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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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300 vote 1 2016.04.25 (22:11:08)

오기__4.jpg


    만화가 최훈이 딱 한 컷으로 완벽하게 정리했네요.

    오자병법은 실전용이고 손자병법은 구라용입니다. 


    소설에는 손자병법이 이기고 실전에는 오자병법이 이깁니다.

    손자병법이 인기있는 이유는 오자가 강조하는 '철저한 준비'를 하기가 싫기 때문이지요.


    왜? 게을러서. 

    공부를 해도 철저한 예습복습보다는 벼락치기가 인기.


    오자병법의 명수.. 독일을 궤멸시킨 주코프 원수

    손자병법의 명수.. 사막의 여우 롬멜. 


    롬멜이 인기가 있지만 만화용 인기에 불과합니다.

    롬멜이 잘한게 아니고 롬멜에게 깨진 프랑스와 영국이 등신입니다. 


    주코프는 제대로 강적을 만나서 철저한 준비와 전력으로 이겼습니다.

    물론 이순신만큼 오자병법을 제대로 써먹은 장수는 없습니다.


[레벨:4]당당

2016.04.26 (12:20:45)

##

준비라는 게 상대적인게 문제지요.


중일전쟁의 경우,

초기 상해전투-남경전투 등에서는 일본의 준비가 철저하지 않았음에도

중국군이 워낙 준비가 안되어서

일본군이 어쨌든 승리했지만


태아장 전투이후에는 일본군이 어렵게 이겼고

우한전투 이후에는 거의 일진일퇴었지요.


같은 군대라도 그 준비라는 게 시간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지요.

다른 말로 하면 명확한 목표와 한계를 설정하지 못한 일본의 잘못이겠지요.


소련군의 만주진군에 관해서는 일본이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지요.


##

6.25도 초기에는 북한의 준비가 철저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한강이남 특히 대전이남에 대한 준비는 막연했고

미군의 개입에 대한 준비도 부족했지요.


즉, 북한의 명확한 전쟁목표와 한계설정이 부족했지요.


##

준비가 중요하다.라는 말에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다만 준비라는 것은 상대적인 면도 있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4.26 (13:02:22)

구조론이 뭔지 모르는 사람의 언어입니다.

사전지식이 받쳐줘야 어른들 사이의 대화가 되는데. 


설명해줘봤자 못 알아듣는 사람에게는 말 안 합니다. 

아는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구조론은 대칭구조에 근거하는 의사결정구조를 말하는데 

애초에 그런 개념이 머리에 들어있지 않은 거죠. 


준비라고 하니까 '아 준비구나'.. 대화가능?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4.26 (13:51:30)

어차피 말귀 못 알아들을 분은 읽지 마시고.

하여간 여기서 초딩 말대꾸 같은 소리 하면 안 됩니다.


오자병법과 손자병법의 차이에 대해서는 

골백 번도 더 말한 건데 전략과 전술의 차이입니다. 


구조론은 엄격한 수순이 있는데 선전략 후전술 곧 

선오자 후손자, 선공자 후노자, 선헤겔 후니체라는 거죠.


이러한 사건 안에서의 맥락을 모르는 사람이 대화에 끼면 곤란합니다.  

전략은 간단히 전장 밖에서 일어나는 사항입니다.


전술은 간단히 전장 안에서 일어나는 사항입니다.

바둑이라면 전투가 시작되기 전 포석단계가 전략입니다.


준비는 시간적으로 전장 밖에서 일어나므로 역시 전략입니다.

구조론으로는 상부구조에서의 의사결정이라는 의미입니다. 


외교는 전장 밖에서 일어나므로 전략입니다.

2차대전이라면 추축군과 연합군의 외교전에서 연합군이 승리했습니다.


전장 안에서 일어나는 전술은 잘해봤자 상대방이 표절합니다.

독일군이 전격전을 선보이면 소련군도 전격전으로 응수한다는 거죠.


그러므로 전쟁을 아는 사람은 선조임금의 외교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왜냐하면 최종적으로 전쟁을 종결시키는 것은 전장 밖에서의 대응이거든요.


예컨대 선조가 만약 도쿠가와에게 은밀히 사절을 보내서 

풍신수길의 뒤를 치게 했다면, 만약 그랬다면 그건 잘한 거죠. 


전쟁을 아는 사람이라면 바로 그런걸 해야 한다는 거죠.

스탈린도 외교를 잘해서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였기 때문에 


소련군이 미제 스팸을 먹고 싸우도록 했기에 전문가의 인정을 받습니다.

특히 전후 동유럽을 그냥 꿀꺽해버렸는데 이건 스탈린의 완승.


이런 부분은 비전문가들이 모르는 거니깐,

말하자면 어른들의 대화는 층위가 다르다는 거죠.

 

이순신 밑에서는 원균도 싸움을 잘했습니다.

그러나 이순신이 준비한 것으로 싸웠기 때문에 평가는 0점.


전술도 물론 필요하지만 그건 남들도 다 아는 겁니다.

오직 나만 아는 비장의 전술 


이런건 없거나 있어도 복제당합니다. 

준비라고 하니까 그걸 준비로 알아들으면 피곤한게


전략의 기본인 외교는 준비한다고 준비가 되는게 아니고 

애초에 올바른 노선에 서 있어야 합니다.


오자병법에서도  아군이 우리나라의 정치가 옳고 

적국의 정치가 잘못되었다고 믿게 해야 이길 수 있다고 했으니 


애초에 올바른 길로 가지 않으면 곧 명분이 서지 않으면 

전방위적으로 외교가 안 되어서 결국 이길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 개의 전투를 말하는게 아니라 전쟁 전체를 말하는 겁니다.

손자의 전술은 1 회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이고 


오자의 전략은 역사 전체를 승리로 이끄는 방법입니다.

근데 전쟁하는 넘들은 대부분 아군의 정치가 그르고 적국의 정치가 옳으므로 


오자의 유교적 명분주의를 싫어하는 거죠.

구조론은 어떤 둘의 관계를 논하지 둘의 개인적 사정을 논하지 않습니다.


이게 이렇게 되면 저게 저렇게 된다는 규칙을 논할 뿐

이것과 저것의 개별적인 상태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습니다.


살은 빼고 뼈대가 되는 구조만 말한다는 거죠.

즉 세상에는 상대적인 부분과 절대적인 부분이 있는데


이건 언어의 문제이지 사실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어에 위하여와 의하여가 있는 것은 영어번역 어투를 써서 그렇고


자연에는 의하여만 있고 절대성만 있습니다.

이런 식의 피곤한걸 해결하기 위해서 수학이 있는 거죠.


즉 상대적인 부분은 언어학의 문제일 뿐 

애초에 수학이나 구조론의 논의대상이 아니라는 거죠.


개벌적인 사정은 논하지 않습니다.

찰흙 한 덩이에 한 덩이를 더하면 큰 한덩이라는 식으로


이건 특별히 찰흙이라는 식의 특수성은 수학에서 배제합니다.

그건 수학이 아니고 국어과목에서 다루는 겁니다.


100만원을 받아서 10만원을 썼다면 얼마가 남아있지?

'0원, 왜냐면 나는 통장에 돈 있으면 자동이체로 다 빠져나가거든.' <- 이 자는 국어공부 안 한 겁니다.


누가 니 통장 사정 물어봤냐고? 안 물어본 자기소개는 왜 해?

수학과목과 국어과목을 구분 못하는 자라면 여기에 오면 안 되죠. 


보편성과 특수성 중에서 보편성을 논하고 특수성은 논하지 않습니다.

구조론에서 상대성 운운하고 특수성 운운하면 쫓겨납니다.


국어도 못 배운 사람은 일단 대화상대가 아니므로 쫓아낸다는 거죠. 

수학과 구조론은 추상인데 추상의 추는 뺄 추입니다.


그거 다 빼고 와야 합니다. 

기본 추상이 안 되는 자는 일단 말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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