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read 2111 vote 0 2016.04.26 (20:03:18)

뇌 속에서 계층 구조를 찾아냈다고 하여 그것을 그대로 베낀다면 멍청한 겁니다. 겉모습을 베낀다고 구조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메커니즘을 베껴야 진짜입니다. 뇌의 뉴런 메커니즘이 피라미드식 계층구조라 하여 각 계층의 정보를 무게없이 올려쌓는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정보의 무게는 연결입니다. 링크가 많이 되면 중요해지고 무거워지는 겁니다. 뉴런의 무게 또한 링크의 숫자로 판별됩니다. 정보가 많으면 굳이 정보에 태그를 달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압력차이로 대칭과 균형에 필요한 계량이 가능하니깐요. 계를 설정하고 계 자체가 판별하도록 해야 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그 동네의 분위기가 사람들의 행동의 기준점이 되고 내 생각과 행동을 달아내는 겁니다. 반도체의 배열로 뇌를 구성한다면 그에 맞는 구조를 갖추는게 정상이라는 게 핵심입니다.


구조론적으로 각각의 계층은 하나의 사건 내부에서 에너지 입출력 과정의 각 단계, 혹은 작은 단위의 꺾임(yes or no)를 말하는 것입니다.1단위 에너지 처리과정에서 


사건의 밖과 안을 구분(대칭)하고

중심과 주변을 구분하며
주변과 주변을 구분하고
전과 후를 구분하며 
다시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진짜입니다.


뇌 속의 정보라는 것은 인간의 인지권 밖의 원정보를 뇌속의 뉴런 배열과 대칭시켜 그것을 복제한 것을 말합니다. 정보의 배치나 에너지 흐름은 필수적으로 외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또한 외부 세계가 하나로 완전하듯, 뇌속의 뉴런풀에 담긴 정보의 집합체도 완전합니다. 인간은 완전하지 않으면 기억할 수 없습니다. 정보가 진화한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나 그것은 반드시 추상과 표상간의 대칭을 이루며 그 자체로 완전한 구조를 갖출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단위를 가집니다.


인간이 대상을 보더라도 하나의 완전성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만 보게됩니다. 당신이 누군가의 얼굴을 본다면 얼굴의 완전성이 갖춰지는 계를 볼 것이며 당신이 팔뚝을 본다면 그 팔이 완전해질 수 있는 신체의 범위만을 당신은 볼 수가 있게됩니다. 그외 다른 것은 보더라도 보는게 아닙니다. 어차피 해석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신이 해석 가능한 세계속에서만 살고 있는 거죠. 어릴 때 건물이 커보였듯이.


입력정보와 피드백 정보는 별도의 라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계 내부의 정보(피드백)와 외부의 정보(입력)의 차이가 생길 때 인간은 그 쪽으로 기동하게 됩니다. 부족분을 채우려는 거죠. 완전해지려는 겁니다. 당신이 여성의 가슴골을 보고 지속적으로 눈이 가는 이유는 감추어진 부분의 완전을 채우려는 기동입니다. 그게 매력입니다. 물론 무턱대고 채우려면 싸대기가 기다립니다. 세상에는 그걸 막는 도덕의 완전성도 있거든요. 


세상이 무한대칭으로 완전하게 존재하듯, 인간의 내부도 사건이라는 완전한 대칭으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대칭이 붕괴되면 조달하려하고 조달에 실패하면 전체가 붕괴됩니다. 죽음이죠. 


여기에 완전성의 세계가 있습니다. 한 번 놀아봅시다.

--------------------------------------------------------------------------------------------


전문적인 지식은 필요없습니다. 늘 그렇듯이 진리에 관심만 있다면 참여 가능합니다. 당신이 궁금한 그 무엇이든 답변해줄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모임은 "가벼운 주제 토론+친목" 정도로 진행됩니다. 시간 확인하시고 참석 부탁드립니다.

장소 : 강남역 12번 출구 (모인 후 인원에 맞는 장소로 이동)
일시 :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연락 : 챠우(010 4586 3304), 백공팔(010 2022 6827)
카페 : 마이너스 연구소 http://cafe.daum.net/minusmind



* 관련 링크입니다.
1. 여러가지 인공지능 비교 
http://numenta.com/blog/machine-intelligence-machine-learning-deep-learning-artificial-intelligence.html

2. HTM 관련 한글 문서
http://numenta.com/assets/pdf/whitepapers/hierarchical-temporal-memory-cortical-learning-algorithm-0.2.1-kr.pdf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3852 [토론회] 조선/동아의 반민족/독재찬양 image 수원나그네 2014-10-05 2111
3851 구조론 총서 이제 e-book으로는 판매하지 않으시는 건가요? 4 윤민 2017-10-17 2111
3850 광주 구조모임 안내 1 탈춤 2013-06-11 2112
3849 원격작용 5 다원이 2014-03-02 2112
3848 구조론 청주 모임(오프닝~!) image 6 아나키 2015-12-28 2112
» 뇌의 구조 & 서울주제모임 공지 챠우 2016-04-26 2111
3846 밸런스다. 2 배태현 2017-09-06 2112
3845 이공계 사람들이 좋았단 이유 1 눈내리는 마을 2012-03-30 2114
3844 2014년 11월 5주 주간 랭키 리포트 챠우 2014-12-15 2114
3843 ISD는 정부가 지는 형태로 진행될까요? 1 robs 2015-05-24 2114
3842 이야기를 쉽게 만들고 끝내는 방법 챠우 2015-11-17 2114
3841 첫마음 꽃마음 image 1 생글방글 2017-03-31 2114
3840 구조론 연말 번개 공지 4 챠우 2015-12-23 2115
3839 모퉁이를 돌아온 좋은 소식 image 1 수원나그네 2014-10-19 2116
3838 [ 내부자아와 외부자아 ] 덴마크달마 2016-12-17 2116
3837 한국인에겐 위안이 필요하다 2 눈내리는 마을 2014-09-03 2117
3836 언어의 오해와 이해 3 호야 2014-07-10 2117
3835 김재철 이사람은 도의나 삶의 목적이런거 생각하고 살까 1 율리 2012-03-28 2118
3834 예능프로 수준높이고 몇개빼고 다없애야. 1 배태현 2014-06-11 2118
3833 얕은 역사로 오늘보기 6 촉촉 2016-12-20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