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행복이 아니라 존엄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다른 말로는 권세가 있다. 혼자 잘났다고 우쭐대면 권세이고, 집단의 중심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면 존엄이다. 존엄을 얻으면 자유와 사랑과 성취와 행복은 그냥 따라온다. 그러나 행복만을 추구하면 망가진다. 팀이 깨지고, 가족이 해체되고, 시합에 진다. 변화하는 환경 안에서 삶이 부자연스럽게 되기 때문이다. 세상은 변한다. 부단히 자신을 상승시켜 가야 한다. [생각의 정석 81회] 인간이 불행한 이유는 변화 때문이다. 내가 가만이 있는데도 좌절과 실패와 상실과 질병과 죽음이 따라온다. 이 문제들은 나의 바깥에서 침투해 들어오므로 개인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다. 미리 그 바깥과 사귀어두지 않으면 안 된다. 나의 바깥에는 사회와 자연이 있다. 실패와 좌절은 사회로부터 오는 것이며, 상실과 질병과 죽음은 자연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먼저 사회의 중심으로 쳐들어가서 실패와 좌절을 결정하고, 내가 먼저 자연으로 쳐들어가서 상실과 질병과 죽음을 결정하면 된다. 그것이 존엄이다. |
솔숲길
[생각의 정석 81회] 아몰랑~ 매드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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