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read 1872 vote 0 2016.04.16 (13:17:03)

누군가는 인류를 대표해 에버레스트에 올랐었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개떼처럼 오르기 시작했죠. 처음 오르기가 어려울 뿐 이후는 쉽습니다. 인간은 한계에 부딪혔더라도 그것이 가능한 것이라고 여기면 그것을 쉽게 넘습니다. 누군가는 했기 때문이죠. 김연아가 200점을 내자 이 점수는 더이상 넘을 수 없는 한계가 아니게됐듯이요. 산을 넘을 수 있는 것은 체력이나 기술이 아닙니다. 결국은 그것을 상상할 수 있느냐입니다.



누군가가 진리의 끝판왕 사유의 끝판을 찍었습니다. 그가 그곳에 갔기 때문에 그것은 이제 미지의 땅이 아니게됐습니다. 이제부터는 쉽다는 거죠. 그러므로 누군가가 이미 오른 산을 내가 다시 오른다해도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처음 오르는 자만이 그 높이를 감당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곳에 올라봐야 합니다. 왜냐? 다음 산을 또 올라야 하기 때문이죠. 저는 아직 다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또다른 진리의 산이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지리산 꼭대기에서 다른 산의 정상이 보이듯, 올라가보면 뭔가가 또 보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진리에 쫄지마세요. 당신들은 인류의 대표입니다. 누군가가 이미 올랐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그 곳에 오르면 또 다른 산을 볼 수 있습니다. 그가 닦아놓은 길을 통해 그 이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역사의 맥락입니다. 우리는 역사의 정점에 사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주 주제는 "왜 모든 것의 시작은 대칭인가?"입니다.



구조론에서 늘 강조하는 대칭인데, 그냥 그렇다고 치면 재미없고, 그것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함께 사유해보고자 합니다.


모임은 "가벼운 주제 토론+친목" 정도로 진행됩니다. 진리에 관심만 있다면 참여 가능합니다.
시간 확인하시고 참석 부탁드립니다.

장소 : 강남역 12번 출구 (모인 후 인원에 맞는 장소로 이동)
일시 :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연락 : 챠우(010 4586 3304), 백공팔(010 2022 6827)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332 창의하기 쉽다 image 챠우 2016-08-10 1874
4331 오늘 광화문 갑니다. 3 챠우 2016-11-12 1875
4330 구조론 목요 강론회 image ahmoo 2015-07-23 1876
4329 우리도 박근혜 위에서~ image 수원나그네 2015-11-26 1876
4328 역삼동 구조론 모임 image 4 ahmoo 2014-06-12 1877
4327 황교안? 까뮈 2016-12-09 1877
4326 김성근, 김인식이 한국프로야구를 망치고 있다. 2 호야 2017-03-08 1877
4325 오늘 역삼 모임 있습니다. image ahmoo 2014-04-10 1878
4324 한식세계화의 걸림돌은 바로 우리 자신들 아란도 2017-02-05 1878
4323 구조 해설. 2 systema 2016-10-16 1878
4322 자한당 가고 다음은 조중동 보내기인데... 1 큰바위 2018-06-02 1878
4321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5-04-03 1879
4320 동렬님 잘생긴 차도 궁금합니다. 3 발보아 2018-01-05 1879
4319 뱅크시의 레미제러블!! image 알타(ㅡ) 2018-12-28 1879
4318 헤라클레이토스와 파르메니데스, 제논 그리고 인공지능 image 챠우 2019-12-21 1879
4317 맥주 image 1 락에이지 2016-07-29 1880
4316 최종결론은 완전성이다. 2 systema 2016-11-13 1880
4315 김구 선생이 쓰치다를 쳐 죽인 것도 마이너스로 볼 수 있을테지요? 1 귤알갱이 2018-01-08 1880
4314 21일(금) 구조론 광주모임안내 탈춤 2014-02-21 1881
4313 고민상담 1 거침없이 2014-11-08 1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