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의 관점으로 볼 때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세계정부가 있다. 세계단위로 사유하고 세계단위로 의사결정해야 하는 시대이다. 세계시민적 양식이 훈련되어야 한다. 글 한 줄을 써도 세계의 독자를 의식하고 써야 한다. 브라질을 7 대 1로 이기고도 담담한 독일선수단처럼 지금은 세계적으로 표정관리 해야하는 시대다. 세계단위로 신뢰의 소프트웨어가 축적되고 있다. 자기방어에만 충실한 ‘비판적 지식인’의 전범을 넘어 세계시민적 문화를 주도하는 스마트 지식인이 양성되어야 하는 시대다. 힘을 위주로 하는 지구촌의 하드웨어와 지식을 위주로 하는 소프트웨어가 동적균형을 이루도록 말이다. [생각의 정석 44회] 프리미어 12에서 우승한 한국팀이 담담한 표정을 지은 것과 같다. 일본 만화가들은 한국인을 국민성을 조롱하는 만화를 그리지 않는다. 한국 독자가 본다는 사실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한국 만화가는 태연하게 일본인을 엿먹이는 만화를 그린다. 어차피 일본 독자가 한국만화를 볼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유의 제한에 갇혀 만화한류의 발전이 없는 것이다. 반면 위안부 문제는 일본인들이 세계 단위로 사유하지 않음을 입증하고 있다. 일본 만화가들은 지식인이지만 일본 유권자들은 지식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한국과의 일대일에 도달해 있다. 우리는 그들과 달라야 한다. 일본과의 일대일은 곤란하다. 세계 단위로 사유하고 세계와의 일대일을 이루어야 한다. 더 나아가 신과의 일대일에 도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생각의 정석 44회] 이스라엘의 전쟁 포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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