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꼴통이 원하는 '반듯한 사회'는 두부모 자르듯이 단 한번만 확 잘라서 승자와 패자를 나눈다. 진정 정의로운 사회는 끝없이 흔들어대며 의도적으로 긴장을 유발한다. 작정하고 싸움을 붙이고 논쟁을 건다. 잠들지 못하게 계속 말을 시키고 옆구리를 찔러댄다. 왜 패딩을 입고 등산복을 입느냐고 시비를 한다. 그러한 긴장상태를 즐긴다. 세상의 연주자가 있다. '정의의 신'은 존재한다. [생각의 정석 59회] 죽은 평화와 산 평화가 있다. 말단은 죽은 평화를 원하고, 리더는 산 평화를 원한다. 말단은 누가 내게 다가와 해코지 하지 않기를 바라고, 리더는 누가 나를 찾아와 기쁜 소식을 전해주기 바란다. 말단은 자투리가 남지 않고 딱 들어맞으면 편안해 하고, 리더는 약간 여유가 남아돌면 편안해 한다. 말단은 부하가 흐트러져 있을까 걱정하고, 리더는 부하가 경직되어 있을까 걱정한다. 반듯한 것은 반듯하지 않다. 지구가 둥글기 때문이다. 멈추어 있는 말은 반듯한 것이 반듯한 것이고, 달리고 있는 말은 반듯하지 않는 것이 반듯한 것이다. 가속도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
솔숲길
[생각의 정석 59회] 이석기와 박근혜는 같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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