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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8802 vote 0 2016.09.26 (13:32:47)

     

    이중의 역설을 이해하자


    우주 안에 플러스는 없다. YES는 없다. 세상은 오직 NO에 의해서만 작동한다. 우주가 거대한 전기회로라면 그 회로를 차단할 수 있다. 무에서 유가 생겨날 수 없으므로 회로를 새로 만들 수는 없다. 그러므로 YES는 없다. 이를 이해하려면 의사결정으로 보는 관점을 얻어야 한다. 권한이 누구에게 있느냐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상적인 대화에서 말하는 YES는 무엇인가? 그것은 가짜다. 제 힘으로는 결정할 수 없다. 상대방이 줘야 YES 하고 받는다. 주지도 않는데 받는건 이상하다. 권한은 주는 쪽에 있다. 주는 사람은 자신에게 남아돌아서 마이너스를 행한 것이며 자신에게 NO를 한 것이다. 의사결정이 일어났다.


    정설은 상대방의 결정을 받아들인 것이며 곧 낚인 것이며 당한 것일지언정 행한 것이 아니다. 무엇인가? YES는 의사결정권이 없는 아기의 언어이며 그 의사결정의 주체는 엄마다. 엄마의 NO가 아기의 YES다. 그러므로 학교에서 YES를 가르치는 것은 학생을 의사결정의 주체로는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전쟁터라고 치자. 적군에게 YES 하면 죽는다. 대장에게는 YES를 해야 한다. 의사결정의 주체는 대장이다. 훈련 때는 YES를 하다가 실전 들어가면 적군에게 NO를 한다. YES를 하는 동안은 계급없는 훈련병이지 정규군이 아니다. 총은 적에게 NO를 하라고 주는 것이며 NO를 할 능력이 생겨야 군인이다.


    NO에서 사건은 시작된다. 그것이 역설이다. 역설은 상대방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며 상대방에게 NO라고 말하는 것이다. 씨름이라고 치자. 상대방이 내 힘을 받아라고 명령한다. YES하고 받으면 진다. YES는 패배자의 언어다. 의사결정이 아니고 당한 거다. NO를 구사하여 되치기를 해야 씨름을 이기는 거다.


    이러한 역설의 방법은 에너지의 출처가 상대방에게 있으므로 잠정적이고 한시적이며 제대로 된 것이 아니다. 복제가 불가능하다. 같은 수법에 상대가 두 번씩 당하지는 않는다. NO로는 먼저 상대방에게 말을 걸 수 없다. 남녀관계라 치자. 두 사람이 다 NO를 휘두르고 있으면 연애는 조금도 진전되지 않는다.


    이중의 역설은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구조다.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먼저 말을 걸 수 있다. 단 세팅하는 절차가 복잡하다. 일단 두 명 외에 방해자인 제 3자가 있어야 한다. 두 사람이 만났다면 둘 다 서로에게 NO의 상태다. 이때 외부세력이 공격해온다. 방해자 외부세력에다 NO를 구사한다.


    그것은 NONO다. 남녀 두 사람이 있는데 괴한이 습격하면 두 사람이 힘을 합쳐 괴한을 퇴치하게 된다. 이때 괴한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강력해진다. 의사결정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에너지를 흡수한다는 것은 힘을 합친 두 사람의 상호작용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다시 거리가 멀어진다.


    긴밀해진 상태에서 장차 거리가 멀어질 가능성을 얻은 것이 에너지다. 그러므로 에너지가 있다는 것은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나빠진다. 이 구조 외에는 없다. 사랑한다는 것은 다시 멀어질 가능성을 얻은 것에 불과하다. 왜 NONO인가? 서로에가 향해진 NO에 NO하여 거두기 때문이다.


    척력은 항상 작동하고 있어야 하므로 그 거두어진 칼은 누군가에게로 향해진다. 한일이 친하려면 칼은 중국을 겨냥하게 된다. 중일이 친해버리면 한국이 엿되는 것이다. 칼은 제 3자에게로 향해지며 그것은 환경이다. 환경과의 관계를 드러내야 한다. 두 사람이 환경이라는 토대를 공유함을 드러내야 한다.


    그렇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다. 토대를 공유하고 있다. 뉴욕이거나 혹은 서울이거나 말이다. 그 공간과의 긴밀한 호흡을 드러내느냐가 중요하다. 두 사람이 사랑한다는 것은 흔들리는 뱃전에 앉아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리듬을 타는 것이다. 두 사람의 갈등이 바다와의 갈등으로 바뀐다.


    모든 존재는 척력을 구사하여 서로를 밀어낸다. 아기는 그렇지 않은데 아기는 엄마에게 잡혀 있으므로 논외가 된다. 그 서로 밀어내는 힘을 극복하는 것이 사랑이다. 그러나 그 사랑 역시 외부에 있는 공동의 적을 밀어내는 힘이다. 그냥 천사처럼 순수하게 사랑한다는 따위는 판타지다. 그런건 절대로 없다.


    공주인 나를 위해서 혹은 왕자인 나를 위해서 순수하게 내게 헌신해줄 천사같은 사람은 없느냐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 새뀌는 쳐죽이는게 맞다. 그러나 드라마에는 공주님의 충직한 보디가드 백치 이정재나 혹은 왕자님에게 헌신하는 산골처녀의 백치미를 강조한다. 남자든 여자든 우직한 백치라야만 한다.


    악랄한 이기심이다. 옛날에는 밸런스의 회복에 주목했다. 세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나 한국의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처럼 기울어져 있는 저울의 평형을 바로잡는 것이 러브스토리였다. 남미의 텔레노벨라는 아직도 이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보통은 남자가 여자를 남겨놓고 집을 나간다. 뭔가 기울어진다.


    10년 후에 나타난 남자가 그동안 개고생 했어. 여보 미안해 하고 반성을 하는데 기울어진 평형이 회복되어 있다.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에서 대히트다. 판에 박힌 공식이다. 춘향전은 좀 낫긴 하지만 역시 암행어사 이몽룡 쪽으로 기우는 저울을 춘향의 절개로 균형을 맞춰 저울을 바로 세우는 이야기다.


555.jpg


    진정한 사랑은 서로 대등해지려는 마음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결국헤어지게 됩니다. 헤어질 것을 감수해야 진짜 사랑은 가능합니다. 어차피 날이 밝으면 헤어질 것을 각오해야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하나 건지는 거지요.

   


[레벨:4]신영

2016.09.26 (14:39:37)

연금술은 물질을 이해, 분해, 재구축하는 과학이다. 그러나 만능의 기술은 아니니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반드시 동등한 대가를 치러야한다. 이것이 바로 연금술의 기본, 등가교환이다.


강철의 연금술사를 보면  주인공이 항상 하는 말이 "등가교환의 법칙이 세상의 진리다."  라고 하는데 마지막에 그 논리를 깨는 말이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은 교환이 아니다." 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것도 알고 보면 등가교환이죠. 부모가 자식에게 잘해주는 것은 타자에게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을 자신으로 보고 좋은것과 나쁜것을 교환하는 것이죠.  강철의 연금술사는 범신론인데 구조론과 범신론은 정말 비슷하다고 생각되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대체 무엇일까요? 모든 것이 하나에서 시작해서 하나로 연결된다. 이것까진 범신론과 동일하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9.26 (14:45:16)

구조론은 등가교환을 하지 않습니다.

대량으로 복제하여 무한정 이익을 누리죠.


일을 하고 댓가를 받는게 아니라 

박근혜처럼 일도 않고 평생 호텔에서 사는 거죠.


단 방향성이 있어서 순방향만 가능하고 역방향이 안 되는게 함정.

하여간 금수저들은 전혀 댓가를 치르지 않습니다.


구조론은 전 국민의 공무원화

전 인민의 금수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레벨:4]신영

2016.09.26 (14:51:29)

그런 말은 즉 어떤 사회든 환경이든 대칭은 존재하게 되어 있는데

숫자로 치자면 1과 5의 대칭아라면 그걸 3에서 7의 대칭 4에서 9의 대칭 이런식으로 축을 이동시켜서 평균값을 올리는 것이군요?

축의 이동을 복제로 보면 되는 것인가요?

어느 나라를 가든 선비랑 일베가 있을 텐데

한국 일베랑 선진국 일베는 격차가 있듯이 말이죠.

그러면 범신론과의 차이는 축이 이동하느냐의 대한 관점이군요.

범신론은 무위자연이고 구조론은 자연의 원리를 활용한 인위낙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9.26 (15:01:45)

무슨 말씀인지 몰것지만 

좋은 구조론을 굳이 나쁜 범신론과 연계하여 


엮으려는 태도는 좋지 않습니다.

제가 범신론 전문가는 아니라서 깊이 말씀드릴 수는 없고


범신론이 다 무위자연인지 노자 범신론만 그런지는 모르겠고

세상은 중심에서 주변으로 가는 한 방향으로만 작동하고


방향이 맞으면 에너지 비용은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어듭니다.

완전히 제로가 되지는 않습니다. 범신론도 제각각일텐데.

[레벨:4]신영

2016.09.26 (15:38:52)

구조론은 전 국민의 공무원화

전 인민의 금수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말이 너무 좋아서 흥분해서 나쁜 태도를 보이게 되었는데

하여튼 기분은 좋습니다.


범신론이란 단어로 주장하니 저도 잘모르고 사용하는 것이라 어색하군요.

세력전략과 생존전략을 보면 자연에 대한 에너지 소비효율은 생존전략이 우수하며

세력전략은 세력전략에 동등하게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파시즘의 형태라고 보거든요.

농사라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전쟁이 없었고 세력전략이 있을 수가 없었겠죠.

외부에서 스트레스가 주입되어서 내부는 거기에 대응하게 되는게 진화원리인데

무위자연은 외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자연으로 두냐  인위로 두냐 이 차이인거 같네요.


지금 인간의 문명은 세력전략의 형태를 띄면서 계속 발전해나가고 있는데

덕분에 자연이 파괴되는 속도도 증가하고 있다는 게 딜레마죠.

완전한 문명이 된다면 자연과의 호응도 있겠지만 그 과정이 잔혹해서

 겁먹어 버린  비겁한 태도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9.26 (16:39:37)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소.

과정이 잔혹하다뇨? 겁먹다뇨?


그러니까 완전한 문명을 반대한다는 사람이 있답니까?

그런 이야기는 아직 들어본 바가 없소이다만.


하긴 비슷한 이야기는 많죠.

바벨탑 이야기도 있고.


현재 수준은 완전한 문명을 100으로 놓는다면 0.1쯤 되겠죠.

오지랖이 넓은 거죠. 뭐.

[레벨:4]신영

2016.09.26 (17:20:26)

문명이 발전되서 환경이 파괴됬다고 호소연 하는 사람들 있죠.

어디 지역 해변에 고래시체가 출물했는데 생물학자들이 위장을 조사해보니깐

쓰레기의 잔해물인 플라스틱으로 가득 차있다고 인간을 부정하는 말을  하고요


유발 하라리의 의하면

5만년 전에 인구는 500만이 었는데

0.5세기 이전은 35억이고

지금은 70억이고

인간의 무게는 3톤인데

크기 있는 야생동물의 합은 1톤이고

인간이 키우는 가축의 무게는 7톤인데

인간의 의한 환경 파괴가 잔혹하다는 거에요.

 

그래서 영화 킹스맨도 그렇고 인구를 줄이자고 하는 작품들이 나오고

다른 작품에서는 문명을 퇴보 시키자 이런것도 있죠.

바벨탑 이야기 비슷한거 여러개 있어요.


제 이야기는 문명이 발전하는 속도와 카르마는 비례하는데

문명이 완전해지면 인구수의 관리와 자연과의 호응과 미래 문명이 되는데

그게 되기 까지의 과정인 카르마가 잔혹하다는 거에요.

그래서 환경파시즘은 자연과의 호응 속에서 문명발전을 천천히 하자고 하죠.

완전한 문명은 반대안하는데 그 과정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있어요.

그래서 겁먹고 퇴보하자 이렇게 주장하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9.26 (17:29:03)

환경파시즘은 처음 들어보는데 

그런 생각하는 사람들이야 당연히 있겠지만 

진지하게 논의할만한 가치는 없다고 봅니다. 

카르마 같은 단어는 쓰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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