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609 vote 0 2016.03.11 (13:19:24)

     

    세상에서 가장 센 것은 여러 사람의 힘과 생각을 합치는 기술이다. 거기에는 혼돈이라는 자궁과 질서라는 아기가 공존해 있다. 혼돈이 없으면 질서도 없다. 혼돈이 먼저 오고 질서는 나중 온다. 혼돈이 올 때 에너지는 응축되고, 질서가 올 때 에너지는 격발한다. 움츠린 다음에 도약하듯이. 혼돈에는 마녀사냥의 폐단이 따르고, 질서에는 전체주의 폐단이 따른다. 혁신과 반동의 패턴은 끝없이 반복된다. 지금 세상은 미디어 혁명의 반동에 따른 또다른 혼돈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종편과 일베충이 기승을 부린다. 최후에 해결할 자는 누구인가? [생각의 정석 72회]


    인터넷이 새로운 질서를 만들었지만 다시 일베충이라는 혼돈으로 빠졌다. 그럴 때 스마트폰과 인공지능이 또다른 질서를 만들고 있다. 다가오는 AI의 시대에 우리가 선제대응해야 한다. 혼돈에는 자유가 있고 질서에는 힘이 있다. 혼돈은 확산방향이고 구조론은 이를 수렴방향으로 바꾼다. 질을 입자로 바꾼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으로 갈수록 선택지는 좁아진다. 모든 것은 점차 나빠진다. 각오해야 한다. 최악이라고 생각될 때가 바로 천장을 뚫고 솟아오를 타이밍이다.


aDSC01523.JPG


    수구꼴통은 질서만 찾다가 에너지 손실로 망합니다. 무뇌좌파는 혼돈에서 길을 잃고 헤어나지를 못합니다. 우리는 혼돈을 즐기면서 질서로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또다른 혼돈의 장을 설계해야 합니다.



 


    숙


[레벨:30]솔숲길

2016.03.12 (18:14:49)

[생각의 정석 72회] 찌질이 역사관을 극복하자.

http://gujoron.com/xe/578066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447 공자와 니체 image 1 김동렬 2016-03-21 5910
3446 사랑 78, 구조를 쓰면 쉽다 image 1 김동렬 2016-03-21 5632
3445 언어도를 잇는다 image 2 김동렬 2016-03-20 5486
3444 구조론의 개요 image 김동렬 2016-03-19 5579
3443 사랑 77, 인류의 프로젝트 image 2 김동렬 2016-03-18 5558
3442 논어는 일높이 교육이다 image 3 김동렬 2016-03-17 5950
3441 사랑 76, 스티브 잡스의 방법 image 1 김동렬 2016-03-17 5600
3440 사랑 75, 네오보다는 모피어스 image 1 김동렬 2016-03-16 5646
3439 깨달음 시험문제 image 2 김동렬 2016-03-16 29827
3438 사랑 74, 새로운 세계로 image 1 김동렬 2016-03-15 5314
3437 깨달음의 알파고 image 김동렬 2016-03-14 5694
3436 사랑 73, 아름다움을 안는다 image 1 김동렬 2016-03-14 5259
» 사랑 72, 혼돈에서 질서로 image 1 김동렬 2016-03-11 5609
3434 사랑 71, 빽이 있어야 한다. image 1 김동렬 2016-03-10 5657
3433 깨달음의 시험문제 image 김동렬 2016-03-09 5595
3432 사랑 70, 깨달음은 감성이다. image 1 김동렬 2016-03-09 5563
3431 사랑 69, 반응에서 호응으로 image 1 김동렬 2016-03-08 5531
3430 망둥이와 꼴뚜기 image 4 김동렬 2016-03-07 6922
3429 사랑 68, 사는 방향으로 가라 image 1 김동렬 2016-03-07 5578
3428 깨달음 시험문제 image 1 김동렬 2016-03-05 6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