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을 편안하게 대접해야 하고, 위압하지 말아야 하고, 소박해야 하고, 단아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튀는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구조를 받쳐주는 내적인 논리가 있어야 하고, 극한에 도전하는 패기가 있어야 하고, 그 극한이 무대뽀가 아니라 중용의 극한이어야 하고, 손님이 심심하지 않아야 하고, 눈길을 끌지 않는듯 눈길을 끌어야 한다. 즐거워야 한다. 그것이 미학이다. [생각의 정석 89회] 의사결정하기 편해야 한다. 의사결정하기 편한 것은 단순한 것, 하나의 접점이 드러나는 것, 통짜덩어리로 된 것, 그리고 다음 단계가 예상되는 것이다. 건물이 통짜덩어리라야 집과 땅, 집과 하늘, 집과 사람의 만나는 접점이 드러난다. 바탕이 흰 색이면 다음에 온 사람이 거기에 무언가 자기 색깔을 추가할 수 있다. 음식이 싱거워야 소금을 조절할 수 있다. 일 자체의 논리를 따라가야 한다. 상대방을 제압하거나 상대방에게 인정받으려는 마음을 들키지 말아야 한다. |
솔숲길
[생각의 정석 89회] 이것이 식민사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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