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서프라이즈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아쉽다.
우리가 사회로 부터 얻어야 하는 것은 신뢰 뿐이다.
함께 가기 위해 고뇌하고 부대끼는 데서 신뢰가 싹트는 법이며
신뢰를 얻고서야 천하를 얻을 수 있는 법이다.

좌파 참 편해서 좋겠다.
진지한 고뇌는 찾아볼수도 없다.
어디 저쪽동네에서 가져온 자로 줄을 딱 그어놓고
마음에 안드는 넘은 무조건 그어진 금 저쪽으로 제쳐 버린다.
그 기계 한번 편리하다.

어떤 경우에도 책임은 그 기계에 있고
자기는 책임이 없다.

고뇌할 필요도 조심할 필요도 신중할 필요도 없다.
조심스레 의사를 타진하고 뜻을 모아가는 과정은 통째로 생략된다.
신뢰를 얻어도 그 도그마라는 기계가 신뢰를 얻을 것이며
그 인간은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 줄 긋는 연장이 신뢰를 얻어서
그 한사람 밥벌이는 어찌 가능하겠으되
세상을 바꾸지는 못한다.

어떤 경우에도 세상의 주인은 끝끝내 인간이기 때문이다.
당신네들이 입만 열면 외쳐되는 교리와 주술과 경전과 염불과 찬송가가 아니라
인간이 이 세상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얼굴을 한 좌파가 그립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64 전라도가 불안합니다. ㅡ_ㅡ 과자 2002-11-23 15666
363 Re..오 아다리님 윤카피 2002-11-24 18997
362 앞으로의 전망- 이회창 감소 수치보다 더 많이 이겨야 한다. SkyNomad 2002-11-23 16107
361 지 무덤 판 국통21 아다리 2002-11-23 18007
360 [서프라이즈펌] 민새의 묘비명.. 놀램 2002-11-23 19444
359 Re..우엑~! 그치킨 누가 먹노?? 안먹어 2002-11-24 17447
358 호남표만 얻으면 되는데 뭘 걱정이래유? 김동렬 2002-11-23 16691
357 노-정 TV토론은 호남 지역에 영향을 줄 것임 SkyNomad 2002-11-23 16939
356 토론의 백미는 상대방의 실수를 유도하는 것 김동렬 2002-11-22 16160
355 10프로 이상 크게 차이를 벌리는 수 밖에 김동렬 2002-11-22 17260
354 김민새 이 개새끼의 무덤은 일단 만들어 놓자.. 시민K 2002-11-22 18136
353 Re.. 굿 아이디어 김동렬 2002-11-22 17473
352 단일화 최종합의 - 무효화를 합의? 김동렬 2002-11-22 15849
351 정형근특명 "노무현을 제거하라" 김동렬 2002-11-22 13166
350 Re..혹시 말이죠........ 손&발 2002-11-22 17299
349 결국 결렬됬다는군요.. ㅡ.ㅡ 영호 2002-11-21 15439
348 홍규옹은 하늘로 YS는 창에게로 image 김동렬 2002-11-21 20663
347 4방의 연타... 이영호 2002-11-21 16432
346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image 김동렬 2002-11-20 15540
345 천기누설 - 단일화게임 노무현이 유리합니다. 김동렬 2002-11-20 17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