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095 vote 0 2016.07.18 (14:26:54)

     

    다음 단계의 계획이 있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내가 망하면 우리편으로 살고, 한국이 망하면 인류로 살고, 인류가 망하면 신으로 산다. 진리가 우리에게 있는 한 진도 나갈 사람은 계속 가는 거다. 다만 남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사람이 작은 바람에 휘둘려 웃고 울고 하며 드라마를 찍어댄다. 그러라고 하고. [생각의 정석 122/123회]


    소년은 성장할수록 자아가 확대된다.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게 된다. 더 큰 야심을 품게 된다. 그러다가 청년기에 꺾어진다. 시험에는 떨어지고, 직장에는 짤리고, 파트너에게는 거절당하니 경쟁의 세계에 들어선 것이다. 세상과 부딪혀 쓴맛을 보고 좌절하게 된다. 그리고 점차 보수화 된다. 이미 얻은 것을 지키려고 하며 조금씩 낡아가는 것이다. 하던 짓을 반복하게 된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어버린다. 익숙한 것과 결별하지 못한다. 진짜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타자로부터 인정받고 평가받으려는 마음을 버리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타인은 적이다. 적에게 인정받을 필요없다.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의 뜻이다.


    아기에게 엄마는 화수분과 같으니 세상을 화수분으로 알게 된다. 울고 떼쓰면 무엇이든 주어진다. 그러다가 슬슬 조건이 붙기 시작한다. 시험 100점 맞으면, 착한 일 하면, 직장 잡으면 하는 식이다. 그렇게 인간은 길들여진다. 마음이 타자에 의해 조종되는 것이다. 극복해야 한다. 성인이 되면 자신이 누군가의 화수분이 되어 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빨대를 꽂고 착취하고 있는 현실을 발견하고 한탄하게 된다. 세상을 화수분으로 조직하는 자신에게 임무가 주어져 있음을 깨달을 일이다 


[레벨:30]솔숲길

2016.07.19 (07:17:39)

[생각의 정석 123] 총선리뷰, 깜깜이 선거에 이변이 있었다.

http://gujoron.com/xe/699983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8709
2804 사랑 63, 개는 깨달을 수 없다 image 1 김동렬 2016-02-29 5137
2803 깨달음은 위대한 만남이다 image 1 김동렬 2016-03-01 5135
2802 사랑 94, 좌판 벌이지 말라. image 1 김동렬 2016-04-11 5134
2801 사랑의 정석 58, 사람을 사랑하라 1 김동렬 2016-02-22 5130
2800 창조냐 구조냐? image 1 김동렬 2015-04-12 5130
2799 완전성으로 출발하라 image 1 김동렬 2016-07-17 5128
2798 사랑 119, 사랑의 통제권 1 김동렬 2016-06-27 5119
2797 사랑 70, 깨달음은 감성이다. image 1 김동렬 2016-03-09 5117
2796 사랑 100, 팀은 복제한다. image 1 김동렬 2016-04-25 5115
2795 사랑 69, 반응에서 호응으로 image 1 김동렬 2016-03-08 5115
2794 공자 21, 나면서 아는 것이다 image 김동렬 2016-02-25 5115
2793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 김동렬 2015-12-27 5115
2792 꼰대의 정석 윤석열 image 4 김동렬 2021-08-02 5113
2791 사랑 86, 역사자랑은 수치다 image 3 김동렬 2016-03-30 5112
2790 세상의 단위는 무엇인가? image 1 김동렬 2015-09-19 5112
2789 노자 2, 성인은 하지 않는다 image 김동렬 2016-02-05 5109
2788 사랑 77, 인류의 프로젝트 image 2 김동렬 2016-03-18 5108
2787 사랑 65, 한국인은 대접받아야 한다. image 1 김동렬 2016-03-02 5107
2786 평론하는 비겁자는 되지 마라 김동렬 2016-07-09 5103
2785 사랑 68, 사는 방향으로 가라 image 1 김동렬 2016-03-07 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