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주의 역사학 세계사
1) 역사는 살아있다.
2) 역사 자체의 논리가 있다.
3) 자체의 계속 가는 생명성이 있다.
4) 역사는 인류와 환경간 상호작용의 산물이다.
5) 상호작용은 집단의 의사결정구조를 필요로 한다.
6) 대칭을 이루고 서로 대등해져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7) 균형이 깨져 대등해지려는 복원력이 역사의 동력원이다.
8) 상호작용의 전제조건인 이동가능성이 역사발전의 핵심이다.
9) 역사의 의미는 합리적인 의사결정구조를 건설했는지에 있다.
10) 인간은 원래 말을 안들으며 말듣게 하는건 고도의 기술이다.
11) 물리적 상호작용 형태가 도출되어 말 듣는게 의사결정구조다.
12) 역사의 이해는 말 안듣는 인간이 왜 말을 듣게 되었나에 있다.
13) 복제, 독립, 짝짓기, 전파, 사멸하는 흥망의 역사 사이클이 있다.
14) 인류와 환경간 상호작용형태의 변화에 따라 역사주기가 변한다.
15) 상호작용형태 변화에 따른 의사결정구조의 변화를 추적해야 한다.
16) 처음 모계사회를 이루고 여자족장 중심의 의사결정구조를 가졌다.
17) 여자와 자녀, 오빠와 남동생 정도 소규모의 혈연씨족이 조직된다.
18) 석기시대에 남자들의 대규모 집단사냥은 조작된 환상에 불과하다.
19) 모계사회에 엄마가 다르면 적이므로 남자 위주의 대집단은 무리다.
20) 남자가 다섯 명만 모여도 분배문제 따위로 여러가지가 곤란해진다.
21) 여자는 10여명이 집단을 이루고 남자는 넓은 지역에 흩어져 떠돈다.
22) 남자는 열 살 이후 모계집단에서 추방되지만 완전한 단절은 아니다.
23) 성인 남자는 두 세명의 소그룹을 이루어 모계씨족의 주변을 맴돈다.
24) 지도자나 족장은 없으며 혈연씨족이 아니면 절대로 말을 안 듣는다.
25) 남자는 전쟁이나 축제에 모여들어 대집단을 이루나 유지되지 않는다.
26) 부족은 전쟁하느냐 교류하느냐 개념이고 대개 씨족 단위로 생활한다.
27) 1만 5천년 전에 종교가 발생하면서 남성 위주의 대집단이 나타났다.
28) 대집단이 경쟁에 승리하나 정교한 디자인과 합당한 논리가 필요하다.
29) 대부분의 부족민은 남녀의 결합과 자녀의 탄생을 연결시킬줄 모른다.
30) 어머니만 확실히 믿을 수 있고 대개 아버지를 가리키는 단어도 없다.
31) 종교집단의 대집단 권력승계 기능에서 남녀간 결합의 의미를 알았다.
32) 어머니의 자녀는 많아야 10명이나 아버지의 자녀는 백명도 가능하다.
33) 부계사회가 더 큰 규모의 집단을 만들므로 영토분쟁에서는 유리하다.
34) 여자는 긴밀하나 소집단을 만들고 남자는 느슨하나 대집단을 만든다.
35) 고대의 농사기술은 형편없었으므로 노동력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36) 보리는 가을에 파종했다가 봄에 수확하면 되니 농삿일이 별로 없다.
37) 수확량은 파종량의 1/4로 형편없었으며 농경은 신통한 것이 아니다.
38) 목축이 농경보다 발달된 기술이며 수레의 발명으로 늦게 전파되었다.
39) 고대사는 농경민문명 대 유목민문명의 대결이며 유목민이 우수했다.
40) 철기를 비롯해 쓸만한 것은 이동을 잘 하는 유목민이 전파한 것이다.
41)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파키스탄 지역에서 일제히 이동을 시작했다.
42) 문명은 이동과 동의어며 사람의 이동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사람이다.
43) 고대에는 사람이 없어 빠른 이동이 가능하므로 순식간에 전파되었다.
44) 영어 어휘의 숫자는 특히 상업의 출현과 함께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45) 농경신 아수라족은 이란으로, 유목신 데바족은 유럽각지로 건너갔다.
46) 고대의 쉬운 이동에 의해서 영국에서 한반도까지 고인돌로 연결된다.
47) 고대사회에 초원지역은 유목과 수렵에 의해 연결된 단일 문화권이다.
48) 점차 북방 유목수렵문화권 대 남방 농경문화권의 대립구도로 되었다.
49) 고대인의 소년을 부족에서 추방하는 전통이 인구이동을 가속시켰다.
50) 한반도인은 고대 초원지역의 대규모 인구이동에 밀려온 수렵민이다.
51) 인류문명은 하나의 단일문명이며 황하문명은 이렇다할 근거가 없다.
52) 아프리카, 인도, 아랍, 지중해, 게르만은 하나의 주류 문명권이 된다.
53) 중국문명은 다섯 개의 핵을 가진 서구문명에 비해 문명규모가 작다.
54) 동양과 서양의 일대일 비교는 터무니없으며 변방의 1/5에 불과하다.
55) 중국은 문명의 핵이 하나 밖에 없어 자체적으로는 생장능력이 없다.
56) 문명의 본질은 대규모 인구이동이며 농경과 도시는 별 의미가 없다.
57) 고립된 농경민과 도시민보다 수렵민과 유목민이 삶의 질이 높았다.
58) 농경과 도시의 의미는 계급분화로 의사결정 핵이 다양해진 데 있다.
59) 수렵유목민은 옷감 등 생필품 문제로 활발한 교류를 해서 진보했다.
60) 빙하후퇴로 도보이동, 말과 수레, 배와 자동차로 이동하며 비약했다.
61) 5차례의 대규모 이동과 이동기술의 발전으로 그때 문명이 진보했다.
62) 그 사이의 시기는 대부분 문명이 정체하거나 도리어 뒤로 퇴행했다.
63) 수레의 발명으로 대규모의 전쟁과 함께 유목민의 대이동이 일어났다.
64) 선박을 이용한 지중해 바다사람들의 이동이 철기문명을 촉발시켰다.
65) 알렉산더가 말을 이용했고 흉노가 등자를 사용하는 기병전술을 썼다.
66) 문명은 점진적으로 발전하지 않으며 이동이 일어나 갑자기 도약한다.
67) 역사는 점진적 선형적 발전이 아니라 계단식 비선형적으로 발전한다.
68) 역사는 이동로를 얻어서 흥했다가 막혀서 퇴보하는 패턴을 반복된다.
69) 기술확보로 교류가 불필요해지면 국경이 높아지고 이동로가 막힌다.
70) 인구증가와 전쟁위험의 증가는 이동로를 막아서 역사를 퇴보시킨다.
71) 전제권력의 리스크를 줄이려는 기동이 상호작용 억제로 퇴보시킨다.
72) 역사는 외부와의 상호작용이 없이 가만 놔두면 절대적으로 퇴보한다.
73) 의사결정의 형태는 부족, 농경, 유목, 도시, 상업의 다섯가지가 있다.
74) 부족은 이동을 막아서 자신을 보호하며 집단적 의사결정에 실패한다.
75) 농경은 식량의 보관과 분배로 지도자를 잘 뽑고 인원을 잘 동원한다.
76) 유목은 돌아다니므로 생필품이 없어 서로 역할을 분담하고 협의한다.
77) 유목은 탁월한 이동능력 때문에 협의가 안 되면 죽을때까지 싸운다.
78) 다 죽든가 아니면 협의하든가 둘 중에 하나라 대유목제국이 생긴다.
79) 도시는 공공자산의 관리문제로 보다 평등한 합의체문화가 발달했다.
80) 상업은 낯선 사람을 상대하다 합리적인 상호주의 신용체계를 얻었다.
81) 진보는 부족, 농경, 유목, 도시, 상업 순으로 의사결정구조를 바꾼다.
82) 다섯가지 의사결정 형태를 동시에 가동한다면 보다 진보한 문명이다.
83) 집단이 가진 잠재적 역량의 최대한 동원에 성공하는 집단이 흥한다.
84) 인종, 성별, 언어, 계급으로 갈라져 역량의 동원에 실패하면 망한다.
85) 전제권력이 강제로 통일하면 일시 성공하나 상호작용이 없어 망한다.
86) 그리스처럼 통일성을 가지면서도 분리되어 상호작용을 해야 흥한다.
87) 언어, 지역, 성별로 갈라져 등을 돌리면 망하고 합쳐도 역시 망한다.
88) 분리와 통합의 두 가능성을 동시에 갖추고 긴장을 유지하면 흥한다.
89) 회로를 조작하듯이 때로 끊고 소통시키며 상호작용 높여야 흥한다.
90) 소대와 중대 등의 편제를 만들어 중간집단을 양성한 나라가 흥했다.
91) 로마는 군단제도와 백인장 제도로, 유목민은 10진법 편제로 흥했다.
92) 망하는 군대는 지휘관과 병사들 사이에 중간계급이 없거나 약하다.
93) 장교역할의 중간집단이 없는 농민군은 의사결정 불능으로 붕괴한다.
94) 야심있는 중간그룹을 키우면 왕권이 불안해지므로 억누르다 망한다.
95) 진보의 핵심이 되는 이동기술의 발달은 지정학적인 구조와 관계있다.
96) 이동을 하지않을 수 없는 길목에 자리를 잡은 나라가 크게 발전한다.
97) 나일강과 메소포타미아, 인더스강의 고립문명이 갑자기 퍼져나갔다.
98) 도시민의 생활은 열악하므로 퍼져나간 부분에다 방점을 찍어야 한다.
99) 중국은 서쪽에서 일어난 유목민 대이동의 여파로 갑자기 급발전했다.
100) 내륙은 상업의 길목에서, 바다는 반도와 항구에서 문명이 일어난다.
101) 발달된 지역과 낙후된 배후지를 중개하는 중간거점들이 활발해진다.
102) 두 지역이 서로 약점을 쥘 때 대칭축이 힘을 얻어서 크게 발전한다.
103) 축을 이동시키는 형태로 문명은 해안지역에서 내륙으로 팽창해간다.
104) 이동로를 따라서 이집트, 아랍, 소아시아, 그리스, 지중해로 옮겼다.
105)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은 각 한번씩 이동로의 거점으로 흥했다.
106) 흉노, 투르크 등의 고대 유목제국은 말이 제국이지 부족연맹체이다.
107) 제국이 좋다는 생각은 환상이며 오스만 제국도 부족연맹에 가깝다.
108) 대도시와 제국에 대한 그릇된 환상이 차별주의 인종주의를 부른다.
109) 작은 집단이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활발하게 상호작용하면 흥한다.
110) 대제국과 전제정치는 의사결정구조 건설의 실패로 반드시 망한다.
111) 계급제도가 약한 고대국가는 무역을 하지 않으면 체제가 붕괴된다.
112) 연맹체적 성격이라서 소집하려면 무역을 통한 교류가 필수적이다.
113) 중간계급이 발달하면서 왕권이 강화되어 중세의 퇴행을 일으켰다.
114) 중세는 발달된 계급제도로 안정되어 무역의 필요성이 감소하였다.
115) 한나라는 고조선에서 모피를 수입하여 안밖을 동시에 안정시켰다.
116) 명청과 조선은 체제안정으로 무역이 불필요해 외부관심을 끊었다.
117) 중세의 암흑은 종교와 계급의 발전으로 인한 무역감소 때문이다.
118) 동유럽과 러시아 배후지를 낀 유럽은 균형위해 무역이 필요했다.
119) 무역으로 동유럽을 러시아에서 떼어놓지 않으면 유럽이 붕괴한다.
120) 영국은 무역으로 동유럽과 터키를 이간질해 러시아를 고립시켰다.
121) 동쪽내륙과 서쪽해양의 지정학적 불균형이 유럽발전의 원동력이다.
122) 불균형하면서 균형을 추구해 나아가는 동적균형이 발전의 힘이다.
123) 아시아의 낙후는 배후지의 부족으로 이동이 불필요한 때문이었다.
124) 지리적인 격리가 없어 상호작용대상의 부재로 문명거점이 죽었다.
125) 큰 틀에서 볼 때 아시아는 주류문명의 변방에서 고립되어 있었다.
126) 의사결정권자 왕의 숫자의 문명의 발전은 일정한 비례관계에 있다.
127) 중국과 조선은 왕이 한 명 뿐이라서 내부적 상호작용이 감소했다.
128) 춘추전국시대는 왕의 숫자가 많아서 내부 상호작용이 크게 흥했다.
129) 왕의 의미는 외교에 있고 왕실의 의미는 다른 왕실과 결혼에 있다.
130) 합스부르크왕가는 교활한 왕실간 결혼전략만으로 제국을 일구었다.
131) 외교로 흥한 왕은 무수히 있어도 내치로 흥한 왕은 한 명도 없다.
132) 왕이 내치를 해도 귀족들 간의 분쟁을 중재하는 것이므로 외교다.
133) 외교를 잘하기 위해 왕의 체면을 세워주는 존왕전략이 보수주의다.
134) 루이 14세 등의 대규모 궁전건설은 존왕전략에 따른 체면세우기다.
135) 일본의 대정봉환도 왕을 높이면 외국이 탄복하여 굽힌다는 식이다.
136) 존왕으로 변방 호족을 제압하고 외국과 맞선다는 환상이 퍼져있다.
137) 진보는 이념적 종교적 결집으로 중산층과 선비를 양성해 외교한다.
138) 이념과 종교는 국경을 넘으므로 국가간의 유대를 공고하게 만든다.
139) 보수주의 존왕전략과 진보주의 이념전략이 역사적으로 대결해왔다.
140) 조선의 예송논쟁 역시 존왕전략과 이념전략의 역사적 대결과 같다.
141) 국가의 근본은 외교하여 집단전체를 한 방향으로 정렬하는데 있다.
142) 상부구조를 하부구조가 복제하므로 외교평등이 내부평등을 낳는다.
143) 인종, 성별, 지역 등의 전방위적인 평등과 균형이면 외교가 흥한다.
144) 외적균형이 내적균형을 끌어내면 상호작용의 증가로 나라가 흥한다.
145) 중러대륙세력과 미일해양세력의 균형이 한반도의 미래를 보장한다.
146) 약자에 서서 강자를 견제해야 하며 지정학적으로는 대륙이 강자다.
147) 미일 편에 서서 중러를 견제하되 두 세력의 균형을 이루면 흥한다.
148) 두 지역을 대칭시켜 축을 장악하고 상호작용을 증가시키면 흥한다.
149) 영국은 수백년간 대륙봉쇄로 대륙과 해양의 균형을 꾀해 성공했다.
150) 균형이 반드시 군사적 패권이나 경제력 균형을 의미하는건 아니다.
151) 중국의 급성장에 따른 가속도 힘을 고려하여 균형을 이뤄야 한다.
152) 이동로를 장악한 약한 집단이 강한 집단을 에워싸 균형을 꾀한다.
153) 이동로를 작악한 작고 빠른 집단이 내륙의 느린 강자와 대결한다.
154) 약자가 강자에 맞서서 힘의 균형을 꾀하는 것이 진보의 본질이다.
155) 완전한 균형은 곤란하며 생장점을 지속적으로 이동시켜야만 한다.
156) 균형에 다가갈 뿐 도달하면 안 되며 도달직전에 이동시켜야 한다.
157) 선진국의 성장정체는 강자라서 상호작용할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158) 선진국이 더 가려면 스위스처럼 나라가 작아 약자가 되어야 한다.
소박하고 감상적인 태도나 울분에 차 팔을 걷어붙이고 고함을 지르는 식으로 역사에 접근하면 곤란합니다. 역사는 의사가 환부를 다스리듯 건조하게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시계수리공이 고장난 시계를 고치듯이 혹은 건축가의 관점으로 차근차근 쌓아올려가는 것이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