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read 12025 vote 0 2008.01.23 (14:29:12)

남조선인은 무엇을 동기로 삼아 행동을 하는가? 행동을 하는가?
겨울에도 야채를 퍼먹기 위해서 김치를 담고 있는가. 김치를 담고 있는가.
고기가 부족해서 장조림을 만들고 있는가. 장조림을 만들고 있는가.
고기가 부족해서 고기국물만 먹고 있는가. 고기국물만 먹고 있는가.
편히 살기 위해 암기를 하고 있는가. 암기를 하고 있는가.
이명박을 대통령만들기 위해 투표를 하고 있는가. 투표를 하고 있는가.


공집합은 모든 집합의 부분집합이다.
모든 것은 행동한다.
남조선인은 행동한다.  
남조선인은 어떤 행동을 하는가. 잘 모르겠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들이 무엇을 행동하고 있는지 한 마디로 말하지 못하겠다.


차라리 무엇이 남조선인을 행동케 하는지 보자.
'남조선인-행동-동기-집합'. 그 집합에는 무엇이 있는가.


남조선인-motto는 다음과 같다.
______________________
A:지나면 다 추억이야
B:지나면 다 추억이야
______________________
'지나면 다 추억이야'라고 말하고 '지나면 추억이야'를 듣고 '지나면 다 추억이야'라고 답한다.
그렇다. 남조선인-motto는 '적어도 둘이서 말해야 하는 타령'이다.


도라지타령, 경복궁타령, 창부타령, 도라지 타령, 오봉산 타령, 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
한강수 타령, 군밤타령, 는실타령, 건드렁 타령 등이 있다.


'적어도 둘이서 말해야 하는 타령'이란 무엇인가.  어떤 젊은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려주겠다.


어떤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자기가 다음을 생각해냈다는 사실에 아주 기뻐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뇌과학을 수학에 포함시켜야 한다. 뇌과학은  형식언어가 아니면서도 완벽히 보편적인 사실들을 제공해줄 것이다. 감각기관을 연구해야 한다. 감각기관에 대한 뇌들의 만장일치를 axiom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것이 22세기의 수학이다.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는 그러나 연구하기가 귀찮았다. 그러나 자랑하고 싶었다. 저 idea를 출판하고, 그자신은 저 idea같이 상투적인 것밖에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수학을 포기해야한다는 너스레를 포함해서 출판할까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 너스레를 다른 누군가가 떨어주기를 바랬고, 누군가가 그 너스레를 떨어주기만 하면 그는 자연스럽게 가야금연주가의 길로 전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젊은이가 필요한 것이  '적어도 둘이서 떨어야 하는 타령'이다.
이제 모두  '적어도 둘이서 말해야 하는 타령'이 무엇인지 알게됐다.


추억이란 무엇인가. 역사 아닌 과거가 추억이다. 추억은 역사 아닌 과거이다.
추억은 어떤 행동도 요구하지 않는다.
'지나면 다 추억이다.' 추억아닌 과거는 없다. 역사는 없다.
남조선인에게 지난 것은 다 추억이다. 과거는 추억이다. 고로 역사는 추억이다.


'남조선인-행동-동기-집합'에 과거는 없다.
'남조선인-행동-동기-집합'에 역사는 없다. 그것이 결론이다. 따라서 김치를 담거야한다.


대통령후보 토론에서 역사가 주요 화제로 나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김치를 담거야한다.        
역사가 명령하는 행동이 없다. 행동으로 적분될 역사적 힘이 없다. 김치를 담그라 했다.
아마 당신은 내일 또 김치를 먹을 것이다. 거봐라. 김치를 담그라 했다.


도라지 타령을 불러라. 알겠는가? 도라지 타령을 불러라.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로 반실만 되노나 에헤요 에헤요 에헤에야 어여라 난다 지화자 좋다 저기 산 밑에 도라지가 한들한들
도라지타령이 절로 나오게 해주지 않는 '생각들'은 모두 거짓이다. 따라하기일 뿐이다.


6.25가 무엇인가. 보도연맹사건이 무엇인가. 제주 4.3항쟁이 무엇인가.  광주사태가 무엇인가. 김대중 vs 박정희가 무엇인가.
그것들은 모두 '개판'일 뿐이다. 개도 그냥 개가 아니라 남조선 누렁이여야 한다. 고기대신 된장단백질을 먹는 누렁이말이다. '개판'이다. 내가 '개판'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겠는가.
사람이 많이 죽었기 때문이고, 죽은 사람-죽인 사람-가만히 있던 사람 모두 도라지타령을 불렀을 뿐 아무 것도 한 것이 없기 떄문이다.


그럼 '개판'을 만든 힘은 어디서 왔는가. 밖에서 온 것이다. 밖에서 온 것이다. 알겠냐 한번 더 말해줘야 되겠냐.
밖에서 온 것이다. 우리는 도라지케면서 에헤요 에헤요 하고 있었던 것 뿐이다. 그런데 사람이 죽어나갔다. 우리가 도라지타령을 부르고 있는 동안 사람이 죽어나갔다. 그 힘은 어떻게 이 곳까지 왔는가.


우리는 반만년동안 중국어를 익혀왔다. 그것은 끝나지 않을 시한폭탄이었다. 계속 터졌고, 점점 크게 터졌고, 세계가 하나가 되었을때 가장 크게 터졌다. 중국어는 다른 언어를 번역할 수 있었다. 우리는 중국어를 통해 힘을 들여올 수 있었다.


그 힘은 거의 상쇄되지 않았다. 상쇄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도라지타령은 끝나지 않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계속 부르고 싶어지는 노래다. 우리는 계속 도라지타령을 불렀다. 그러나 우리가 바보인가? 우리는 바보가 아니라 타령꾼이다. 우리가 바보인가? 그런 무지막지한 역사적 힘이 들어왔는데, 도라지타령만불렀겠는가? 아니다 우리는 몸을 바쳤다. 죽었다. 우리는 죽었다. 그것은 가장 능동적인 행동이었다. 죽임을 당한 것이 가장 능동적인 몸부림이었다. 그러나 좀 숫자가 적었다. 좀 덜 죽었다. 그래서 그 힘이 상쇄되지 않은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그힘이 생명을 앗아가지 않는 단계를 맞이해냈다. 도라지타령으로 우리는 한 발짝 앞으로 나간 것이다. 자랑스럽다. 누구한테 자랑을 해야하는가? 그 힘을 만든 외부인들에게 자랑을 할 수 있나? 도라지타령부르느라 정신없는 사람에게 할 수 있나?



그 힘은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않고 있다.
그대신 그 힘은 남조선인을 '외부 사람들이 해내고 싶어서 안달을 떠는 숙제'를 해주는 숙제도우미로 만들어버리고 있다.  
도라지타령을 열심히 부르다보니 미국에가서 '영어가 말하는 철학문제'를 풀어주고 있는 인생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는 점점 흩어질 것이다. 계속계속 외부로 흩어질 것이다. 숙제도우미로서 외부에 참여할 것이다.
이 곳에는 도라지타령전국최고수들만이 남게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최고수들이 또 한번 개판을 쳐댈지, 아니면 집팔고 쪽집게과외해서 서울대를 갈른지 나는 모르겠다.    


'남조선 도라지타령인생', '남조선 괴물까기다람쥐인생'
심심할때 일본이 무엇인지 생각해봐라. 번역은 일본인이 한것이 아니라 중국어가 한 것임을 명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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