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이중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대략 봐도 대박일듯. 제목은 편안한 고향길(휴양길)이 지옥길이 된다는 컨셉.
오래전부터 좀비물이 흥행대박을 보장한다고 생각했는데, 좀비물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도망치는 본능을 자극하기 때문. 영화치고 쫓고쫓기지 않는거 없음. 뭐 인생도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게다가 구조론에서 늘 강조하던 닫힌 공간인 기차를 잘 사용했을것 같은데, 물론 이건 잘 사용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선택이 문제임. 그냥 배경으로 기차를 고르면 연출이 특별히 띨띨하지 않는이상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샘솟는단말.
설국열차를 잇는 기차물이 될 수도.
애니메이션으로 명성을 쌓은 감독의 첫 실사영화라.. 흥미롭군요.
애니 '서울역' 을 보진 않았고 위에 올리신 짧은 영상을 본게 다지만 애니를 통해 감독이 어떤것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감이 오네요.
첨부하는 음악은 애니 '서울역' 과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인거 같아 올려봅니다.
물론 음악이 애니보다 훨씬 먼저 나왔죠.
넥스트(N.EX.T) 서울역 (2004)
방관의 시선들이 무심히 지나며 오고 또 가기 위해 있는 이 곳에 드러누운 사람들 날개를 다친 새들, 시간이 흐르면 상처가 모두 아문 뒤에도 나는 법을 잊는다 맑게 갠 날에조차 그 빛이 들지 않는 건 창문이 닫힌 채로 있기 때문이지 오 삶이여 이 추운 밤 이 메마른 밤끝내 동은 터오지 않으려나 고단한 한숨과 탄식조차 멈춰버리기 전에 이미 시들어 버린 희망의 꽃잎들 빈약한 뿌리는 살아있는 것인가 혹은 죽은 것인가 마지막 삶의 끈을 놓아버렸다면 저 근육과 뼈는 살아있는 것인가 혹은 죽은 것인가 맑게 갠 날에조차 그 빛이 들지 않는 건 창문이 닫힌 채로 있기 때문이지 오 삶이여 이 추운 밤 이 메마른 밤 끝내 동은 터오지 않으려나 고단한 한숨과 탄식조차 멈춰버리기 전에 이 추운 밤 이 메마른 밤 끝내 동은 터오지 않으려나 고단한 한숨과 탄식조차 멈춰버리기 전에
bgm으로 써도 딱이겠네요.
감독의 연령대가 신해철음악듣고 자란세대.
영향을 받고 자랐겠죠.
역시 영화는 어두워야한다는 느낌.
근데 이 영화는 너무 밝네요.
예고편만으로 보면 '해운대'삘이 나긴하네요.애니는 좀 어두워 보이는데.
생각해보면 기차물 한국영화도 꽤 있군요.
'라이터를 켜라' , '튜브','설국열차'
튜브는 폼만 잡다가 폭망
라이터는 아기자기한 맛에 아기자기하게 흥행
설국은 감독,배우 이름값에 작품성은 비교대상이 아니지만
심형래의 '디워'처럼 애국심+호기심(외국물먹은 영화래) 마케팅에 의한 흥행.
부산행은 말씀데로 구조론적 요소가 여러개 접목된 블럭버스터로 영화는 봐봐야 알겠지만 천만가능할지도.
감독 필모를 보니 애니감독으로 화려한 필모의 소유자네요.
부산행은 실질적인 첫 실사영화작품이며 그의 전작 애니'서울역'의 시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