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991 vote 0 2016.09.15 (12:23:38)

     

    구조론 1분 설명


    이것이 이렇게 되면 저것이 저렇게 된다는 것이 구조다. 이때 이것과 저것은 엮여 있다. 구조의 엮임을 대칭이라고 한다. 그 대칭의 종류가 다양하다. 공간적으로 엮여 있는 대칭 뿐 아니라 시간적으로 엮여있는 호응도 있다. 대칭의 형태를 결정하는 것은 매개변수다. 매개변수는 다섯가지가 있으므로 대칭의 종류도 질, 입자, 힘, 운동, 량 다섯가지가 있다. 그리고 이 다섯가지가 합쳐져서 전체적으로 하나의 사건을 구성한다. 사건은 외력으로 작용하는 에너지를 계에 태우고 그 에너지작용의 불균일에 따른 내적 모순을 처리하는 형태로 일을 한다. 이때 에너지를 태우는 입력측의 상부구조와 일하는 출력측의 하부구조로 나눠진다. 이들이 일하는 방식에 따라 세상의 모든 것이 결정된다. 구조는 곧 의사결정구조다. 구조의 엮임이 계를 이루어 에너지를 태웠을 때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의사결정하는지를 추적하는 것이 구조론이다. 구조는 기본적으로 이것과 저것 사이에서 상호작용의 방법으로 일한다. 인류과 지금까지 탐생해온 방법은 원인과 결과의 일방작용이다. 원자론적 사유와 결정론적 사유로 세상을 상대해온 것이다. 그러나 상호작용의 세계는 원인과 결과의 순차적 진행이 아니라 대칭의 축 하나가 움직여서 대칭된 날개 둘을 동시에 결정하는 일의성의 원리 곧 게임이론적인 동시적 상황, 확률적 상황, 양자론의 불확적성적 상황으로 안내한다. 완전히 다른 세계가 열린다. 그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01.jpg


인과적 세계관


02.jpg


상호작용의 세계관


555.jpg


    명절에 철 지나간 성룡영화나 보느니 구조론 공부가 적당하오. 왜 구조를 알아야 하는가? 구조의 종류가 꽤 많기 때문입니다. 손자병법만으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게 오자병법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당신은 시계 속에 살고 있는게 아니라 게임 속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에서 주인공 떠돌이는 거대한 톱니바퀴들 속에 갇혀버립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시계 속에 들어가 버린 것과 같습니다. 그것이 근대의 사유입니다. 그러나 현대는 다릅니다. 세상은 시계가 아니고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가 아닙니다. 세상은 게임입니다. 시계는 시계방향이라는 한 방향으로만 작동하지만 게임은 드롭과 레이즈의 두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게임은 반드시 상대가 있어야만 성립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상대방은 당신이 패를 선택할때까지 의사결정을 유보한 채로 당신을 째려보고 있습니다. 뒤통수를 치지 않으면 집니다. 구조론이 안내하는 상호작용의 세계관을 익힌 자가 승리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8303
3604 물리법칙 image 1 김동렬 2015-03-21 6797
3603 열린 사회는 힘이 있다 2 김동렬 2018-07-28 6801
3602 용기있는 자가 진리를 본다 image 4 김동렬 2015-05-04 6808
3601 자기 둥지로 시작하라 2 김동렬 2014-07-05 6814
3600 손가락을 가리키면 달을 본다 image 2 김동렬 2015-02-04 6816
3599 미련한 곰도 깨달을 수 있다. image 3 김동렬 2015-01-20 6817
3598 에너지의 카오스와 코스모스 image 1 김동렬 2015-06-28 6835
3597 인생의 비애가 그곳에 있다 image 1 김동렬 2016-07-29 6842
3596 무에서 유로 도약하라 1 김동렬 2014-07-03 6847
3595 구조로 보아야 역사가 보인다 image 2 김동렬 2014-12-04 6849
3594 동적균형의 모형 image 2 김동렬 2014-05-28 6851
3593 대칭이란 무엇인가? image 2 김동렬 2015-03-31 6852
3592 세상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image 17 김동렬 2015-04-24 6868
3591 1초 안에 깨달아야 한다 image 1 김동렬 2016-08-28 6871
3590 인간이 불행한 이유 image 2 김동렬 2015-10-28 6887
3589 도덕경이란 무엇인가? image 2 김동렬 2015-07-03 6892
3588 공자의 죽음과 부활 image 김동렬 2016-04-29 6893
3587 깨달음은 호르몬이다. image 4 김동렬 2015-03-05 6899
3586 인간이 오판하는 이유 1 김동렬 2014-08-17 6901
3585 약한고리를 보호하라 4 김동렬 2014-08-28 6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