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 모르겠다
일단 저질러 보자
하고 시작했던 광주모임이 벌써 3년 반이 되었네요.
그간 모임후기를 올리지 않았던 이유는
별 내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남 그 자체가 유일한 내용 ㅋ
하지만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생활속의 구조론'을 주제로 해왔기 때문에 주로 일상사에 대한 대화로 시작되었는데요
예를 들면 제가 사업적인 판단이 필요하거나 조직내의 관계갈등을 얘기하면 미루님이 그걸 구조론적 시각으로 정리해주는 식인데 생각을 확신으로 바꾸는데 매우 효과가 있습니다.
구조론을 이해했느냐보다는 용기있게 실제상황에 적용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거든요.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두개의 문제가 발생하는 식입니다. 매주 새로운 문제가 생겨나고 분석과 시행이 이어집니다.
이제 개인사의 문제는 거의 해결된거 같습니다.
오래 걸렸죠?
그리고 한달쯤 되었네요
이제 새로운 방향으로 나갑니다.
이제 인문학과 자연과학 그중에서 뇌과학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고
광주지역의 젊은피와 연계할 방안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투자조합도 생각해보고요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밑거름삼아
한 삼년 또 가보죠
뭐가 나오는지 보게요
광주의 경험으로 보면 소모임의 덩치를 키울 필요는 없습니다. 질은 결합해야 하니까요.
조언을 드리면
1, 적은 수라도 지속 가능한가를 중심으로 가야 좋습니다. 광주 모임의 수는 세명입니다. 충분하죠.
2, 시간과 장소는 접근의 편의를 보아 고정하세요
3, 식사와 함께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광주 모임장소는 중국집인데 조용하고 맛도 있으며 가격도 쌉니다. 대규모 모임이라면 어려울 깊고 내밀한 이야기가 소모임에서는 가능합니다. 식구처럼요
4, 연구 주제를 정하더라도 생활속의 구조론을 병행하세요, 생활구조론 먼저, 연구주제 나중이 좋습니다. 사람들의 만남이잖아요, 팟빵에서 시사리트윗이 앞서는 것과 같습니다.
5, 너무 심각해지진 말고 만나면 유쾌하고 즐거운 구조론자의 문화가 있어야 합니다.
6, 생각나는 주제는
우선 구조원론회 - 구조 모형을 완성하는, 언어의 관계사전을 만들어내는 모임
어원연구회
수학의 구조
철학연구회
구조과학 동아리
뇌과학의 구조
강인공지능에 대비하는 집단지성의 구조
연애구조론
구조남녀
주식투자의 구조
부동산의 구조
자영업의 구조 - 안 망하는 법 ㅎ
벤처구조론
미래교육의 구조
인공지능시대를 살아가는 10대를 위한 청소년교육론
생각나는 건 이정도네요
아뭏든 다양한 주제별 모임이 형성되어 구조론이 더 풍성해졌으면 합니다.
주식투자의 구조?
주식으로 세월을 보내면서도 구조론과 연계해서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안랩 주를 조금 들고 있는데 구조론에서 안철수가 난타 당할 때 좀 난감한 기분..
황우석 사태 때 주식 시장이 크게 폭락했는데 황우석과 아무 관련 없는 주식들도 다 폭락했습니다.
황우석이 뭔데 이러나 검색하다가 서프라이즈에서 논객 김동렬님의 글을 보게 되었지요.
그 때 안랩의 폭락으로 빛나는 동렬님의 글을 알게 되었고
최근 안철수의 정치입문으로 안랩의 주가는 많이 올랐는데 동렬님은 날을 세웁니다.
동렬님과 안철수는 뭔가 구조적으로 맞지 않는 듯 합니다.
의견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