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2.jpg 1342.jpg](https://gujoron.com/xe/files/attach/images/161/921/065/1342.jpg)
그러나 쓸어버리는 건 시작일 뿐이오
다 쓸어버리고 난 자리에 무엇을 그릴 것인가, 무엇을 세울 것인가, 무엇을 창조할 것인가?
![78b434b9.jpg 78b434b9.jpg](https://gujoron.com/xe/files/attach/images/161/921/065/78b434b9.jpg)
혹자는 자기만의 성을 만들어 거기서 왕초노릇을 하는 재미에 빠지기도 하오.
그 성에 갖힌 무리는 인류로부터 점점 동떨어져 모두 고립될 것이오.
![4a5136223000e.jpg 4a5136223000e.jpg](https://gujoron.com/xe/files/attach/images/161/921/065/4a5136223000e.jpg)
또 혹자는 그 텅빈 것으로부터 여전히 도망치기만 하기도 하오.
모두 어처구니 없소.
여전히 하나의 물음이 모든 삶 앞에 놓여있소.
![3f8kmVJbyt1GYHN3.jpg 3f8kmVJbyt1GYHN3.jpg](https://gujoron.com/xe/files/attach/images/161/921/065/3f8kmVJbyt1GYHN3.jpg)
스스로 고립되지 않고 인류의 너른 마당으로 나와야 하오.
그대와 나의 숙제 아니겠소.
어처구니 없는 시대에 살더라도 정신 바짝 챙겨둬야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