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825 vote 0 2015.12.08 (22:57:04)

 92.jpg

    사랑이라는 게임의 주최측은 결혼식장에서 하객의 신분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는 결혼하므로 하객이 모였다고 믿지만 에너지로 보면 반대다. 결혼식장에 모인 하객은 그것의 일부이며 그것은 이름이 없고 유체로 존재한다. 무의식 깊은 곳에서 작용하는 그것이 배후에서 보이지 않게 에너지를 줘서 결혼이라는 그대의 의사결정이 일어난 것이다. 무대 밖의 객석에서 보이지 않게 작용하는 에너지를, 무대 위에 세워진 축과 대칭의 구조에 태우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구조론의 대강이다.. 

   

    ◎ 세상은 대칭이다.
    ◎ 대칭이전에 토대가 되는 축이 있다.
    ◎ 토대는 유체의 모습으로 존재하며 많은 경우 이름이 없다.
    ◎ 대칭의 작동에 홀려서 근원의 토대를 보지 못하므로 깨달아야 한다.
    ◎ 에너지 입출력에 축과 대칭의 구조를 태우면 완전하다.


    무에서 처음 무언가 발생하는 과정의 양자화 단계를 관찰하면 에너지의 입출력을 꿰뚫어볼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주최측의 존재를 알아챌 수 있다.


91.jpg

 

    
   우리가 보는 자연의 사물들은 축과 대칭을 갖추어 분명한 입자의 모습을 띠고 있다. 그것은 시간이 흐르고 많은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것이 처음 탄생하는 순간에는 그 축과 대칭이 없다. 정당을 처음 결성하려는 순간이나, 국가를 처음 독립시키려는 과정이나, 회사를 처음 창업하려는 단계는 그것이 없다. 정부가 없다. 위아래가 없다. 질서가 없다. 서열이 없다. 시공간이 없다. 물질도 없다. 그것이 양자화 단계다. 미시세계에는 모두 그러한 에너지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거시세계는 일들이 반복하여 축과 대칭의 포지션을 갖추었으므로 시공간의 역전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거시세계라도 유체에서 이와 유사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열대성 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하려는 시점과 같다. 있다고도 없다고도 말하기 어려운 애매한 불확정적 상태를 관측할 수 있다. 있기는 있는데 위치를 특정할 수 없는 그러한 단계가 있다. 그것은 마음에도 있고, 사회의 분위기에도 있고, 집단무의식에도 있고, 시장원리에도 있다. 도처에 있다. 많은 것을 만들어낸다. .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3596 관계를 깨달음 2 김동렬* 2012-10-21 8978
3595 구조주의 심리학 image 김동렬 2016-10-02 8959
3594 위상으로 출발하라 image 김동렬 2016-10-15 8955
3593 폐경이 있는 이유 image 김동렬* 2012-10-21 8952
3592 대칭과 패턴 image 김동렬 2015-11-23 8945
3591 영성과 이성 image 김동렬* 2012-10-21 8941
3590 약한 고리의 힘 김동렬* 2012-10-21 8937
3589 중첩은 없다 2 김동렬 2018-06-08 8934
3588 팻맨과 리틀보이 image 김동렬 2015-03-18 8928
3587 의사결정의 방법 2 김동렬 2013-12-12 8925
3586 구조론으로 본 진화의 원리 김동렬 2007-02-06 8924
3585 참교육이란 무엇인가? image 1 김동렬 2016-10-05 8921
3584 삼국지의 의미 9 김동렬 2014-04-18 8901
3583 약자를 위한 철학은 없다 2 김동렬 2018-06-17 8894
3582 창의방법 스무고개 9 김동렬 2014-02-12 8892
3581 스포츠 구조론 image 4 김동렬 2013-06-16 8891
3580 하드보일드식 글쓰기 7 김동렬 2014-09-18 8887
3579 서양철학은 없다 image 4 김동렬 2016-08-02 8883
3578 소집이 정의다 image 1 김동렬 2013-09-02 8882
3577 기분좋은 긴장상태 image 김동렬 2014-11-06 8877