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가 있으면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 빛이 있다. 당신이 그림자를 보았다면 설사 보지 못했다 해도 당신은 이미 빛을 본 것이다. 그것을 못봤으니 그것이 없다고 말하면 안 된다. 당신은 이미 그것을 보았다. 당신의 언어한계 안에서 그것을 옳게 감당하지 못할 뿐이다. [생각의 정석 125회] 인간의 사유는 언어라는 울타리에 갇혀 있다. 그 언어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고 전달할 수 없는 것을 전달해야 한다. 미지수 A를 쓰면 된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면 된다. 이중의 역설 개념을 쓰면 된다. 에너지 개념을 쓰면 된다. 빛과 그림자, 머리와 꼬리. 시작과 끝, 원인과 결과는 결코 분리되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대중에게 아부하지 않으면 된다.
당신은 1만명을 상대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패배하게 됩니다. 10만명이나 100만명이라면 더욱 상대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70억명 인류를 상대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의사결정은 보이지 않게 그 70억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단 한 명을 상대해야 합니다. 그 한 명은 정상의 한 명이라야 합니다. 그것이 공자의 방법입니다. 그 정상이 멀리 있지는 않으니 모든 일의 시초가 정상입니다. 일의 시초에 서는 사람이 되시오. 천하에 불을 지르는 사람이 되시오. 무의식적으로 70억이 싸질러놓은 불을 끄려고 하므로 당신은 실패하는 것입니다. 메갈리아가 어떻든 트럼프가 어떻든 브렉시트가 어떻든 당신이 불을 끄려고 한다면 이미 실패입니다. 공자는 불을 지르고 튀었을 뿐입니다. 잘못된 것은 불관리를 잘못한 맹자와 주자와 퇴계입니다. 처음 불을 지른 사람은 잘못이 없습니다. |
[생각의 정석 125] 김종인, 처리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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