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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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619 vote 0 2016.10.21 (11:25:49)

    

    최순실 도망치고 박근혜 뒤봐주고


    사실이지 도망친 사람은 최순실이 아니라 박근혜다. 조회수 올리려고 최순실 이름 석자를 제목에 넣어뒀을 뿐이다. 박근혜보다 최순실이 더 인기가 있잖아. 더 서열이 높잖아. 어제 구조론연구소 하루 방문자가 3909명이니 간만에 흥한다. 이게 다 미륵서원을 세운 덕분이다.


    서원을 세우지 않으면 범부중생으로 그치고, 서원을 딱 세워두면 미륵이 된다고 하더라. 최서원을 매우 세워라! 하여간 나라면 쪽팔려서라도 최순실 잡아들인다. 창피하지도 않나? 행여나 봐준다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측근의 비리는 더욱 엄격하게 처리하는게 한국의 전통이다.


    어떻게 친구를 도망치게 해 놓고 장관을 만나고 비서를 만난다는 말인가? 공범이 되어가지고 말이다. 모두들 근심어린 눈으로 당신 얼굴을 쳐다보고 있는게 비참하지도 않나? 잘라낼 꼬리는 잘라내야 한다. 나쁜 친구를 사귄 것을 인정해야 한다. 정유라의 그 악독한 발언을 보라.


    너무나 악독한 발언이라서 차마 인용할 수가 없다. 그 패드립을 누구한테 배웠나? 최순실? 박근혜? 그 사람의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유유상종이니 문재인을 보면 노무현을 알 수 있고, 손학규를 보면 안철수를 알 수 있고, 김종필을 보면 반기문을 알 수 있다.


    최순실 딸의 행실은 박근혜가 영향을 준 거다. 사람은 가까운 사람 중에서 힘센 사람을 닮는다. 아버지가 유능하면 아버지를 닮고 어머니가 유능하면 어머니를 닮는다. 박근혜가 유능하므로 박근혜를 닮는다. 가족처럼 지내면서 가까이서 지켜보고 그 의사결정구조를 복제한다.


    아버지는 박근혜 보좌관이고, 어머니는 박근혜 친구인데, 딸은 박근혜 뭐지? 수양딸? 일심동체가 되는 거다. 5천만 한국인 모두가 정유라 발언을 박근혜의 본심으로 보고 있다. 들킨 것이다. 늦었지만 정리해야 한다. 억울하면 부모를 탓하라고 했다. 정유라는 지금 억울할 거다.


    정유라는 지금 박근혜를 탓하고 있다. 하여간 이 문제 크다. 정윤회가 언급되었을 때도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났고, 최순실이 드러났을 때도 종북놀음으로 수습되는 중이었다. 정유라는 이거 끝이 안 난다. 대한민국의 역린은 군대와 입시다. 이회창은 군대 가지고 장난질 쳤다.


    역린을 건드려서 망했다. 입시를 건드렸으니 박근혜가 망할 차례다. 국가의 근간을 흔들어댄 것이다. 세금 떼먹는 놈, 성범죄 저지르는 놈, 입시제도 흔드는 놈, 군대 빼는 놈은 공공의 적이니 닥치는대로 처단해야 한다. 이것은 대한민국과의 약속이다. 파렴치범이라는 이야기다.


    한국인을 우습게봐도 유분수지 이건 아니잖아. 어차피 싸지른 것은 할 수가 없고 당장 최순실 잡아들여라. 언론에다 공개로 ‘친구야 기어들어와라!’ 한 마디만 하면 바로 들어온다. 그게 또 세상 돌아가는 법칙이다. 최순실의 목적은 그것으로 만인의 이목을 끌어 반응을 보는 것이다.


    재산도 많겠다 그냥 조용히 살아도 되는데 왜 기어코 사고를 쳤을까? 그게 인간의 본질이다. 인간은 원래 집단의 어떤 긴장된 급소를 보면 반드시 건드려서 반응을 본다. 집단의 의사결정 중심으로 쳐들어가고 싶은 것이다. 최순실의 도주목적은 박근혜 당신을 엿먹이는데 있다.


    금의야행이라고 했다. 비단옷 입고 밤길 걸으면 누가 알아주겠는가? 어떻게든 사고를 쳐서 자기 존재를 드러내고 만다. 동네방네 사람들아. 이내말씀 들어보소. 사실은 내가 박근혜 머리 꼭지 위에 있단다. 니들은 몰랐지. 약오르지. 이 말을 하고 싶어서 얼마나 입이 근질거렸겠는가?


    복두장이 설화와 같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 말을 꼭 하고야 만다. ‘내가 봤는데 임금님은 벌거숭이란다.’ 폭로하지 않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안 온다. 집단무의식의 압박 때문이다. 오직 훈련된 지성인만이 이 심리를 극복할 수 있다. 사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별 거 아니다.


    구중궁궐에 사는 잘나빠진 공주님도 니들과 똑같이 밥 먹고 똥 싸는 쓰레기다. 최순실과 정윤회의 폭로가 이렇다. 인간보고서다. 신격에서 인격으로 내려왔다. 소인배를 하인으로 거느리면 어떻게든 주군의 치부를 들춘다. 바로 그것이 인간이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는 작동원리다.


    왜? 만약 그렇지 않으면 세상은 우월한 자와 열등한 자로 딱 갈라져서 나라가 망하고, 사회가 망하고, 인류가 망한다. 유전자의 명령에 의해 인간은 똑똑한 자와 어리석은 자가 고루 섞여서 다양성을 획득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어떻게든 상호작용하여 바닥으로 끌어내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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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이 자기만의 성을 쌓고 혼탁한 세상과 유리된 채 그들만의 별세계에서 알콩달콩 잘 먹고 잘 살기는 그래서 불가능하다. 최순실은 박근혜를 모시면서 그동한 당한 치욕을 기억하고 있다. 복수한다.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나서서 최순실을 도와 최순실=박근혜 동등함을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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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등감이 있는 소인배를 사귀면 안 되는 것이 반드시 복수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입안의 혀처럼 굴면서 주군에게 알랑방귀를 끼지만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수치를! 그 모욕을! 이제 몸바쳐 헌신한 댓가를 받아낼 때가 된 것이며 그동안 박근혜에게 투자한 것을 회수하는 방법은 대한민국의 의사결정 중심으로 쳐들어가서 사실은 그거 다 내가 했지롱 하고 폭로하는 것이며, 그 방법으로 인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소인배는 반드시 자기를 파괴하여 인류를 위한 제단에 제물로 바칩니다. 주변에서 얼쩡대다 같이 끌려들어가지 말고 피하시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9]id: 태현태현

2016.10.21 (13:24:36)

고영태라는 소인배 친구를 사귀는 바람에 사단이 나버린 차은택의 삶..

[레벨:17]눈마

2016.10.21 (22:48:51)

'최순실은 박근혜를 모시면서 그동한 당한 치욕을 기억하고 있다. 복수한다.'


개는 주인을 무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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