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요즘 사회의 제일 큰 화두는 경제문제인데,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한 말씀도 안하시네요.

워낙에 변수들이 많고, 오해의 소지도 많은 주제겠지만,
구조론의 입장에서의 분석도 큰 가치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저...
요즘 사람들이 정신없이 목메고 있는 세상 문제가,
문득 일부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게임의 룰 안에서
본질이 뭔지를 놓치고 허둥거리는 모양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어서.

미네르바가 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어차피 그들안의 리그에서 유능한 인재일것 같은 기분이라..

좀 더 큰 안목에서의 시선은 없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김동렬

2008.11.18 (22:26:48)

요즘 구조론에 집중하느라
다른 일에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낙관적 전망은 이명박 시절에 도움이 안 될테고
비관적 심리 역시 도움이 안 되겠지요.

지구촌 문명의 관점에서
반드시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할 조정기라고 봅니다.
김동렬

2008.11.19 (14:42:38)

경제의 본질은 건조한 시스템입니다. 이놈에게는 진보도
없고 보수도 없고, 양심도 없고 악덕도 없습니다. 이놈은
봄이 되면 과성장하고 겨울이면 꽁꽁 움츠려 듭니다.

과성장이 초래한 낙엽이 퇴비가 되어 이듬해 봄의 성장을
돕습니다. 그러므로 경제는 때때로 오버해야만 합니다.
말하자면 적당한 성장은 경제에 이롭지 않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겨울에는 지나치게 움츠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서 봄이 왔을 때 제때에 꽃 피우고 열매맺기
위한 가속도를 얻습니다. 그러므로 경기에는 사이클이

있어야 하고 때로는 너무 성장해야 하고 때로는 너무 움츠
려야 하며 이러한 경제의 변동성질은 정치나 도덕관념과
맞지 않습니다. 명백히 괴리가 있습니다.

이 점을 잘 이해하고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들레처럼 일찍 꽃피고 일찍 씨앗 퍼뜨려 널리 토지를 점유
하는 전략을 세울지 아니면 서서히 출발하되 큰 나무로 자라

나고 큰 그늘을 드리워서 큰 세력을 얻는 전략을 세울지
경제에는 여러 전략들이 있으며 어떤 전략을 채택하고 일관
되게 밀고 가느냐가 중요합니다.지금과 같은 상황은

자본주의 발달과정에서 당연히 나타나야 하는 측면이 있습
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 측면의 부각은 실직자나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나 정치 도덕의 관점에서 받아들이기

어렵지요. 그 점이 말을 아끼는 이유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더 나빠질 수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정치나 도덕

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나쁘지요. 어떤 혼란이나 위기도
약자에게만 고통이 집중되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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