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이 침묵하는 시대라.. 이건 내가 하는 소리고.. 쩝.. 요즘 어이 없는 일이 하도 많이 일어나서 도무지 무슨 말을 할 수가 없다. 개판 오분전이 아니라 쥐판이 3년째를 향해 가는 판. ‘이병헌과 타이거 우즈’라는 제목으로 한 줄 쓰려다 만다. 이런 이야기 하면 정답은 뻔할 뻔자.. 필자가 늘 말하는 ‘지성’ 하고도 ‘네티즌의 집단지성’ 그리고 우일신, 창의성, 콘텐츠로 정해져 있고. 그 대척점에서 또 한국인 ‘수준’ 문제 거론해야 하는데. 수준문제 언급하면 또 수준 낮은 독자들 화낼거고.. 그 후의 전개는 말 안해도 뻔한거. 된장..! 말할 기운이 없다. 말 하면 뭐하냐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 화상들아! 수준 좀 끌어올리자. 나도 말 통하는 친구 많았으면 좋겠다. 이럴 때 외롭다. 말 통하는 인간이 없어서. 결국 진짜배기 이야기는 칼럼 형식으로 적당하지 않다. 아는 사람끼리 계곡에 발 담그고 막걸리 한 잔 하면서 푸념하듯 하는 수 밖에. 진짜 이야기는 게시판에 못 쓴다. 그래서 슬프다. 할 이야기 맘껏 할 수 없다는 사실. 제약받는 현실. 쥐후로 정치발언도 무섭고. 도대체가 말이다. 이게 말이 되느냐 말이다. 무슨 의사, 탤런트, 알만한 사람이 낀 수련원이라는 데서.. 이게 뭐야. 덴장. 한국이라는 나라. 이런 나라다. 이 수준이다. 실정이 이런데 필자가 수준탓 안하게 되었느냐 말이다. 그 뭐하는 집단인지 검색해봤는데 가관. 아래는 펌글. 문제의 그 수련원은 아니고 비슷한 곳인듯.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건지. 강남교회 뺨치는 건물까지 세운거 보니.. 어떤 바보가 저기다 돈 바쳤을까? 하긴 명박이도 찍는 판에.
5년전 계룡산 본원에서 일주일간 수련 비용으로 30만원인가 현금내고 수련 받았죠. 사당역에서 대절 고속버스타고 가는데 차안에서 현금으로 걷습니다. 가자마자 소지품 전부 걷어 밀봉하고 2인 1조 방 배정 받아 짐풀고 교육집합하여 맘공부 오리엔테이션을 받습니다. 요지는 자신을 죽었다고 생각하고 지난 인생을 어린시절부터 하나씩 떠오르는 기억을 모두 태워없애버리라는 겁니다. 이런 행위를 눈감고 입소하는 월요일 오후부터부터 퇴소하는 날까지 반복하는 겁니다. 그렇게 모든 응어리진 감정의 기억을 태우면 깨우친다나요. 그 깨우침은 단계가 있어서 계속 다음 단계를 들으라고 권합니다. 물론 몇십만원하는 회비는 내야지요. 깨달음에 비하면 결코 아깝지 않은 회비라고 강조합니다. 모여서 하기도 하고 각자 방에서 하기도 하고. 모여서 할때는 강사(스스로 '안내자'라고 소개함)가 나와 강의를 하는데 당시 연옌 오라비같은 스타일의 남자 강사,깍뚜기 스탈같은 경상도 강사 둘이 번갈아 가며 강의를 하더군요. 질문도 받고 쫑코도 줘가면서 어린 백성들을 교화 하듯이. 오라비 스탈 강사는 매우 시니컬했는데 상담시간에 들어오라고 해서 갔더니 거만하게 앉아서 사람시켜 불러놓고 지 자리 근처에 앉았더니 다른 사람은 멀리 앉는데 자기와 가까운데 앉는다고 한마디를 하지 않나 아주 깔보고 마치 자신이 뭐나 되는양 표정과 태도로 상담이라고 하더군요. 깍뚜기 강사는 더 가관인 게 앞사람 끝나고 들어가니 밀실같은데서 담배를 뻑뻑피며 하늘로 길게 뿜고 있더군요. 이미 깨달았다는 강사는 뭔 스트레스가 많아 그리 담배를 뿜어대고 미간에 인상을 잔뜩 쓰는지...깨달음 검증 상담을 한다고 앉아서 일인용 탁자 중간에 심문하듯 마주보고 눈 부릎뜨고 상담하는데 이 창틀이 나고 내가 창틀인 이치를 왜 못 깨달았냐고 따지는데 여차하면 바로 한대 치겠더군요. 식사시간에 특이했던 건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전부 중간급 단계 수련한 사람들인데 배식할고 퇴식할때 마다 고맙습니다를 큰소리로 반복한다는 겁니다. 마음 훈련이라고 하더군요. 임금은 없고 마음 닦는 수련이라고 합니다. 암튼 사람 고용없이 식당을 돌리는 거 같습니다. 그렇게 인건비 절약하고 비영리단체라 세금 혜택도 받을텐데 수련비 청구는 밥값, 숙박비등등 따지며 일반 접객업소와 학원 합쳐 놓는 식으로 받더군요. 선전은 교육도 많이 받고 사회적으로 잘 성공하고 알아주는 직장다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니 일반 사람들은 거기에 많이 혹하는 거 같더군요. 홈피도 깔끔하게 잘 꾸며 놓고 하니 뭐 본인조차도 신뢰가 같으니까요. 선전하는 사람들 마냥 모든 사람들이 비싼 회비 내고 깨달아 사회가 밝고 맑아 졌으면 좋겠고 그 회비가 사회적으로 좋은 곳으로 사용되어 바람직한 순환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하지만 다음사이트 사이비카페에는 이 단체에 대한 비판 코너가 있고 그 동안 그 곳을 다녀간 수만 수십만 사람들이 다 깨달아 우리 사회에 넘쳐야 하는데 그런지 의문이고 당초 깨달음을 표방하던 구호가 이제는 스트레스 해소같은 표어로 바뀌지는 않나 싶습니다. 그 마저도 진정한 스트레스 해소가 과연 계속되는 것인지 일시적인 착각인지는 본인들이 각자 알겠죠. 이 곳의 홈피의 특징은 고객용 게시판이 없고 오직 자기들의 일방적인 선전만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깨달음이 무슨 대단한 비법이 있어 누구나 다 돈 얼마 주고 학원에서 배우듯이 쉽게 깨우친다면 이 세상이 전부 성인군자로 변하고 평화로운 세상으로 변하겠져. 중요한것은 진리를 전하거니 구할때 돈을 매개로 한다는 것이 과연 타당한것인지? 굳이 표현하자면 깨달음이라고 하지 말고 마음 안정 요법 정도로 하던가? 다 돈돈돈..인간이 고민하는 문제는 대개 돈 때문이고 그로 인해 마음의 병이 생기고 그 문제를 풀어준다고 돈을 요구합니다. 가갈갈...(이상 네이버 지식인 검색) ### 이건 뭐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떠나서 그나물에 그밥이라 아니할 수 없도다. 이런 수준이하 개판, 쥐판, 벼룩판 허접동네에서 옳고 그름을 논함이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허탈할 뿐. 분명히 말한다. 인간에게 진짜 문제는 비참이다. 비참은 내가 이 별에 발 디디고 살려니 누가 불러주지 않아서 명분이 없고(명목) 그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콘텐츠(기능)가 없어서 어쩌지 못하는 것이다. 육체의 고통은 병원에서 치료할 일. 마음의 고통은 정신병원에 가서 상담할 일. 병원이 내키지 않으면 교회나 절을 찾을 일. 결국은 친구의 문제다. 교회든 절이든 돈 내면 친구해준다. 요즘 동호회가 발달하였으니 십일조 없어도 친구 얻는다. 김병헌, 타이거 우즈 문제.. 필자가 쓰려다 말았던 핵심은 하나.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위선이다. 위선의 게임에 뛰어들어 가장 독한 위선자짓을 해주는 거. 그것은 ‘죄 있어나 없거나간에 저 연놈들에게 돌을 던져라’고 고함 지르는 것이다. 병헌에게 돌 던지고 우즈에게 돌을 던져라. 그러면 그 망나니들이 돌맞기 싫어서 개과천선할 것이다. 그러면 사회는 안전해지고, 가정은 보호될 것이며, 남자들은 조심할 것이고, 여자들은 숙녀가 될 것이다. 아무 문제 없다. 다 해결된다. 이렇게 위선 떨어주면 다들 좋아한다. 문제는 그게 가짜라는 거지. 21세기 이 시대에.. 사회가 개인의 심리측면까지 보장 못한다. 개인이 강해져야 하고, 개인이 스스로 발전해야 하고, 남탓 필요없고 각자 알아서 자기 길을 개척해야 한다. 사회에 호소할 정도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면 어떤 경우에도 불행해질 뿐. 친구가 되지 않으면 어떤 경우에도 실패. 클린턴과 오바마의 공통점은? 자기보다 똑똑한 여성을 만났다는 거다. 친구가 되었다는 거다. 그래서 결함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살고 있다. 오바마와 클린턴이 개인의 자질 측면에서 이병헌이나 우즈보다 더 인격적인 것은 전혀 아니다. 오바마-미셸팀, 클린턴-힐러리팀이 인격적인 것이다. 혼자 있을 때 인간은 누구나 같다. 지켜보는 사람 없으면 다 머저리짓 한다. 좋은 팀을 꾸리느냐 나쁜 팀을 꾸리느냐다. 클린턴과 오바마는 좋은 팀을 꾸렸기 때문에.. 둘 다 어머니가 몇 번씩 재혼한 콩가루집안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심지어는 폭력적인 아빠에 도박하는 엄마였음에도 불구하고(클린턴, 오바마도 아빠가 폭력적이었다고 동생이 한 마디). 좋은 코스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절대적으로 팀 덕분이다. 과거에 강조되던 가문덕 아니다. 가문은 클린턴이나 오바마나 다 콩가루 집안이다. 오바마는 대학도 인종쿼터 덕에 뒷문으로 들어간 신세. 좋은 팀인지 나쁜 팀인지는 정해져 있다. 사돈집과 화장실은 멀수록 좋다는 법칙을 따라 멀리서 구하면 나쁜 팀. 클린턴과 오바마는 가까이서 얻었다. 몇 년씩 같이 공부하며 겪어보고 친해졌다. 이병헌은 먼 캐나다, 먼 나이차이, 우즈는 먼 인종차이, 먼 스웨덴.. 뻔한 거다. 그들은 친구가 아니라 고분고분한 하녀를 필요로 한 것. 불행은 예약된 것. 알아야 한다. 왕자와 신데렐라의 결혼은 백퍼센트 불행해지는 코스. 영화 귀여운 여인에 나오는 그런 거 아주 안좋다. 영화니까 그렇지 현실이면 최악. 그런 식으로는 결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다. 얼굴보고 반해도 가짜. 마음보고 반해도 가짜. 육체로 통해도 가짜. 정신으로 통해도 가짜. 임무로 통해야 진짜다. 동지가 되어야 진짜다. 동지의식없는 우정은 가짜. 우정없는 애정은 가짜. 입으로 사랑하노라 말할 수 있지. 맹세도 할 수 있고 죽는 시늉도 할 수 있지. 그 사랑 안에 우정과 동지의식이라는 콘텐츠가 없으면 맹탕. 진짜가 있고 가짜도 있다. 한 눈에 반해도 가짜. 두 눈에 반해도 가짜. 먼 길을 함께 가는 동지가 아니면 가짜. 뭐 유리구슬도 빛 받으면 반짝이는 판인데 가짜 보석이라도 잠시 반짝 아름다울 순 있지. 누구든 결혼식장에서는 빛나는 법이니까. 하여간 수준이 문제다. 수준(水準)은 레벨이다. 레벨은 저울의 수평이다. 저울이 수평이 맞아야 수준이 맞고, 수준이 맞아야 대화가 되고, 대화가 되어야 친구가 되고 더 나아가 함께 먼 길을 가는 동지가 된다. 모든 가능성은 거기서 나온다. 하여간 마음수련원 같은데나 솔깃해 하는 수준이하들 앞에서 깨달음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현실이 참담한 거다. (이런 글 끝에는 다 그런거 아니고 그런 일부가 그렇다고 써놔야 한다던데 그런가? 쳇! 그래 일부가 그렇겠지. 쩝.) ∑ |
습지가 어떻고, 자연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들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뭐,...착한 사람들이긴 한데
딱히, 할말이 없는. 꽉막힌 그런 기분이었죠.
생산력을 잡지 못하는 진보는 딱 프랑스 구좌파 수준으로 전락하거나
반전운동후의 캘리포니아 히피로 남아 타락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