이게 잘못되면 배타적인 부족민행동에 빠지게 되고 그 결과는 드러난 바와 같다. 연쇄살인마 찰스 맨슨을 섬기는 히피패거리처럼 된다.


    결국 신의 문제는 인간이 오랑우탄처럼 혼자 살면 문제가 없는데 왜 인간은 침팬지처럼 모여 살면서 무시로 전쟁을 벌이느냐 하는 집단적 의사결정 문제로 환원된다. 오랑우탄에게는 신이 필요없다. 보노보에게도 신은 필요없다. 침팬지에게는 신이 필요하다. 그들은 전쟁을 하기 때문이다. 침팬지는 권력을 탐하기 때문이다. 목사들은 권력화된 집단이다. 


    신도들은 목사들에게 길들여져 타고난 권력욕을 거세당한다. 혹은 집사나 장로라는 이름으로 권력을 조금 나눠받는다. 도킨스 역시 권력장사를 하는 점에서 신흥종교의 교주가 되어 있다. 북한의 김정은과 무엇이 다른가? 


[레벨:2]너도

2016.11.02 (13:55:16)

인간이 혼자 살지 않는 한, 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할 수 밖에 없으니,

누가 권력을 갖는냐가 중요하겠죠.

리처드 도킨스 같은 사람이 갖는 것이 타종교인이 갖는 거 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거세를 하지 않잖아요.


김정은에 대한 비유는 너무 했고,

아메리카 원주민이 밀려드는 외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를 건설해 나가는 정도로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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