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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902 vote 0 2016.04.19 (20:20:59)

http://is.gd/z286QG


구조론과 맞는 내용입니다. 

구조론은 진화가 '진화 유전자'에 의해 일어난다는 입장입니다.


진화를 담당하는 유전자가 

특정환경과 만나 격발하여 진화를 일으킨다는 거죠.


진화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입니다. 

진화가 환경을 변화시키고 다시 환경변화가 진화를 촉발합니다. 


무한진화는 일어나지 않으며 

어느 정도 진화하면 진화를 멈춥니다.


시계태엽이 다 풀려버리면 더 이상 풀릴 수 없는 거지요.

현재도 미세한 진화가 일어난다지만 큰 의미는 없습니다. 


구조론의 이러한 입장은 생존경쟁, 자연선택이라는 파시즘과 배치됩니다. 

재벌이 멸종하는 이유는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재벌은 진화력을 잃었기 때문에 멸종합니다.

왜냐하면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환경은 계속 변합니다. 

인터넷에서 스마트로 AI로 변하는 거죠.


이때 숨겨둔 진화의 주머니를 풀어서 진화해야 하는데

재벌은 이미 제갈량의 주머니를 다 써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진화가 불가능한 거죠. 


재벌은 80년대의 변화된 환경에 맞추어 진화 유전자를 소비했습니다. 

2000년대의 변화된 환경에 맞추어 써먹을 진화 유전자가 바닥난 거죠.  


생존경쟁, 자연선택은 사악한 파시스트 논리에 불과합니다.

코끼리는 더 이상 진화가 불가능한 단계에 도달해 있습니다. 


코끼리의 긴 코는 고도로 환경에 적응한 것인데 

그것을 되물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어떤 환경에도 적응하지 않은 

애매한 종이 앞으로 진화할 확률이 높다는 거죠.


왜냐하면 구조론의 마이너스 원리에 따라 

진화의 인자들이 마이너스 되기 때문입니다.


* 다윈생각 - 코끼리의 긴 코는 무언가 플러스 된 것이다. 

고로 무언가를 플러스하여 더 진화할 수 있다. 코가 두 개인 코끼리도 가능하다.


* 구조생각 - 코끼리의 긴 코는 코의 성장을 막는 유전자를 잃어버린 것이다.

유전자를 잃어버려서 무엇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환경이 변화하면 멸종한다.


진화는 유전자의 손실인데 공룡은 이미 유전자가 손실되어 버려서

더 이상 손실할 수 없으므로 멸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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